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자유전공이 위기에 처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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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총장이 추진하다가 역관광당한 미래라이프대학?과 비슷한 미래대학 이라는 것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각 단과대 교수님들은 반대서명을 하셨지만 추진되는 중이고, 지금 여러 안들 중 하나로서 자유전공 폐지+각 단과대별 인원의 2%씩 차출하여 미래대학 인원으로 배정하는것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 자전폐지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진행된 부분은 아니고 자전측에 일방적으로 통지된 것이라 아마 여러 대화가 오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잘 정착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전을 여전히 대학측에서는 TO확보용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입니다.
제가 다른 대학에서 자전과 같이 법대를 계승한 학과를 다녀보면서 자전은 지원 희망 학과에서 제외를 했던 점이, 이와 같이 불안정한 학과의 지위와 탄탄한 선배와 전통의 계승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습니다.
서울대 자전은 잘 돌아가는 것 같은데 고대 측에서 이부분에 대해 만만히 생각하고 소통을 잘 안하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참고로 자전의 법대 커리는 융합전공으로 다른 학과 학생도 할 수 있습니다. 일반학과가 본전공 +융합/제2전공을 한다면, 자전학생은 공공거버넌스와리더십융합(필수)+본인희망전공(인기학과의 경우 학점컷존재)입니다.
제 사견으로는 행시 로스쿨을 위해서는 자전이 적합할 수는 있으나 학과의 존재의 측면에서 볼 때 자전 지원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여 글 남깁니다.
한줄요약
1. 미래대학 설립 추진중
2. 자전에 폐지에 대한 검토안을 일방통보함
3. 자전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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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고자가 고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자전폐지라니 ㄷ
붙여주기만한다면어찌된들상관없습니다ㅠㅠㅠ
고!자!위!기!
내가 고자라니.....
심리학과 분이신 듯 한데,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몇 가지 사실관계 정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1. 이화여대의 미래라이프대학과 고려대의 미래대학은 이름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성격의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 직장인 및 주부의 재교육을 위해 뷰티 패션 등 여성중심 실용학문을 가르치고 이에 교육부가 재정지원을 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無학과로서 문이과 융합학문을 가르치며 학생이 자유롭게 전공설계를 할 수 있고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대상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고려대 미래대학의 컨셉은 실질적 의미의 '자율전공학과'입니다.
2.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하고 미래대학을 설립한다는 안은 염재호 총장님도 몰랐던 것이고 자유전공학부를 운영하는 법과대학도 몰랐던 사안이라는 것이 팩트입니다.
즉, 자전 폐지는 떠도는 썰일 뿐 학교의 공식입장이 아닙니다.
참고로 자유전공학부의 운영주체는 법과대학이며 법과대학의 공식입장은 자전을 페지된 법과대학 학부의 후신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교육부에서 로스쿨 아래에 법학부를 두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자유전공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뿐 실제로는 거의 법학과 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법과대학 전공커리가 줄었지만 초기엔 거의 법과대학과 다름없이 운영된 적도 있었던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또한 자유전공 학부장과 지도교수 모두 고려대로스쿨 교수님들일 정도로 법과대학 교수님들이 자유전공학부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자유전공 학부 폐지는 본부 독단으로 불가능하고 법과대학 교수회의 동의가 필요한데, 법과대학 교수님들은 당연히 이를 반대할 것입니다.
법과대학 교수님들이 생각하는 자전 폐지의 정지조건은 '법학과 부활' 뿐입니다.
즉, 로스쿨 산하에 학부 법과대학을 허용하는 제도가 도입되면 자전을 법학과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의 자전을 폐지(및 법학과로 전환)하는 경우 말곤 자전이 폐지될 일은 없습니다.
3. 미래대학의 경우 입학생 전원 장학금지급, 전담교수 배치 등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형성되는 단과대로서, 단과대의 성격에 대한 반발 보다 재원 마련 교수확보 등 하드웨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논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또한 염재호 총장님의 정책 추진 순위에서 미래대학은 제1순위가 아닙니다.
