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치] 심장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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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주일 남았습니다. 일주일 남았지만 특별한 것은 없답니다. 수능날이 되어도 점수가 발표 되어도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람이란 참 작은 존재지요. 우주와 세계는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별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저는 마음이 어지러워질 때마다 &'은하계에는 태양이 1000억 개가 넘고 그 은하계라는 것은 우주에 2조개나 있다. &'나&'라는 인간의 스케일은 그에 비하면 얼마나 작은가. 도대체 어떤 단위를 써야할지도 가늠하지 못할 정도인데... 그런데 뭘 그리 집착하는가?&'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마음이 조금 편해져요.
지금 손 놓으신 분 많죠? 지금이 아니라 한 달 전 혹은 두 달 전부터 공부를 사실상 포기하신 분들 많을거에요.
&'이딴식으로 생활을 해가지고 명문대라니 가당키나 한가?&'
라는 생각을 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죄책감에 휩싸여 있지요. 그런데요... 우주와 자연계 그리고 모든 물리현상 이런거는 우리가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수능성적도 물리법칙의 울타리 안에 있지 않나요? 정답을 맞히면 점수가 오르고 맞히지 못하면 점수는 떨어집니다. 여태 생활을 어떻게 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지요. 여태 뭘 했는지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만 집중합시다.
다 포기하신 분은 일주일 동안 심장만 키워보시죠. 심장이 큰 사람은요. 실전에서 엄청나게 성과를 냅니다. 다른 어떤 변수보다 강력한 것이 심장의 크기(멘탈의 강력함)입니다.
다음은 본론입니다. 소소한 팁을 써 보았어요^^
1. 불안 통제도 연습이 필요하다.
강호동이나 트럼프같이 세상 무서운 것 없는 사람도 충격적인 자동차 사고를 겪고 나면 자연히 자동차만 봐도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흐릅니다. 그 사람들이 심약해서 그런걸까요? 아닙니다. 강력한 트라우마가 형성되면 그것이 치유되기 전까지는 무슨 수를 써도 불안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시험이나 모의고사에 강력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요. 나는 왜이렇게 심약하지? 다음 시험에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 트라우마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 상처(트라우마)는 여전히 피를 흘리고 있지요.
반드시 비슷한 상황에 노출시켜야 합니다. 실모든 이비에스든 안 풀어본 문제를 접하면서 그리고 틀린문제를 확인하면서, 처참한 점수를 보면서도 담담한 것 자체를 실제로 해봐야 합니다. 생각으로 하지 않고 실제로 엑스표를 박박 쳐가면서 나 이딴거 신경안써 나 큰 인물 될거야. 흥. 이렇게 말을 하고 표정도 지어봐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트라우마는 피를 계속 흘리다가 수능날 증세를 다시 나타낼 것입니다. 남들 보란듯이 엑스표를 합시다. 그리고 뻔뻔한 표정을 지읍시다. (좀 웃기지만 우병우나 트럼프 같은 괴상한 사람을 생각해보는 것도 의외로 좋을수도 있겠어요^^)
2. 작은 집단에서 벗어나라.
수학문제를 풀다가 잘 안 풀리면 갑자기 불안해지고 소심해집니다. 저쪽 친구는 풀었는데.... 난 못풀었네 망했나. 이런 생각이 들지요. 우리 반이라는 작은 집단. 혹은 단짝친구들이라는 작은 집단에서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정서를 갖기 쉽습니다. 옆 친구 보면서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 심장이 커지기 힘듭니다. 집단에서 벗어나 봅시다. 세계적인 학자들 ceo들하고 경쟁할 생각을 해봅시다. 그러면 작은 실수 그런거 별 걱정이 안 됩니다. 그리고 옆 친구들을 무시하지 맙시다. 수학을 풀어낸 그 옆 친구가 수능 수석이라면 그런 걱정을 하실건가요? 나보다 영단어에 박식한 친구가 아인슈타인이라면 걱정이 되시겠습니까? 사람들은 은연중 주변의 사람을 무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녀석들도 못 이겨서 내가 뭐가 되겠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래서는 큰 꿈을 갖기 힘듭니다. 큰 꿈은 강한 심장에서 나오는 법이지요.
