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2017 수능국어 특징_멘탈을 건드리는 문제였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648654
안녕하세요, 돛대입니다..
어제와 참 다른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캄캄한 알을 깨고 나온 해방감을 맛본 친구도 있을 거고,
실망감과 허탈감에 기운이 빠진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결과에 관계없이, 어제와 오늘의 하늘이 다르게 보일지라도
미래의 주역은 여러분임은 바뀌지 않는 사실입니다.
자, 지금부터 올해 수능 국어의 특징을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지문과 문제가 이전 수능과 비슷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화법과 작문, 비문학의 과학 제재(반추위)와 고전 운문(연행가)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흔히 익숙한 유형에선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지만은,
반추위나 연행가의 경우 거의 마지막 순서에 있었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어 제대로 풀지 못한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둘째, 지문과 문제가 이전 수능과 달라진 것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6월, 9월 모의 평가에서 선보인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학생들에게 낯선 유형입니다.
문법의 경우, 14~15번의 긴 지문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었습니다.
가장 뚜렷이 달라진 점은 지문이 길어지고 문항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비문학 지문이 4~5개였다면, 올해 수능에선 3개만 나왔습니다.
지문 1세트에 많게는 문항이 6개가 딸려 있었습니다.
셋째, 올해 수능의 특징을 가장 잘 압축하고 있는 지문과 문제는 소설이었습니다.
우선 지문 3개가 유기적인 관계(전쟁의 폭력성)로 엮인데다가 편하게 해결할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 지문만 읽고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가 없으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덧붙여, 비문학의 포퍼와 콰인은 소설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였습니다.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데 엄청난 집중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유형이었습니다.
실제 이 지점을 어떻게 해결했는가가 올해 수능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었습니다.
넷째, 변별력을 확보한 문제가 여럿 있었습니다.
문법의 13번(중세국어) 같은 경우, 조금만 집중이 흩트려지면 답을 잘못 고를 수 있었습니다.
현대시 28번(구름의 파수병), 과학 제재 35번(반추위), 사회 제재 39번(공정한 보험) 등도
긴장된 상태에서는 독해가 제대로 되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는 문제였습니다.
이번 수능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멘탈을 건드리는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정말 어려웠다기보다는 쉽게 답이 찾아지지 않아 진땀을 흘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험보느라 고생많으셨고,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돛대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3 체험학습 0
다음주 개학하면 수능전까지 체험학습 20일 내고 쭉 안가려고 하는데 학교에서 허락 안해주면 어떡하지
-
비아속의 연대 보고 컷! 사실 풀고 틀린게 없어서 더 좋아보임요 평가원 지문 너무...
-
작년에 윤카한테 맞은걸 왜 나한테 푸냐고
-
오누레공부 3
미적 n제는 새로 시작할 때마다 수열의 극한 단원이 오래 걸리네 미분 적분 단원...
-
천만덕 가쥬아
-
대 상 혁 0
우상혁 기억하는 사람 없나..
-
매칭시간 47분이 말이야 방구야 아 ㅋㅋㅋ
-
할까요
-
심심해여 0
심심한 귀갓길
-
92 92 2 100 99 확통사탐기준여
-
모르룰
-
여자탁구 0
흥미진진하네요
-
그래
-
기하 3
와벡터
-
전적대가 2개인데 (연대포함) 적어야 할까요 반수를 부정적으로 보진 않을까요?
-
상훈이햄 납득시키기의 신인데 빡대가리라 그런지 시제는 이해가안됨
-
개인적인 예상으로 자연계열> 인문계열로 컷이 형성될거 같음 일단 사탐런해서 잘본...
-
담임쌤이 알려주시는데.. 처음 들어봐서리 라이언스뭐라고하던데
-
작년이랑 퀄 너무 다른데;;; 왤케 경우의수를 많이 넣음 역학은 쉬운데 비킬러에서 막히네
-
하 씹 0
문해전 미적에서 벽느끼노 수1수2는 그래도 괜찮은데ㅔ 미적ㅈㄴ어렵네
-
갈취하고 싶은데 이거 중증인가요...?
-
고2여서 아직 선택과목 공부를 안했는데 모고 볼때 그 화작 거기를 어떻게 풀지...
-
1회차 난이도 어떤가요? 3개 못풀고 1개 풀틀했는데
-
반갑노 1
반갑다
-
정시로 뚫어버리는 애들은 대학에서 직접 키워내겠다는 뜻임?
-
수능 영어는 1~2 왔다갔다하는 실력이구요. 730점 이상이 목표입니다. 올해...
-
불안하다
-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8일 저녁 휴가나타(日向灘)를 진원지로 규모...
-
https://app.rmbr.in/say09OIvTLb...
-
'DAY OFF'
-
짹잭 3
ˏ₍•ɞ•₎ˎ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키 몸 목소리 얼굴
-
뭐가나을까요
-
문제 어디서 가져오시지?
-
글도별로없고 별일도 없네,,
-
수시 시즌이 솔직히 꿀이었음 ㅎㅎ... 이제 정시 시즌이라 가장 쉬운 문제가 13 14 20 28번
-
나도 탈주할까
-
미적은 28까진 다 푸는데 가끔 27번 틀리고.. 11~15번 많게는 3개까지도...
-
지1 질문 있으심? 14
[소개] (모두 현장 응시)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 5등급 2022학년도...
-
현역때 항상 3~4 나오다가 그냥 오랜만에 6모 쳤는데 1등급 나와서 반수하기로...
-
오늘본영화 0
감성 좀 괜찮음
-
분량은 어느정도? 국어는 하루에 시간 많이 박아봣자 안오르는거같아서 수탐이...
-
순서어캐됨?
-
이유 아는 사람 있음? 라이브는 아예 박광일이 애들 얼굴을 볼 수 있는데 이건 그냥...
-
이게 대체 뭔 짓거리지
-
히히
-
1학기 내신은 1.79이고 물리랑 지구는 현재 평가원 1~2등급 나와서 무조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