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11235] · MS 2017 · 쪽지

2011-03-19 13:40:47
조회수 3,819

학번제/나이제 에 대한 조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78800

의대는 학번제도, 나이제도 아니고 무조건 학년(년차)제입니다.

입시 당시에 많은 도움 받았었고 그 후에도 종종 사진관 보러 들르곤 하다가 오랫만에 들어와봐서 글 살펴
보다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글을 남깁니다. 댓글에도 잘 알고 계신 분들이 달아주신 것을 보았는데 특히
재수 이상으로 입학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회생활에서는 나이란건 없습니다. 그냥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연차가 다입니다. 그것은 병원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사회가 그렇습니다. 근데 타 과 학생들은
대학과 사회생활이 그다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대는 다릅니다. 그 연차가 보통 그대로 올라갑니다.
저도 대학병원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사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고 예과 1학년 때 술먹고 꼬장부리던 예2 선배가
다 지금 R3입니다. 그래서 의대의 선후배 관계가 비교적 그렇게 엄격한겁니다. 특히 나이 좀 들어서 들어온
분들은 어린 선배가 설치는거에 띠꺼울 수가 많은데(특히 예과시절) 보통 그 선배들이 다 회사(병원) 윗년차
가 됩니다. 그러니까 의대생은 그냥 예1부터 사회생활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거의 똑같습니다. "다른 병
원 가면되지" 이런 생각 소용없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더 조심해야죠. 저도 삼수이다 보니 타 대학 타 과
생활도 해보았고 예과시절 나이 어린 선배 띠꺼운 적 당연히 있습니다. 근데 타 과와 의학과는 근본적으로
출발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주지시켜 드리고 싶고, 제 경험상, 본과1학년 되서 한 달 정도만 공부해보면
저절로 선배들이 존경스러워집니다. 나이가 어려도 숙여져요. 어찌 이 공부를 다 했을까 생각하면 말이죠.
그러니 일단 예과 시절에는 너무 띠꺼워 마시고 그냥 조용 조용히 좋게 좋게 잘 지내세요. 본과 되면 저절로
그런 마인드 생기니까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뚜마나꿈빠 · 281515 · 11/03/19 15:04

    궁금한게 있는대요 ㅎㅎ 대학병원 생활에서 네임벨류가 중요한가요?

  • lazer · 334307 · 11/03/19 17:48 · MS 2017

    갈등생기는게 대부분 어린 선배가 선배대접 받고싶어서 나이많은 후배한테 반말할 때 생기는거 아닌가요?

    회사에서는 아무리 상사라도 나이가 많으면 존대해주고 군대에서 조차도 말년에는 형소리 해주던데 선배가 뭔지 참..

    그리고 똥군기잡는 학교가 있는반면 나이대로 해도 충분히 잘 돌아가는 학교가 있는거 보면

    위계질서가 무너진다 이런 소리도 다 핑계같네요

  • 뚜마나꿈빠 · 281515 · 11/03/19 18:10

    글쓴이 아이민 ㅎㄷㄷ

  • Snake Doctor · 9680 · 11/03/19 21:19 · MS 2003

    아이민 2만번대이신분이 왜 1만번대이신분보고 ㅎㄷㄷ 이라고 할까 생각했었는데 28만번대이셨군요 ㅋㅋ

  • 공감 · 7698 · 11/03/19 22:58 · MS 2003

    저도 2만번대로 봄 ㅋㅋㅋㅋ

  • 카르세아린 · 546 · 11/03/26 12:29 · MS 2002

    아이민이 왜요?

  • Dolmino · 349575 · 11/03/19 19:0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mustThink · 337734 · 11/03/20 21:40 · MS 2010

    그러게요

    나이제인 학교도 꽤 있던데..

    거기 분위기 개판이라는말

    들어본적이 없어서..

