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국립대의 군기 문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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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페북에서 공유한 글이다.
저녁 6~7시에 체육복을 입히고 학생들의 군기를 잡는다는 것에 주목해보자.
우리나라에서 1% 이내에 드는 수재들이 모인 의대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저 학교의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깨어있는 이성에 따라 행동하리라 믿고 있다.
허나, 몇몇은 아니다.
어느 동아리에서 벌어졌던, 벌어지는,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선배"라는 집단은 "후배"라는 집단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맘대로 불러 모질게 군다. 소리치고 기합을 준다.
욕을 하고 위협한다.
깐깐한 예절은 기본이다.
술 따르는 법부터, 마시는 법, 전부 철저하게 교육시킨다.
'장기자랑' 의 명목으로 예과 1학년 생들에게 춤을 시킨다.
조를 짜서 안무를 연습해라.
못 하면 계속 연습시킨다.
하기 싫다고?
나가라. 욕을 먹거나.
나간다고?
다시 생각해봐라 그래도~~~~
하며 붙잡는다.
나가지 않으면 계속 똥군기 문화는 계속된다.
누군가가 먼저 나서서 끊으면 되는 거 아닌가?
어떤 선배는 그 위 선배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후배들에게 기합을 준다.
끊으면 어떻게 되겠나. 그 당사자는? 그 위 선배들은?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 아니냐?
그렇다. 군대와 진배없다.
군대를 안 가는 학생들을 위해 군대 문화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려고 그러는지...
참으로 잔인하지 않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우리들만의 문화니까 참견하지 말라고?
그런데 어쩌나, 난 참으로 옹졸하게 정의로운 인간이다.
어떠한 경우가 있어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알릴 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알아야 할 건 알아야 한다.
지탄받아야 할 일은 지탄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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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는거임
2010년대 군대는 안 저래요
옛날 군대군요. 그럼.
음? 어디 나오셨어요?
육군부사관학교요
그쪽에 병사 근무신거에요? 전 당장 14년 군번인데도 신체적 폭력은 보진 않았지만 있는건 알고있었고, 언어폭력도 많이 보고 당해서요. 동의하기 어려워보여요.
네 전술 조교요
전 제가 맞지는 않았지만 맞는 거도 보고 언어폭력도 봤는데요..
제가 말했던 요즘 군대 안 저렇다는 말은 부대 내 부조리가 없어졌다는 게 아니라 부조리의 방향이 다르다고 읽으시면 됩니다... 저런 행위들은 간부한테 걸리기도 쉽고 걸리면 영창 가서요.. 군의 경우 대놓고 하는 부조리는 일부 부대 빼면 많이 없어진 거 같아요 숨어서 하는 부조리는 남아있지만
그쵸 아무래도 표면적으로 집합시키고 터는건 많이 줄어들긴했죠. 음지화되거나 언어적으로 넘어간듯한 기분이네요. 그래도 나아지긴 한듯 정말... 저도 초반이랑 막판이랑 비교해보면 뭔가...
아직도 저래요?? 와 저런 과가 있구나... 몰랐네요
헐 ㅋㅋ내친구가서 군기받앗을려나
어떤 동아리가 있어요.
진짜 극혐임 이유불문 없어져야 마땅함
동아리에서 그런거에요?
참고로 대학 동아리는 기수제 문화인 곳 많아서 은근히 똥군기인 곳 서울 명문대에도 엄청 많음
저 의대는 동아리 활동도 하나의 큰 축입니다. 동아리마다 가진 족보가 내려오거나, 오래된 동아리라면 오래 전 선배들이 좋게 봐주거나 하거든요.
만약 족보관계없는 동아리 가면 아싸되는건가요?
족보가 없는 동아리로 가면 본과 생활이 고단해지죠. 족보란 여태까지 나온 시험문제들을 쭉 엮은 것입니다.
그렇군요 군기라는것의 추구를 이해못할바는 아니나 도가지나친 썩은물이 세습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군기가 박살날수잇엇던건 한번뿐이라는 일회성이 강한집단에서 보호자가 등장한거지만 대학은 취직이라는 사회의 연속성이 달려잇으니 구원자가 있을리가 없지요 코드킴님 같이 어둠을 끌어내야만 빛이 들어갈수잇지않나 싶습니다
멍멍이 프사 넘 귀욤 ㅋㅋㅋ
겨우 조별장기자랑가지고 ㅋㅋ
제가 적은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더 큰 폭력들이 존재합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이 새끼 니가 나 오티 때 술맥이고 여장시키려고 했지
ㅎㅎ 전 여장해봤는데..ㅎㅎ....ㅠㅠㅠㅠ
ㅎ...
