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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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09년에 자퇴하고 겜을 진짜 폐인처럼 했어요(자퇴도 겜때문에 한듯;;)
대회까지 나갈정도로 실력이 랭커수준이였고
2009년말에 대회나가려고 팀까지 다 짰는데 그시절에 정신차리고 그냥 제가 팀나오고
캐릭 다 정리하고 재수학원+독학 병행하며 2010년은 공부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수능끝나고 컴퓨터좀 하다보니 09년에 했던겜 소식을 자연히 듣게 되드라구요
제가 짰던팀은 저빼고 다른사람 영입하고 대회 우승해서 우승상금 개인당 300만원씩 가져가고
2010년에 많은 대회가 있었는데 09년에 저랑 수준도 비슷하고 같이 겜하던 사람들이 다 싹쓸이했더라고요
저도 공부안하고 겜했으면 300정도는 먹었을텐데..라는 생각이 자주들고
내가 2010년에 공부한게 300만원의 가치가 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성적은 공부시작하기전엔 거의 꼴통수준이였는데
올 수능에선 그래도 423112등급까지 올르긴했는데 막상 배치표보면 인서울도 간당간당한데 열심히 공부했는지 자괴감도 들고요
자꾸 공부할때 300만 놓쳤다는 생각이 들면서 배아프고..
요즘따라 저생각이 너무너무 자주들어요 하루에 한번씩은 꼭... 그냥 시간이지나면 잊혀질까요..
올해 재수하는데 다시 게임해서 나도 우승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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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참 씁쓸하네 5
타임라인이 설포카로 도배되고 있다 ㅠㅠ 나 빼고 다 대학가는것 같은느낌은 뭐지....
10년, 20년 뒤를 바라보시길, 길게 잡으면 게임 상금 300은 결코 아무것도 아닐겁니다.
무슨겜하셨는지모르겠는데,, 저도 나름 제가하는게임 랭킹권이었거든요. 근데, 그닥.. 남는건 못느끼겠더라구요
던파했어요 던파는 아이온이랑 다르게 온겜넷에서도 상금 몇천씩 걸고 리그를 네달단위로 엽니다..
아이온 같은 경우는 대회보다는 키나거래로 돈을 버는 방식이라,
아무튼 미래를 바라보면, 지금 돈 300은 큰돈일지라도, 나중에가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나중에 좋은 학교 나오고 일 하면 300은 진짜 껌값~
난또 3천인줄 알았네
등록금 내고 대학 다니는 사람들 한방에 능욕하는 글이군요.ㅠㅠ
300은 알바하면서도 금방 벌어요 ㅇㅇ 1000만원 넘개 돈주면서 재수학원 다니는 사람들 능욕하는글...
이거보고 다시 본문 보니까 작성자도 재수학원 다니셨네요;;;
1년에 300버실래요 공부더해서 한달에 300버실래요??
300. 맘먹으면 2달도 안걸려 버는걸 뭘 그리 괴로워 하시는지? 그리고 그 게임 끝물타고 사라지면 지금까지 해봤던건 사라지고 가진건 없으실텐데. 남은 인생은 어쩌시려고 겜에 그렇게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이성적으로는 공부가 더 옳은 것이라고 샹각하면서도 한편으로아쉬우신것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가능성을 놓고 보면 님이 선택하신 방향이 훨씬 옳다는 생각이 더 뚜렷해지시겠지여 프로게이머들도 은퇴하면 피씨방알바나 한다던데 님은 앞으로 절대 그러진 않으실거아니겠어요!
정신차려이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