  • SYSU2012 · 25418 · 11/03/19 18:35 · MS 2003

    나이 많은 저학번이 존대 쓰면 문제가 안됩니다. 그냥 성격 각지지 않으면 해결 될 일들...학번제고 나이제고 자기 하기나름이라는 거죠. 어딜가나 성격 모난 사람있는데 그것만 잘 버티면 되요

  • 화이트베어 · 203336 · 11/03/19 18:51 · MS 2007

    이거 솔직히 은근 공감가는 글인데 평점 왜케 낮지....
    난 오히려 이런 의대 실상 알려주는 글이 없어서 더 안타깝던데;;...

  • Dolmino · 349575 · 11/03/19 19:0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ggooforit · 366543 · 11/03/19 20:27 · MS 2011

    의예과는 아니지만 의과대소속 현역으로 들어가서 동아리 활동도 같이 해본 경험으로 동감하는 면이 많네요.

    근데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분명 사람생명을 다루는 일이라 질서가 잡혀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에 비해 너무나도 권위주의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린 선배가 설처댄다.는 것이 어느정도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제 주변에서 있었던 일들을 보면 선배면 다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동기언니오빠들..불쌍해요....)
    그래서 저는 나이많은 후배님들에게도 항상 존대했구요..
    어린 선배가 설처댄다면 그 분이 잘못배운 거에요. 그냥 그분의 주변 분들 누구라면 고생을 하는..(경험상 그렇더라고요..) 둥글둥글하게 넘어가세요..

    올비에서 학번제/나이제 많이 얘기하는데, 어느 학교를 가더라도 학번제 인건 확실할 거구요..
    그 안에서는 또 나이제고 해요(동아리 활동 등)

  • ggooforit · 366543 · 11/03/19 20:29 · MS 2011

    아 저는 과동아리 외에 중앙동아리도 했는데요..
    중앙동아리가 그렇게나 가족같을 수가 없더라고요T_T

  • Snake Doctor · 9680 · 11/03/19 21:09 · MS 2003

    사회생활이야 사회 나와서 하면되지 뭘 그리 학생때부터 빡빡하게 하려는겐지.
    선배는 선배고 짜증나면 상대하지 않으면 됩니다.
    진짜 설치는 인간이 있더라도 그 인간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자신의 인생이 우울해지게 만들 필요가 없지요.
    일일이 상대하다간 피곤합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면서 넘기세요.
    수년뒤가 되면 사람 생각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뭐 학교 선배라고 꼭 병원 윗년차가 되는 법도 없어요. 졸업하고 다른 병원 가면 그사람과는 빠이빠이입니다.

  • 히카르도카카 · 340456 · 11/03/20 23:44 · MS 2010

    아이민이 ㅎㄷㄷ 하시네요^^

  • Blitz · 336481 · 11/03/21 14:57 · MS 2010

    다른 병원 가기가 쉬워야지 말입니다

  • mustThink · 337734 · 11/03/20 19:38 · MS 2010

    그냥 자기가 일진놀이 하고싶은게 아니라요??

    님이 말씀하시는 의대의 학번제라는게

    군대뺨치는건 아시나요? 어느면에선 군대보다 더 심한것 같은데요.

    사회생활 타령하는데, 우리나라 어느회사가도 나이많은 윗사람이 나이많은 아랫사람한테 초면부터 말까고, 형이라 부르라고 하진 않습니다.



    맨날 똑같은 사람만 보다보니, 우리나라 진짜 '사회'가 어떤지 잘 모르시나보네요.

    사회생활에 나이가 없다니 ㅋㅋ



    그리고, 나이많은 후배는 나이어린 선배가 불편해서 조심스럽게 대합니다.(힘도 없고요.)

    학번제로 갈등 만드는건 보통 나이어린선배죠.

    초면에 말까는건 기본에, 욕도 아무렇지 않게하고 꼽는거 같으면 비비꼬고, 그런 일진놀이 좋아하는 말종들 말이죠.

    그런 권위주의에 쩔은 사람들은, 나중에 환자들한테도 명령조에 막대하는 의사 욕먹이는 의사가 되는 법이죠.