엥 제보 어디서도 의대라는 것을 추론할 수 없는데..
이유가 있음.
이유가 있음. 띡 적어놓지 마시고 한 번 들어나봅시다.
정확하게 말 안 하는 이유는 내부 고발자 잡자고 안에서 난리칠 게 뻔하니까요.
전원한을충이라는 말이 있죠..
저희 학교도 몇몇 동아리 문화 고쳐야한다고 생각해요
서울대 축구동아리는 평판이 어떤가요?
의대 축구부요? 축구부는 서로 끈끈하고 군기 없는걸로 알아요. 좀 친해지면 나이 많은 선배한테 야야 거리기도 하구요ㅋㅋㅋ
한림대는 이제 안그렇습니다 옛날이나그랬지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의대뿐만 아니라 선배들 인맥이 핵심인 학과들은 다 저러죠... 특히 정원이 얼마 안되는...
사범대라던가... 사범대라던가... 아니면 사범대... ㅠㅠ (요즘 장기자랑 때문에 춤 연습중인데 개 힘듬 ㅠㅠ)
사범대가 저런가요? 저는 아니었는데...
저렇게까지는 아닐 수 있어도 선배들의 입김이 강하지 않나요??ㅠㅠ
글쎄요..사실 진로에 있어서 선배의 도움이 그닥 필요없기도 하고.. 그냥 마이웨이 하셔도 될 듯! 미래에 교육자 될 사람들이 아직도 구식으로 마인드를 갖고 있어선 안되죠ㅎㅎ
전통이라는 몇몇 예외를 빼고는, 악폐습이 유지되려면 선배들이 후배들의 밥줄을 직접 틀어쥐고 있어야죠.. 그래야 권력의 주종관계가 성립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사범대는 선배들이 임고 대신봐줘서 합격시켜줄것도 아니고 사립학교 꽂아주는것도 아닌데 악폐습이 유지되기는 힘들거같아요
밥줄틀어쥐고 는 단순히 밥사먹는 돈이나 정교사 자격증 합격만 생각하는게 아니죠 인원이 적고 학과 개설 강의가 모두 똑같아서 매학기 같이 수업을 듣게 되고 모두가 선생될려고 하는 곳이고 임용 합격후 학교에서 근무할때도 다 같은 동문 선후배라면 어떻겟나요 요즘은 임용이 빡세서 그렇다지만 그래도 영향력이 있죠
저런데갈바엔 차라리 +1을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것같습니다.
군대도 안간 애들이 군기잡는다고 난리네...ㅋㅋ;; 무슨 정신나간...
한두해 먼저 들어온거로 대접받으려고...
똥군기에 대한 해결책은 명확합니다.
군기를 잡는 주체는 법적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너무 많습니다.
단순히 나열만 해봐도 협박죄, 모욕죄, 인권 유린정도가 될 수 있는데, 군기를 잡는 현장을 '녹음' 또는 '녹화'만 해둔다면 그때부턴 전세가 역전됩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계속 볼 사람이라고 합리화하면서 부당한 대우에 고개 숙이지 마세요. 우선 변호사를 통해 혹은 개인적으로 고소를 하시고 후에 합의를 할 경우 대학 졸업 시까지 충당할만큼의 큰 합의금을 받으시고 합의를 안 할 경우 대학 제적이 될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사회에서 볼 일도 없을 겁니다. 다수의 주동자를 여러 명 고소할 경우 학과 교수, 학교 고위 관계자까지 나서서 사태를 진화하려 할테니 이건 고소자에게 아주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군기를 잡는 쪽은 더할 나위 없이 덜떨어진 사람들이지만, 그 군기를 묵묵히 받아내고 있는 당사자들도 불필요한 압박을 감내하고 있는 겁니다.
혹시 괴롭게 학교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용기를 내세요. 요샌 법이 주먹보다 가깝습니다.
밥줄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 함부로 건들 수 없다는 말은 다르게 말하면 몇십 년동안 그런 비상식적인 사람 밑에서 일하면서 돈 벌겠다는 말과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저렇게 군기문화 있는데는 나서서 끊을 수가 없는게 누군가 끊으려하면 위에서 개 ㅈㄹ 함
의대는 어느정도 군기는 필요하다고보는데 저정도는 너무한거같네요
글 올리신 님, 모 국립대 하지말고 전남대 의대 군기 문화라고 올리시지 그랬어요.