염재호 총장님의 정책 가운데 가장 윗 순위는 안암병원 외래병동/SK미래교육관/홍릉벤쳐벨리/고대타운 입니다.
총장님 임기중에 미래대학을 추진하기엔 다른 산적한 문제가 많아 추진될지 의문입니다.
따라서 "추진 중"이라는 말은 추정일 뿐이며 "존페위기"라는 말도 어폐가 있습니다.
재학생 입장을 얹자면, 3번의 경우에 "추진 중"이라는 말이 언어의 무게보다 더 묵직한 분위기로 보여집디다. 그래서 존폐위기란 말이 나왔지 않나 싶은데, 학우들 내에선 대자보나 심하면 자전총궐기라도 해야하는 거 아니냐 라는 의견도 속속히 들리고도 있는게 이를 방증하기도 하구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학과 하나를 폐지하는게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고려대가 총장 독단으로 학과 하나를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학교도 아니고요.
아마도 연세대에서 자전이 폐지된 것을 선례로 그런 논란이 생긴 걸로 보이는데, 타대학 자전은 어떨지 몰라도 고려대 자전의 경우 법과대학소속의 독립된 학과이므로 자전을 총장 마음대로 폐지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마치 문대소속 심리학과를 총장 마음대로 폐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특히 고대의 경우 학내 의사결정에 있어서 교수의 여론은 님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합니다.
법과대학 교수회에서 자전폐지를 원하지 않는 한 총장이 그 법과대교수회 의견을 묻지 않고 폐지를 강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와 별개로 자전학생들이 이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이를 감시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존폐위기를 맞았다는 의미에서 쓴 것은 아닙니다. 미래대학의 성격이 자전과 다소 오버랩되는 측면이 있어서 아마 자전 이야기도 총장님 발이 아닌 다른 쪽에서 거론된 하나의 "안"인 것 같더군요.잠정 중단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추진하시려는 것 같고 어찌됐든 이것이 성사되려면 기존의 학과들에 대한 타격이 생길텐데, 자전이 그 중 하나로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학교 측에서 자전을 안일하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 루머성이 짙음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자전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중에라도 다시 자전의 존립을 건드릴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 또한 잘 정착된 단과대 하나를 일방적으로 없애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고 법과대 입장에서도 당연히 반대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각 학교마다 현존하는 법과대를 계승한 학과들의 기반이 이처럼 학교의 정책 하나에도 좌우될 정도로 불안정한 현실이 안타깝다는 취지에서 썼습니다.
1. 말씀은 존폐위기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쓰신 표현들 가운데,
"위기에 처했군요"
"이와 같이 불안정한 학과의 지위와 탄탄한 선배와 전통의 계승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습니다."
" 학과의 존재의 측면에서 볼 때"
등은 사람에 따라 "존폐위기"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미 고파스에서 학내 구성원들 간에 논의가 되었던 사안이고 "썰"에 불과한 사안을 굳이 외부인들이 오해를 할 수 있는 표현으로 글을 쓸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고요.
2. 그리고 자전소속이 아니시면서,
"제가 다른 대학에서 자전과 같이 법대를 계승한 학과를 다녀보면서 자전은 지원 희망 학과에서 제외를 했던 점이, 이와 같이 불안정한 학과의 지위와 탄탄한 선배와 전통의 계승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행시 로스쿨을 위해서는 자전이 적합할 수는 있으나 학과의 존재의 측면에서 볼 때 자전 지원시 유념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여 글 남깁니다."
처럼, 굳이 타과를 평가하고 때로는 폄하하는 것으로 오인될 발언을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3. 어찌보면 "자유전공"이라는 용어와 학교가 추진하는 미래대학의 커리가 더 부합하는 면이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자유전공이라면 학생주도로 전공설계를 할 수 있고 기존의 전통적인 학과와 달리 전공을 뛰어넘는 학문간 융합을 실천할 수 있는 학과여야 하겠죠.
하지만 저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자유전공학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과대학 학부는 부활할 것이고, 공공거버넌스를 본전공으로 하는 학과도 분명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