  • 맷데이먼 · 367959 · 11/03/21 01:54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Blitz · 336481 · 11/03/21 14:56 · MS 2010

    군대는 다녀오셨는지 아니면 줏어들은 의대 군기 이야기만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잘살아보셈 · 288989 · 11/03/21 20:41

    군대 다녀오셨나요? 요즘에는 군대에서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하면서 살고있지 말입니다????

  • 맷데이먼 · 367959 · 11/03/23 01:11 · MS 2011

    말입니다는 무슨 말입니다 없어진지가 언젠데 ㅋㅋ
    군대도 안갔다온게 갓다온것처럼 드립치지마라 ㅋㅋㅋㅋ
    의사소통? 이등병 들어가서 선입들한테 의사소통 시도해봐라 어떻게 되나 ㅋㅋㅋㅋㅋ

  • 잘살아보셈 · 288989 · 11/03/23 09:56

    05년12월에 입대해서 07년 12월에 전역했는데요..

    그리고 선임의 성격과 내무실(생활관) 분위기에 따라 의사소통가능했지말입니다???

    질문하고 일의 방식좀 바꾼다고해서 혼내거나 때리는 경우도 없었는데??

    글구 Blitz님께 한말인데 니가 왜 끼어들어서 비웃는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

  • 잘살아보셈 · 288989 · 11/03/21 20:44

    근데 말이죠 저 보다 한학번 선배인 꼰대놈이 유급을 당해서 저와 함께 생활을 하고있는데
    이새끼는 끝까지 동기가 아닌 선배대접을 요구합니다.

    대체 무었을 근거로 그러는지 이해할수가 없네요!!(그러다고 나이가 많은것도아닌데)

  • 컬리지오브메디쓴 · 151425 · 11/03/20 20:27 · MS 2006

    그다지.. 공감가는 글은 아니네요..

  • Blitz · 336481 · 11/03/21 14:57 · MS 2010

    현재 본4로서 완전 공감합니다

  • 잘살아보셈 · 288989 · 11/03/21 20:39

    예과 2학년이지만 별로 공감할 수 없네요!!
    (적어도 우리학교에서는 말입니다.)

  • 잘살아보셈 · 288989 · 11/03/21 20:37

    설령 의과대학이라도 정말 케바케 아닌가요?(물론 의과대학 특유의 분위기와 성격은 간과할 수 없겠지만)

    글쓴님이 어디서 얼마나 많은 사회경험과 통찰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경험만 가지고 사회생활전체를 운운해가며
    자신의 견해가 지침이라도 되는것처럼 말하는 것도 공감하기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네요!!

    그리고 일단 선배라면 자신의 학번과 권위를 내세우기전에 선배님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충실했는지 보고싶네요.

    자기 역할과 책임은 외면하고 허구한날 후배들한테 시비나 걸고 꼰대놀이하는놈들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분명한것은 학번에 근거한 선배를 직장상사나 군대선임과 동일시 할수는 없겠지요!
    (이거 착각하는 선배님들 은근히 많더군요.)

    그리고 권위또한 책임과 역할에 어느정도 비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한두학번 차이가 과연 그만한 권위에 어울리는 역할과 책임이 있는지도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병원생활을 하게되면 년차에 근거한 직장상사 개념이 당연히 성립되겠지만 학부6년동안 과연 그럴만한
    능력과 자격이 되는지는 다시한번생각해보시죠 ㅋㅋㅋ

    그리고 후배에게 같은말이나 조언을 하더라도 좀더 부드럽게 건실적인 충고를 해줄수 있는게 꼰대가아닌
    선배님의 미덕이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본과공부힘드니깐 존경스럽게 넘어가라구요??
    물론 힘든공부먼저 하시는거 존중받으실자격은 충분합니다.

    근데 존경심은 강요당하는게 아니라 마음속에서 저절로 나오는겁니다.
    후배에게 존경받겠다고 공부하는게아닌이상 그런부분까지 통제하듯이 말하지말고 님말씀대로
    조용조용넘어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