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아님안감 [549811]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6-11-23 11:12:56
조회수 3,506

한국치과, 치대 의 미래를 보다.txt (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736850


현직치과의사님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저는 치대 훌리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래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쓴 자료같으니 

판단은 알아서 하시길..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상위 0.3%를 차지하는 머리좋고 성실한 학생분들...

의대나 치대를 지망하는 분들 정말 많으실겁니다.

 

 "의대 vs 치대" "의사 vs 치과의사" "치과의사 전망" "치과의사 연봉" "치과의사 월급" "치과의사 월수입"

이 검색어들이 가리키는 것은 의사나 치과의사가 됨으로서 얻는 경제적 보상에 대한 기대겠지요.

 


오늘 "클리앙" 커뮤니티에서 읽은 글을 하나 캡처해 왔습니다. 

 

 

 

 

일본에 사는 한국분의 글이네요.

 

 

일본에서 편의점보다 많은 것...

바로 치과입니다.

아니뭐 치과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네요..

그냥 가정집에서 하는 치과도 있고 그냥 뭐 한블럭건너 한개씩 보여요

편의점보다 더 많아보이네요 진짜로 후덜덜

다들 장사는 되시는 거겠죠?

제가 사는 동네는 그래요..

 

 

 

 

이분 사는 동네에는 치과가 편의점보다 많다는데 정말일까요?


일본은 편의점의 천국이라고 하는 나라잖아요.

일본내에 편의점보다 개수가 많은 업종이란게 애초에 있을수나 있을까요?

도저히 믿기 힘듭니다.

 

 

 

  

편의점의 천국 일본.... 정말 편의점보다 치과가 많을까?

 

 

구글검색에 "편의점보다 치과 많은" 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아까 클리앙 글은 두번째에 검색되고,

첫번째 글이 "편의점보다 치과진료소가 많은 현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일본 경제뉴스 및 칼럼 사이트인 게자이닷컴?;;; 에 나온 글입니다.

 

일본어로 된 원문입니다.

  

일본사이트 경제닷컴에 실린 글

 

구글번역기로 번역 후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

 

치과의사라는 직업의 전망에 관심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

 

 

 편의점보다 치과 진료소가 많은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 명 중 

생활 연구 부문

전화 번호 :03-3512-1825 e-mail : kim@nli-research.co.jp

연구원의 눈 2011 년 12 월 26 일

 

지금부터 13 년 전, 일본에 와서 느낀 첫인상은,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것이나 거리가 잘 정리되어 있고 청결하다는 것, 필자가 살던 한국의 인천보다 물가가 높다는 것이었다 .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새롭게 느껴진 것은 편의점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독자 중에는 세대 차이를 느끼고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의 한국에서는 서울의 중심부를 제외하면, 편의점보다는 &'구멍가게&'라는 영세한 작은 가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런 &'구멍가게&'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직장과 심심풀이를 겸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물건이 잘 구비되어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편의점과 그 효율성, 성과 등을 비교하면 패배가 정해져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구멍가게에는 지금의 편의점과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그 무언가는 지금도 내 마음속에 새겨져 있고, 나를 달래 준다. 추억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2011년 10월 시점의 일본 편의점의 수는 44,062개, 5년 전 39,631개에 비해 4,431개로 증가했다. 계산상으로 하루에 2.4개씩 증가하여, 편의점은 우리 생활에 빠뜨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 대학 수업을 준비하면서 우연히 발견하고 놀란 것이 치과 진료소 수가 많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지, 그 수가 편의점의 수보다 많다. 후생 노동성의 "의료 시설 조사 &'에 따르면 2010년 10월 치과 진료소의 수는 68,384개로 그 시점의 편의점 수 43,268개보다 훨씬 많다. 왜 일본에는 치과 진료소가 많은 것일까.

 

      2010년 일본전국

편의점수 43268개 <<< 치과수 68384개

 

그 가장 큰 요인은 "매년 배출되는 치과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수가 많다&'는 점이 꼽힌다. 후생 노동성은 현재의 치과의사 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 국가고시 합격자가 약 1,200명 정도 필요하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 매년 합격자는 2 배 수준인 2,400 명 안팎이다. 나라로 치과 의사의 과잉을 억제하려고 2004 년부터 치과 의사 국가 시험의 난이도를 올려 합격률을 낮추는 대책을 실시하고있다. 정책의 효과가 확실히 치과 의사 국가 시험 합격률은 2004 년도 (제 97 회) 74.2 %에서 2011 년도 (제 104 회)에는 71.0 %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현재의 치과 의사 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치과 의사 1,200 명의 2 배 가까이가 매년 합격하여 치과의사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치과의사수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필요한 합격생 1200명 <<< 실제 매년 생겨나는 치과의사 약 2400명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립대학 등 경상비 보조금 배분기준"을 볼 필요가있다. 그 내용은 "의학 &· 치의학의 정규과정을 졸업한 해나 그 전년도에 졸업한 학생의 국가 시험 합격률이 70 % 미만인 대학은 의학 &· 치학 연구에 관한 보조항목 중 대학원 고도화추진 특별경비 보조금을 준다 "라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은 국가에서 보조금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졸업시험을 엄격하게 치러서 통과전망이 낮은 학부생을 유급!!!시켜 70 % 이상의 합격률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생각된다.

