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감자 [344870] · 쪽지

2011-03-06 19:23:36
조회수 678

고독함 어떻게 극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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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아싸로 지낼려고 하는데요

저같은 아싸들이 많으면 다행이지만

반분위기보니까 다들 친해질려고 발버둥이네요 북적북적 ㅡㅅㅡ

여긴 마치 고등학교 개학한 기분이네요

그와중에 조용히 뒷자리에 앉아 있으려니 뻘쭘; 군중속의 고독임ㅠ

타지에서 자취하면서 최소수업듣고 수능준비까지하려니 착잡해지는 밤이네요 햐

공부하는 사람이 고독이니 뭐니 한탄하는 것도 사치지만 앞으로 어떻게 견딜지 낑ㅠ

이러다 우울증걸리진 않을까여 ㄷㄷ
어떻게 극복하시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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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의집 · 295757 · 11/03/06 21:58

    아싸들 꽤 있어도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잘 몰라요 반면 친해지려고 하시는분들은 활동이 있으니까 눈에 확들어와서 실제보다도 많아보이는듯....

  • 칠리감자 · 344870 · 11/03/07 00:11

    아 그런거겠죠?
    근데 저 막 머리길고 이래서 아싸인거눈에 잘띄일것같아서 걱정;;
    공주병이 아니고요 그냥 그렇다고요 ㅠㅠ

  • 박하사탕♡ · 331514 · 11/03/07 00:04 · MS 2010

    고독감과 외로움은 정면으로 맞서고 헤쳐나가야 할 것이 아닌
    피해가야 하는것입니다.
    제가 독학재수를 했었는데 가장 크게 힘들었던 부분이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보장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심리적인 스트레스였거든요......
    결국 재수 실패하고 수능치고나서 밤만되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하염없이
    울었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정말 부끄럽긴 하지만.....
    그리고 재수 쪽박차고 삼수하기는 두려워서 그냥 성적맞춰서 대학교에 진학은 했는데
    문제가 뭐냐면 1년의 공백기동안 만난 사람이라고는 가족과 고등학교 절친들밖에없는데
    갑자기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사람들을 마주하다보니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원래부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서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기가 더 힘들었고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너무 많이 샌것같은데 결론은 뭐냐면
    반수는 아싸가 진리니까, 나는 내 의지로 되니까 고독감따위는 쿨하게 무시하고
    고독을 벗삼아서 정면으로 돌파하자 이런 마인드는 정말 위험합니다.
    초,중,고등학교시절을 함께했던 절친들과 연락하고 마주하면서, 그리고 마음에 맞는 대학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나만 소외당하고 고립되고 있다는 느낌에서 벗어나세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공감이 많이돼서 뭔가 해주고싶은 얘기는 많은데 글솜씨가 모자라서
    그냥 두서없이 난잡하게 쓴거같네요....

    -고독함 외로움에 대한 마인드컨트롤 실패로 재수실패했던 1人

  • 칠리감자 · 344870 · 11/03/07 00:27

    제가 아싸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수능을 여러번쳐보았는데 그중 학우들과 친밀하게 지냈을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를 비교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가 더 많이 공부한 것같은 기억이 나요
    아무래도 친밀하게 지내다보면 공부시작하기에 앞서 그 전에 있었던 일의 잔상이 남아
    집중하는데 산만해지더라구요
    대학에서의 아싸는 그들과 상황자체가 다르기에 그럴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1. 다른학교를 갈 것이기에 정 붙일필요가 없다
    2. 나는 수험생이고 그들은 대학생이기에 공감대 형성에도 괴리가 있을것이고 그들의 사정에 맞혀 따라가기에 한계가 있다
    3. 완벽을 지향하고 싶어하는 성격탓에 인간관계에서 어긋나는 일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괴로울 것이다 차라리 고독이 낫다
    학교 행사 다빠져놓고 자동아싸가 됬는데요 어찌보면 자기합리화같네요
    물론 저도 사회적동물이지요
    사람과 만나는 일은 너무나 즐겁습니다
    그러나 이런생각이 들어요 나는 이럴 자격조차 있을까
    혹 인간관계에서 뺏긴 시간과 에너지가 나의 성공에 소모적인 요소는 아닐까하고
    걱정이 됩니다
    작년에 수능치기전에도 그런생각이 저를 괴롭혔었지요
    2학기부턴 휴학을 하고 학원을 가게될 계획이에요 어딜가든 혼자로 다시시작할수밖에
    입장이라 고독이 걱정되네요 후. 혹 다른방법이 있을까해서
    답답해서 하소연삼아 생담에 올린거여요ㅎ 방금 혼자 영화보고왔네여

  • 박하사탕♡ · 331514 · 11/03/07 00:41 · MS 2010

    그렇군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다른요소 뿐만 아니라

    고독이라는 심리적 타격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학업에 미치는 영향또한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 칠리감자 · 344870 · 11/03/07 00:48

    아 ㅠㅠ
    실은 같은 반수생있었으면 얼마나 의지되고 좋을까 하고 생각해봄

  • 박하사탕♡ · 331514 · 11/03/07 01:03 · MS 2010

    동기들중에 반수생이 또 있을지 누가 아나요?

    이마에 나는 반수생이에요 라고 써붙이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ㅎ

    동기들중에 반수하는 친구가 있으면 심리적으로 많이 의지가 되고 좋을것같네요~

  • 칠리감자 · 344870 · 11/03/07 01:11

    짜슥~ 말잘해주네요
    우왕굿
    너님은 독학해영? 학원다니나
    여튼 올해 잘되길바람
    너님 죽댓많이 보이등데 ㅋㅋ 웃김

  • 박하사탕♡ · 331514 · 11/03/07 01:21 · MS 2010

    비밀

  • 칠리감자 · 344870 · 11/03/07 01:28

    머에영 흥

    앙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