내가 재수하면서 느낀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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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해서 작년수능성적표를받고 집에서 빈둥빈둥 희망도없이 놀다가 정시원서를 쓰고1승2패를하고 재수를 시작했다 아마도 2월말쯤이었던거같다 그당시에 나는 철없는아이와 같아서 무엇이든 열심히만하면 다되는것이라교 믿었었다 실제로 친구들과같이 도서관에서 본 3월모의나 대성3월모의때 현역과 완전다른결과가 나오면서"아 이렇게만 해도 이정도 성적이 나오는구나 조금만더노력만하면 나도 그 대학을 갈수있을꺼야" 라고 생각을 하곤했다 그러한 부푼마음을가지고 초여름을 지나가고 6평을 쳤다 국어가 생각보다 너무 안나왔다 화가나서 밤에 혼자서술을먹으면서 달래고 마음을 다잡으려고도 했다. 그리고 일주일쯤 방황하다 그 충격에서 겨우벗어날수있었다 이 시기 쯤이 독서실로 옮긴시점이었던거같다 충격에 벗어났다곤 하지만 방황했던 나는 펜이손에잡히지않고 재수에 대한 회의와 열등감에 독서실에서 하루를 보내기도했다 그러한 알을 보내다 고3들이 기말준비하는걸보면서 같이 공부를 하게됬고 재수초반에꾸던 꿈과 희망도 다시 채워지고있었다 그렇게 고3들 시험이끝나고 푹푹찌는 여름이 다가왔다 사실 6평치고나서보다 그 어느때 보다 힘들었던 시기인거같다 더운날싸와 쌓이던피로가 시너지를발동해서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러한 상태로 공부를 해볼라고 악바리로 펜을잡고 전화기도 던져버리고 머리가아프면 두통약도 먹으면서 하루를 견디었다 물론때로는 공부를 덜할때도있었고 잡생각이 가득하할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 여름 나는 내가 할수있을만큼 공주를했다고 그당시에 생각했고 지금도 그것만은 나 스스로도 인정해주고싶다 암튼 그렇게 7-8월이 지나가고 9월모의고사를 치고왔다 결과는 여전히별로였다 그때도 잠깐 방황을했던거 같으나 부모님과 오르비언들의수미잡을 듣고 정신을차리고 다시 독서실로 향하곤한거같다 그이후로 10월초까지 나는 진짜 나한테만은 한치부끄럼없는 성실한수험생활을 했다 못하던 국어도 조금씩 나만의 분석틀을잡아가고 있었고 사탐도 수학도 다 약점보완을꾸준히 하면서 실력이느는기쁨과 같이 하루하루를 즐겁게보냈다 그리고 10중순이넘어가고(아마 이때가 고3 10평일듯)문제를 풀어봤다(이게 은근히 별게아닌데 마지막 모의고사라고 사람 쫄리게함)그 학평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게되었고 그이후로 아침에 국어공부만하고 아무생각없이 메이저리그중계를보고 폰으로 페이스북도 하고 그런챠로 10월말까지 시간을 낭비하고있었다 하루는 집에와서 엄마한테 인사도 안하고 혼자서 스마트폰만보고있었다(내가 생각해도 난 개쌔끼인듯) 이때 엄마가해준말(잘기억안남) 덕분에 그래도 마지막 정리를 잘한거같았다 그렇게 11월초가지나가고 수능전날이되었다 tv에서는 수능예비소집일내재한 뉴스가 나오고 학교에서는 수험표받아가리고 문자가 왔다 문자를 보고 죽을먹고 학교에갔다 오랜만에 친구들을보니 부끄럽기도하고한편으로는 반갑기도하였다 암튼 수험표를받고 집으로 왔다 솔직히 그이후로 공부는 거의안하고 마인드컨트롤만했던거 같다 그렇게 10시에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수능을 봤고 생각보단 나쁘지않은점수가 나온거같다 새벽감성에 취해 글을두서없이 썼는데...... 미천한재수생의 후기라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국의모든 재수생여러분 잘쳤든 못쳤든 여러분은 소중하고 여러분의1년의노력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두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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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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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