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 문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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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기출 풀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서요. 22쪽 1번문제인데, 교육과정 맞춰서 고1,2꺼 문제 변형한거라 그런지 출처는 나와있지않네요ㅠ
제시문은 '칸트'에 대한 글이구요. 헷갈렸던 선지 두개가 있거든요 !
1. '보편적 관점에서 도덕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
2. '도덕적 행동의 기준으로 결과보다 동기를 중시하는가?'
해설지에 의하면, 둘 다 칸트가 할 수 있는 말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저는 1.에서 '보편적 관점'이라는 말을 보고 '보편적 입법의 원리'와 '관습적으로 통용되는 그런의미에서의 보편적 관점' 이렇게 두가지가 떠올랐거든요.
후자로 생각하면 칸트가 할 수 없는 말이 되잖아요. 저렇게 보는 건 틀린건가요 ? 답이 틀릴테니 틀린 생각일테지만 그래도 궁금해서요ㅠ
그리고 2.는 결과보다 동기를 중시한다는 말이 처음에 틀렸다고 생각을 한게 A보다 B를 중시한다는 말은 결국은 A도 어쨌든 고려하긴 한다는거잖아요. 그런데 칸트가 결과를 조금이나마 고려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요..
다른 인강사이트 게시판에 올리면 답이 너무 늦길래ㅠㅠ 여기에 질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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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번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하신것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이 미궁으로 빠져요. 동기를 중시하니 그냥 더 생각하지 마시고 칸트가 맞다고 하시는게 좋을듯.
글 작성자분이 1,2번 둘다 너무 많이 생각하시는 거 같음ㅜ
ㅠ그렇군요 생각 많이 안하려고 37문제 15분만에 풀었는데 그사이에도.....쓸데없이 생각이 깊게 빠졌네요ㅠㅠㅋㅋㅋㅋㅋ
힘내세요ㅜㅜ 생윤은 어쩔수없는것같아요ㅜㅜ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일반적으로 생윤에서 보편적 관점은 관습적으로 인정되는 관점(=사회적 통념)의 의미로서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선택지에서 "~보다"와 "~와 달리"가 비교 대조형 표현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명확한 언어적 측면에서 "~보다"는 정도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며, "~와 달리"는 상반된 측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설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의미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보다"를 "~와 달리"의 의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교재를 제작하는 출판사나 문제를 제작하는 저와 같은 강사들이 좀 더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칸트의 서술 중에서 "그 명령은 행동이나 예상되는 결과와 무관하며, 명령의 형태 그리고 명령이 도출된 원칙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행동에서 본질적으로 선한 부분은 그 결과와 관계없이 애초의 정신 자세에 달렸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 서술하면 "도덕적 행동의 정당성 판단 기준은 결과가 아니라 동기에 있다."고 해야 완벽한 선지가 됩니다.
ㅎㅎ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생윤에서 보편적 관점은 관습적으로 인정되는 관점(=사회적 통념)의 의미로서 사용되지 않습니다." -> 잘 알아 두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