 

치과의사 수의 증가는 치과의사 한 명당 환자수의 감소로 이어져 치과 클리닉의 실제 수입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임금 센서스 데이터를 참고하면 2008년 780만원 (평균 연령 35.7 세)였다. 치과의사의 평균연봉은 2010년에는 724만원 (평균 연령 34.8 세)까지 7.2 %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의사의 평균 연봉은 1,104 만원 (평균 연령 40.0 세)에서 1,143 만 원 (평균 연령 40.2 세)까지 오히려 3.6 % 나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두가지 조사의 평균 연령 차이가 평균 연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의사의 평균 연봉은 증가하고 있는데, 치과의사의 연봉은 줄어들고있는 점은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치과의사의 수입이 줄어든 이유는 장기간 치과의사의 수는 증가하고 있었는데 치과 진료에 대한 의료비 총액은 2.5 조 엔 정도에 머물고 있던 점이 생각된다. 즉, 파이의 크기는 변하지 않는데 공급만 증가하여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라고 할 수있다.

 

 

도쿄의과치과대학

 


그 결과를 반영하는 듯, 최근 사립 치과대학 정원 미달이 눈에 띈다. 사립 치과 대학은 전국에 17 개의 대학이 있지만, 2010년도에는 11개의 대학에서 2011년도에는 10개 대학에서 정원 미달을 일으키고 있었다. 사립 치과대학의 모집정원 총수가 2006년 2,215명에서 2010년도에는 1,825명까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 미달이 계속되고있다. 즉, 그들이 꿈꾸던 미래의 안정적인 소득이 줄고있는 가운데, 6년간 3,000만엔의 학비를 부담하면서 사립 치과대학에 다닐 메리트(이익)가 점점 없어지고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고있는 일본의 현실을 생각하면, 국민들을 치료할 치과를 운영할 우수한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현재의 공급 구조와 제도를 유지하고서는 향후 의료의 질저하와 의료 서비스의 공급과잉이라는 도덕적 해이가 계속될 우려가있다. 정부는 필요한 치과의사의 수를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과 대학의 정원을 신속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따면 합격하는 현재의 "절대평가기준"에서 의료 공급 서비스를 유지할 수있는 상위 몇명까지만 합격을 시키는 "상대평가기준"을 도입하여 수급의 균형을 취할 필요가 있다.

 

***

 

치과의사라는 업종에 뛰어들려는 분들께 이 글은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치과의사들의 최대 커뮤니티인 덴트포토에서는 실제로 통계자료를 찾아 한국의 편의점 개수와 치과개수를 비교해본 분도 있습니다.

비교조사 결과, 지금 한국은 편의점보다 치과가 많지는 않구요, 편의점 만큼 치과가 많습니다. ^^

아직은 일본 수준은 아니지만, 십년안에 저 글과 같은 상황이 시작된다는 것이 뻔하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한국사람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고, 갈수록 구강건강관리를 잘해서 충치나 치주질환이 줄면 줄었지 늘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치과의사의 수는 계속 늘어납니다.

해마다 11개 치과대학에서 천명정도가 새롭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미 포화에 도달해 페이닥터 구인시장은 아예 자리가 없다시피 합니다.

 


 



치과의사가 취직 못하면 그건 치과의사의 면허증을 가진 백수일 뿐입니다.

 

자리 구하다 못구하면 어떻게든 개원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원이라고 차리기만 하면 환자분들이 알아서 오셔서 입을 벌려줄 리는 없겠지요.

장비에 초기자본 투입과 목좋은 자리, 사업수완이 필요하다는 점... 다른 자영업과 마찬가지입니다.

 개원했다가 망하고 빚만남은 치과의사들 많습니다.

조용히 주변에 말 안하고 빚갚고 계실 겁니다.

 

 

 


한국도 아마 지금 치과대학의 정원을 줄이지 않는다면, 일본과 같은 미래가 될 것입니다.

 

치과의사로 장래를 고민하시는 분들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치과의사라는 직업으로 성공하려면, 그 어떤 능력보다도 사업가로서의 적성이 중요합니다.

기성세대들, 호황기에 이미 자리잡아 꾸준히 많이 벌고있는 치과의사들을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 들어서 새로 자기자리를 잡으려면 남다른 사업수완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는, 치과의사가 아니어도 치킨집, 카페... 어떤 사업을 해도 살아남을 사람만이

치과를 차려서도 치과다운 수입을 챙길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로 진로선택 고민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진로적성을 잘 고민해보시고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공부 잘하시는 우등생분들!


 본인 성격이 사업가, 자영업자 하기 맞는 성격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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