왜들 이렇게 학생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시는지 안타까워 댓글 답니다.
전남대 의대 뿐 아니라 예전엔 전국의 의대에서 군기 문화가 나름 있었나 보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대학은 제가 사정을 잘 몰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아들이 전남대 의대 본과 2년 이기에 전남의에 대해선 어느정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소문은 소문에 불과합니다.
학생들이 염려하는 군대문화 같은 그런 행위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들도 같은 학년 동기중에 직속 고등학교 후배도 있고 자기보다 나이 많은 선배도 있고 그렇습니다.
다들 상호간 예의지키며 선배에겐 말 올리고 최대한 예의 지키면서 생활 하더라구요.,
그리고 동아리 활동에서 여장하고 춤 추고 노래하고 장기자랑 하는거 예과때 만의 추억이 될겁니다.
아들이 입학할때부터 군기군기 하면서 전남대를 포함 몇 몇 대학에 대해 언급이 잦기에
너희학교 정말로 의대 문화가 군대같느냐? 이렇게 물어본게 벌써 3년 반이 지난 4년째입니다.
답은... 요즘 누가 그러느냐...입니다.
의대생들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 예과 1때 잠깐 동아리 발표할 때 외엔 예2 하반기 부턴 유급에
걱정해야 되고 본1을 마치기 전까진 그 유급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동기들중에서 아니면 선, 후배를 망라해서 이기적인 사람이나 밉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어느 조직에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부분은 개인의 결함이기에 어쩔 수 없겠지요.
전남의대 술 못하면 억지로 권하지도 않습니다.
아들도 술 좋아하지도 않고 성격상 나서기도 싫어하는데 아무 어려움 없이
셤 기간 공부할땐 밤 새고 셤 끝나면 수영장에도 가고 노래 학원도 다니면서 즐기면서 삽니다.
어차피 수능치고난 후 성적대로 입결대로 대학 선택하겠지만
전남대 의대 학비도 저렴하고 국시 수석 3회 배출, 자존감 갖고 다닐만한 의대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인이 아니라 아드님이 전하신 말... 글쎄요
추억?... ㅎㅎ 누구 맘대로 추억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 긴 댓글 내내 전남의대의 좋은 점을 들면서 논점을 의도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이끄려 하시는데... 찬바람님은 이런 군기·악습 담론의 본질이 정말로 어느 학교 하나 헐뜯어서 입결 낮추기로 보이십니까?
자제분을 아끼는 마음이 지나쳐 논의의 핵심을 보지 못하고 계신 게 아닌지.
전 전남대나마 조금 알기에 다른 학교는 언급을 못하겠어요.
요즘 예전에 비해 군대생활도 엄청 좋아졌지요.
상당히 오랜 전 소문은 사실일지 몰라도 지금은
그 때의 모습은 아니다... 라는 걸 전하고 싶은겁니다.
이렇게 안해도 성적 뛰어난 사람들 외엔 서로 올려고 하는 학교인데
입결이야 떨어지겠어요. 또 떨어진다고 해도 전국 41위 이하의 대학은 아니쟎아요.
그 때의 모습은 아니다? 그 때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끔찍한 모습인 건 여전하니까 글을 올립니다.
이성적인 판단은 개인들의 몫이라구요? 그런 사람도 존재하기 나름이니까?
아닙니다. 그 집단은 광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폭력을 부당하다고 여기고 자신들이 가하는 폭력을 정당하다고 여기는 집단적 광기입니다. 똑똑한 학생이 폭력적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전부 목격했습니다.
직접 목격하셨다면 님께서 주장하는게 맞겠지요.
아버지보다 친구분이 더 잘 알듯 하네요
친구가 더...그럴수도 있겠네요.
전 아들의 진학문제로 오르비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정작 아들은 들어오지도 않은 오르비를 지금도 자주 보는 편입니다.
물론 다수의 학생들은 저러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일부 동아리의 행태들이죠... 그들은 도를 넘었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어느정도 인정하고 싶습니다.
여러 개의 동아리에서 나름 그들대로의 문화의 차별화는 있겠죠.
대게 규모가 큰 동아리일수록 약간의 "군"자를 느끼게 하는 경우가...
그놈의 예의예의.. 지겹네요
어떤 사람에겐 예의가 어떤 사람에겐 폭력일 수도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의 중요합니다.
학생들이라 아직 자유분방하게 살고 싶으신가 본데요.
사회생활에서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예의없는 행동이나 버릇없이 생활하면
위.아래를 막론하고 어느 조직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전 아들에게 주법도 가르쳤어요.
