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의견이 소중한 군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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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생 아재입니다.(이과)
물론 현역 때 14학년도 수능을 봤죠.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3 4 6 7 9 10 모의고사보다도 수능이 월등하게 나왔으니까요.
과목 원점수(백분위)
국어a 94(94)
수학b 100(100)
영어b 91(94)
물리1 48(98)
화학1 37(78)
비록 화학에서 통수를 제대로 맞긴 했지만 나머지 과목을 준수하게 본 결과,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전화기)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학교 생활 재밌게 후회없이 보내고 2학년 1학기를 마친 뒤 입대를 했습니다
입대를 하고 나서 시간이 널럴하고, 의미있는 도전이나 해볼까 하고 의대를 목표로
올해 4부터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매우 처참합니다.
수학이 강점이었지만. 수학마저도 제 기대를 저버리더군요.
원점수로 말씀드리자면,
국어 75
수학 92 (이게 못 본 거냐고 하면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영어 92
물리 44
화학 36
6월에 국어를 망하고 열공을 해서 9월에 국어 등급을 올려놓았으나, 역시 수능은 다르더군요.
수학은 30번을 푸는데 계속 120루트3이 나와서 그냥 120을 쓰고 냈습니다.
영어 듣기를 하는데 갑자기 수학 실수한게 떠올라서 7번 놓쳤구요.
물리는 7번 10번 실수해서 틀렸습니다. 둘 다 3점인 건 크나큰 함정...
화학에서는 역시 통수를 뙇!! (6월 48점 9월 48점)
어떡할까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제가 내년 초에 전역을 하고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준비를 해본다면,
2018학년도 수능에 응시하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저의 2014학년도, 2017학년도 성적을 감안해서,
2018학년도 수능에서 제가 누백 1%를 달성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과 저의 판단으로 복학할지 1년 더할지 결정하고 싶습니다.
장난은 되도록 자제해주시고, 가벼이 여겨주시지 마시고,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싶으신 분들만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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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국가려고 그래요?? 군생활 해봤으니 아시겠지만 본인아 군대체질이에요?
의대로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ㅎㅎㅎ 정신 나간 상태여서...
의대네요
고려대 전화기인데 굳이 재수까지 하신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저도 궁금., 논술 다 떨어지면 고공 쓸건데...
그냥 군대에서 의미있는 시도를 해본 겁니다.. ㅎ
의대 같은데 의대의 경우 미련이 많겠죠.
2014,2017 수능 보니까 충분히 가능하실거 같은데... 게다가 군인버프도 받으실거고... 전 가능하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국어 공부법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바쁘신 중에 죄송합니다
아... 저는 국어 공부는 문법 인강이랑 기출 한번 돌렸어요!
사실 제가 군인버프로 전역하자마자 공부해서 이번 수능 봤었어요ㅋㅋㅋ
뭔가 원래 국어를 잘하셨던 분 같네요..ㅋㅋㅋ 부럽습니다
지문 분석은 어떤 식으로 하셨나요??
저는 하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될 때까지 해야 한다는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써 그 일이 정말 하고 싶으면 해보세요. 타인의 이견 신경쓰지 마시구요.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려 했는데, 정말 반반이라서요...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94년생 아잰데요, 노력하면 안 될거 없어요..
저는 151617 스트레이트로 봤어요.
진심어린 말씀 감사합니다 (꾸벅) 정말 성적.. 대단하시네요 감탄하고 갑니다 ㅜㅜ
일단 잠재력은 충분한 분 같아 보입니다. 원하신다면, 미련이 남을 것 같다면 당연히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반드시 하라고는 말씀을 못드리겠네요ㅠㅠ너무힘들거같아서
하 그러게요... 의느님께서 누추한 제 글에 답변을 ㅎ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의대가 가고싶어서 하시는거면 내년에 한번 더 도전하시고, 단지 '의미 있는 경험'을 하기 위해 수능을 보셨던 거라면 멈추시는게 좋을듯하네요.
결코 가볍게 여기진 않았던 도전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실수... 라는 말을 자주 쓰는게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인정을 하지 않으면 미련이 남고 그게 이상과 현실의 차이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탐구 20문제중에 2문제를 실수해서 틀렸다는게... 좀 납득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군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점수는 실수든 아니든 의대를 준비하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필 5수면... 의대라면 도전해봄직하다 생각합니다.
사실 실수라고 말했지만 무조건 실력이죠.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ㅜㅜ 정말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거예요
뭐지.. 소름돋았네요. 군대에서 14 수능 보고 고대 전화기 진학하고, 전역하고 15 수능보고 경희치 들어갔습니다. 뭔가 닉부터 공통점이 되게 많으신 분이네요.. ㄷㄷ
크 부럽습니다... 군대에서 공부하기 진짜 힘든데..
95 94가 아재라니.....
군필이시면 늦지는 않았어요. 정말 원하면 해보셔야죠.
그러게요 학교서 보면 95,94는 애들인데...
본인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열심히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