3. 유연한 것이 가장 강하다.
수능 1등급이 아니면, 혹은 연세대가 아니면, 혹은 누적 0.1퍼센트가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쥐뿔도 없으면서 학창시절 내내 서울대 법대 아니면 정말 바보같은 것이다 이렇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그걸 강한 집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요. 지나고 보니 그거 참 위험한 것이더라구요. 서울대 아니더라도 1등급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방법.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완충지대가 필요합니다. 안되면 인서울 하지 뭐. 혹은 대학 못 가도 공무원 시험 하면 되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이런 유연성이 없으면 부러지기 쉽습니다. 부러짐은 시험장에서 멘탈 붕괴의 모습으로 출현합니다.
이것들 이외에도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지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쪽지/문자 주셨는데 혹시 제가 챙기지 못한 것이 있을 수 있겠어요. 그러신 분들은 다시 쪽지/문자/메일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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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말씀, 특히 3번 말씀에 정말 동감하는 바입니다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이코치님 말씀대로 실천하면서, '강심장' 을 가지고 국어 1등급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심장 좋습니다^^ 화이팅!
여태까지 독재하면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버텼습니다. 큰 오점이 있다면 오버워치를 조금 했다는점..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9평점수는 유지할 수 있겠죠? 솔직히 요즘 문제풀면서 감이 좋은 느낌은 듭니다.
게임좀 해야 살맛나지요^^ 너무 욕심내지말고 긍정적으로 감을 유지하자는 생각을 하는게 좋을거같아요 그럼 충분합니다
남은 기간 후회없이 보내겠습니다. 선생님 글 항상 보고 멘탈다잡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화이팅^^
다 좋은데 3번은 삼수생 입장으로 생각했을때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않네요 올해가 정말 마지막으로 다시 안할 각오로 하는거라 정말 의대아니면 저는 안됩니다
그렇지요 사실 그 각오가 무서운 성과를 냅니다. 그 집념과 각오가 자신에게 칼이 되어 돌아오지 않는다면 가장 큰 무기이니 그 맘 계속 유지하시면 확실한 성과가 오리라봅니다^^
강심장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스포츠를 좋아해서 경기를 보면 물론 천재인 선수들이 1,2위를 하지만 저런 강심장을 가지지 않으면 한순간에 미끄러지는건 일도 아니더군요.... 제가 그래야 하는데 허헣. 일주일 동안 똥줄빠지게 전과목 정리해야 할 생각에 심장이 오그라드내요....^_ㅠ.
그렇죠. 스포츠와 참 비슷하게 많아요. 전과목 정리 안 해도 막 더 틀리고 그런건 아니랍니다. 감만 유지하면 됩니다. 수능은^^
선생님 칼럼 잘 읽었습니다 힘들지만 계속 능히 다 씹어먹으리라 하며 오기로 하고있네요 ㅋㅋㅠ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ㅠ
오케이 화이팅 그 생각 아주 좋아요^^
믿고보는 이코치님 칼럼.
특히 3번 때문에 여러사람이 n수의 늪으로빠지죠.
는 내 얘기 ㅠㅠ.
이창무님 감사합니다.^^
집안에 우환이 발생해서 그런걸 스스로 대처못해
공부에 영향을줄때 또 저의 심리에 영향줄때가
힘들어요 지금도 영향이 크그요. 1년내내 공부생각만
하면 좋겠지만 이런거때문에 너무힘들어요
그런 상황이면 정말 쉽지 않지요. 최대한 집안 상황과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떠오르는 나쁜 생각들을 끊어내려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부를 더 하겠다는 것보다 마음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게 최선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