저와 달리 술을 좋아하지는 않는 녀석이지만
술자리에서 최소한의 예의 정도는 지켜야 한다는 의미에서죠..
운전도 양반운전이 있고 상놈운전이 있어요.
술도 마찬가지죠. 어른들에게 배운 술이 상놈술이 되겠어요.
좋은 쪽의 예의를 표현 한겁니다. 예의바르게 살면 손해보다 득이 많을겁니다.
예의 중요하죠 물론. 근데 술자리에서 레지던트부터 학부 선배들한테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안녕하세요 몇학번 누구입니다 .'하면서 술 따라 드려야하나요? 심지어 인사하러 와도 본인들 얘기하느라 끝날때까지 계속 무릎 꿇고 앉아있어야하고.. 제대로 안하면 바로 데리고 나가서 얼차려 시키고.. 전에 있던 대학 얘기입니다. 연장자에 대한 예의는 중요하지만 몇살 차이도 안나는 후배님들한테 그렇게까지 해야하는지 의문입니다.
아들뽕 너무 맞으신거같은데 본인이 직접 말하지않는이상 신뢰성 하나도 없어보임
아들뽕... 이라 이런 말 들으니
제가 괜히 댓글 단 것 같아요.
신뢰성 없어보이게 말이죠. 믿지 마세요.
저게 왜 추억이됨??강요에의한거면 진짜ㅈㄴ 끔찍한 흑역사일거같은데ㅋㅋ
코드킴님 군필이신가요?
요즘 군대 저렇게 안합니다. 본문에 군대와 진배없다뇨.
그리고 제목을 똥군기 또는 악습이라고 쓰셔야 맞겠네요.
아무리 군대가 ㅈ같다고들 하지만 14년 윤일병 사건 이후로 군대에서 저런식의 이유없는 군기(소위 똥군기)잡는건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어요. 군대가 아무리 만만하다지만 앞으로 입대할 친구들도 많은데 너무 비하하시는건 좀..
요즘군대 아직도 저런 ㅂㅅ같은 짓거리 하진 않아요. 쟤네가 이상한거에요.
음.... 많이 나아진건 인정하는데 아직 갈길이 멀단 것도 인정하셔야할듯... 특히 간부-병사 부조리는 아직 너무 멀어서...
저게 간부ㅡ병사 부조리에 대응될수 있나요?
저딴 병,신같은 일은 최소한 안일어난다는걸 말해줄 필요성은 있다고봅니다.
물론 다른 이상한 일은 많이 일어날수 있다 하더라도요. 그건 군대라는 특성 때문이라 해결되기 매우 어렵지만, 뜬금없이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꼬투리 잡아서 육체적으로 털고 그러진 않잖아요. 있다 하더라도 찌르면 군대에서는 해결이 나는데 저 케이스는 어찌할 방법이 없어요.
갈길이 멀다는걸 부정한적이 없어요. 갈길을 최소한 출발한 수준은 된다는걸 말하고 싶어요.
코드킴님은 갈길이 있는데도 후퇴한것처럼 본문에 쓰셨고요.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 아니냐? 그렇다 군대와 진배없다.
라고 쓰는 근거라도 있으신지 코드킴님한테 묻고싶네요. 직접 본적도 없으면서 군대에서 하는 짓거리라고 단언하는 부분이 어이가 없어서 댓글답니다. 여기 군대 안갔다 온 학생들한테 군대가서 저렇게 개털릴거라고 겁주시는건지..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분들이 군대가 어떻니 하는게 납득이 안가네요. 가서 겪어보고 욕이라도 하든지 말예요.
군기랑 똥군기/악폐습이랑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런 똥군기 고발글에 무작정 군대 끌고와서 비하하니까 나라 지키러 2년동안 뺑이치고 갔다와서 가서 뭐 한게 있냐고 대접도 못받죠.
저분이 군필인진 모르겠지만...ㅋㅋ
저같은 경우는 선임한테 말걸땐 어떻게 말해야하고 어떻게하고 이런것들을 "배웠"구요, 채팅에서 "음"이라고 쳤다가 몇시간동안 털리고 뭐 그런 일은 많아서요 분명 뚜들겨패는 일은 없지만 말이나 행동양식에서의 부조리는 여전히 잔재하는 것 같다 (이마저도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요 ㅎㅎ) 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밉보이면 꼬투리잡아서 털어대는건 많이 하는듯요 아직도. 요즘은 때리고 이런게 안되니까, 온갖 잡다한거로 트집잡아서 뭐라하는게 점점 성행하는 것 같아요. 뭐 질럿이다뭐다해서 후임 그냥 냅두는 일도 많으니까요...
꼬투리 잡는 곳이 아직도 있나보네요. 요즘은 꼬투리 잡았다간 후임들끼리 저 선임 이상하다고 욕하는 세상이라.. 그런 것좀 없어져야 할텐데..
저도 맞는것 빼고는 인신공격도 당해보고 새벽까지 털려보고 다 해봤는데, 군기를 잡는거랑 똥군기랑은 구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님도 아마 전역하실 때 밑에 애들보면서 이렇게 해서 군대가 돌아갈까 싶을 정도로 님 신병 일때랑은 엄청 다르게 흘러가는걸 느끼셨을거에요.
군대가 돌아가려면 분명 군대의 기강, 군기가 필요한데, 문제는 똥군기를 쓸데없이 잡는 것이고, 본문의 사례도 사람 생명 다루는 일을 하는 의사 집단이 분명 기강은 필요 하겠지만 저런식으로 똥군기를 쓸데없이 잡으니 문제가 되는거죠.
코드킴님이 그런 구분없이 글을 쓰셔서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고요.
저도 그런 생각은 많이 했죠. 일은 가르쳐야 하는데 그냥 말하면 듣지도 않고 내용도 모르고... 특히 저희는 일의 특성상 너무 중요한 일들이 많아서... 더더욱 신경쓰이는데 동기들중에 그상황에서 말 좀 격하게 했다고 바로 찔리고 이런식이라... 위에서 그냥 터치하지말자고 둬보ㅓㅆ더니 이러다가 진짜 망허겠다 싶어서... 간부들도 답답해서 근무관련해선 털어도된다고 허용해줬을정도.
아무래도 그런 면에서 즉 근무 차원에서의 군기는 필요할 수도 있겠죠. 미국 특수부대도 근무즁엔 칼같지만, 그외에는 풀어준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모종의 똥군기, 전투력에는 관련없는 똥군기가 아직 잔재하는 것 같아서 (물건 주고받을때 관등성명, 등등) 그게 걱정스럽네요.
사실 생활관 터치를 못하니 맘에안드는 애들 찍어서 근무때 잡는경우가 그래서 생긴듯 저희는. 일종의 업무특성상...?
근데 해병대 같은곳은 아직도 두들겨패나봐요...
그쵸 군대가 훈련소빼면 이유없이 털고 그런건 많이들 없어진 편이에요. 정말 요즘 보면... 뭐랄ㄲ 존경심 들정도로 많이 좋아지긴함..근데 오히려 윤일병 이후 너무 풀어지고 찌르기 난무하고 해서 근세월에 다시 조일거란 카더라도 잇더라구요
음
다시 조일거라는 카더라가 마냥 근거 없는건 아닌것이, 저 신병때 말년병장이 이런말을 하더라고욥.
(윤일병 터지기 전이었어요)최근에 군대가 언제 가장 편했을거라 생각하냐, 바로 천안함(2010년도) 터지기 전이다. 그 당시 북한 도발도 별로 없었고 참여정부까지 북한하고 그나마 사이가 괜찮았어서 평화로운 나날들이었는데 천안함 터지고 같은 해에 연평도까지 터져서 간부들이 병사들 엄청 쪼았다고 그러더라고요.
군대는 북한 도발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있으면 쪼아도 할말없으니 간부들도 큰 사건 혹시 터지거나 하면 규율 들이밀며 쪼을 가능성이 높겠죠..
안감..
옛날이나 지금이나 군대의 악습문화는 다를바 없다고 보는 1人입니다. 다만 제가 있던던 부대 기준은로는 옛날에 간부들도 병들끼리 폭력을 눈감아 줬다면 요즘은 간부들이 병들끼리의 폭력을 잡으려고 안달입니다. (간부 본인들 스펙을 위해.. ) 또 임병장,윤일병과 같은 사건들이 터져도 그때만 잠시 조용하지 잡초처럼 다시 살아나는게 군대 악습문화입니다. (경험담)
그리고 논외로 옛날부터 궁금했던건데
여기에 자주 댓글 달고 글 올리시는 분들중에 수험생들이 대부분인가요?
얼마 안남은 시점에도 계속 글이 올라오고 댓글 달리는걸 보면 공부를 마스터해서 그런지 .. 저는 마냥 신기합니다.
모두 수능준비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이상 해병대 전역자.
해병대는 지금도 두들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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