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의 작년 수능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278920
현실적인? 재수생의 망한 수능 후기도 들려드립니당
수능전날
본인은 원래부터가 긴장을 잘 안하는 타입이라서 아무생각이 없었음. 친구들이랑 고사장 한번 다녀와서 탐탐 들어가서 샌드위치 먹고 헤어짐
독서실 돌아와서도 뭐 정리를 하라는데 9월 이후로 너무 산발적인 공부를 한탓에 하루만에 정리될리가 없음
결국 한국사 개념서만 디립다 봄
항상 월수금에 학원을 가는데 그냥 평소같이 하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서 학원가서 뭐, 잘 보고 오겠다. 이런 이야기만 하다 집에 10시쯤 들어옴.
내일 시험전에 풀어볼 국어 비문학지문이랑 영어 기출(이게 좀 미친게 영어 평가원 기출을 수능날 풀어본다고 아껴둠..ㅎ..ㅎㅎ..)찢어서 가방에 넣고
생윤 단권화노트 한국사 개념서 수험표 지우개 샤프심 잘 들었는지 확인한 다음에 잔다고 누움
11시쯤 누웠는데 "아, 잠 안오면 어떠카..."지라고 생각을 하기도 전에 잠이들었음
수능날
6시에 인남. 인나니까 엄만 밥 준비하고 있었음. 너무 아무느낌이 안나서 오늘이 수능은 맞는건가 싶은 심정으로 씻고 밥먹고 아빠차 타고 수능장으로 감.
수능장 딱 같더니 너무 조용함.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난다고 매년 뉴스에서 봤던거 같은뎅...아이들이 정말 그냥 서있음. 눈에 영혼이 없음. 그래, 너희도 고생이다 라고 생각하며 들어갈라는데 키가 좀 작으신 우리학교 선생님이 멀대같은 아이들 사이를 가르고 튀어나와서 잘보라고 초콜릿을 손에 쥐어주심. "잘보고 오께옇ㅎㅎ"이러며 들어감.
들어가니까 7시 30분쯤. 의자 책상 멀쩡한가 체크하고 비문학 지문 풀고 나니까 할게 없음. 괜히 화장실도 가보고 다른반도 기웃거려봄
국어
문학이 약해서 문학부터 풀었는데 문학이 쉬웠음. 그래서 음 좋아. 하고 비문학으로 갔는데 거기서부터 기억을 잃음. 난 내가 시험장에서 항부력 지문을 풀었다는걸 올해 기출풀며 알았음. 시간 내 풀긴했는데...오엠알 걷어가는걸 보며 여기서 딱! 아, 난 재수를 해야겠다. 아니, 재수를 하게 되겠구나. 라는걸 직감.
수학
수학은 믿고보는 과목이고 난 이미 거의 재수를 결심한 상태였음. 초연해서져서 풀었음. 30번이 요상하게 생겼지만 의미없다. 난 어짜피 재수생임. 그래서 29번까지 40분 정도 걸리고 남은시간 30번 좀 끄적거리다 그냥 30번 틀림.
점심
친구랑 도시락 까서 먹음. 걔나 나나 아무생각이 없음. 끝나고 부모님 오시냐, 뭐 이런이야기 하다가 별 시답잖은 이야기만 한듯.
아, 여기서 제일 안타까운 포인트는 내 친구가 심ㅅ이 찍어준 연계문항만 보고 시험본다며 그걸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음. 결론은..읍읍
영어
영어도 원래 믿고보는 과목이었는데 영어가 짅짜 눈에 안들어오는거임. 그래서 뭘 풀었는지 기억이 안남. 34번 문제도 나중에 리로직 풀면서 내가 이걸 수능장에서 풀었다고??이랬음ㅋㅋ 원래 영어는 그냥 읽으면 풀리는건데 안읽히니까 답없음. 검토도 못해보고 답만 찍고 냈음.
탐구
한국사고 생윤이고 내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너어어어무 쉽게나와서 둘다 풀면서 계속 욕함.
아랍어
포기각서 쓰고 나갈라했는데 줄서는게 귀찮아서 대충찍고 봄. 12점 나옴ㅋㅋㅋㅋ
끝나고
엄마를 보자마자 나 재수하겠다 선언함.
집가서 답지보고 채점하는데 점수는 기억이 안나지만 31312가 뜸. 한국사 9번 틀림 ㅂㄷㅂㄷ
핵 망했지만 괜찮았음 난 재수를 할거였기 때문에 정시도 재수할거라 다 상향으로 한번 질러보고 3광탈함.
지금
재수
이렇게 재미없는 수능썰은 또 처음보넹 ㅇㅅㅇ
현역분들은 저 처럼 살지 마세영 하핫
작년 수능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요맘때쯤 "아, 이젠 바뀌는게 없으니 뭐 해봤자 의미 없음ㅋ" 이런 마인드였던거 같아요.
지금부터 착착 정리해서 수능날 깔끔하게 착착 하고 오세영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계산실수에 이은 오엠알실수는 ㅅㅂㅋㅋ 2연타맞으니까 정신을못차리겠네
-
이거 의미 누가 만든거야?? 실수는 걍 드럽게 흔한 수인데 어케 소수의 최상위권...
-
대학교 재미없어 2 0
고딩때가 훨씬 재밌었어ㅓㅓㅓㅓㅓㅓ 할건 많은데 노잼이야ㅑㅑㅑㅑ
-
스트레스 진짜 장난 아님
-
더프 0 0
외부생으로 응시햇는데 성적표 문자로도 보내주나요 아님 온라인에서만 확인할 수 잇음??
-
3모 국어 28번 (문학) 이게 왜 답인지 모르겠어요 16 0
갑자기 한 줄기 서늘한 바람에 그는 심한 재채기가 났다. 그러자 놀란 소들이 그가...
-
킥킥역시나는비주류야 2 1
멜론탑100따위듣지않아
-
개인적인 이번 3모 한줄 리뷰 2 0
: "사설스럽다." 작년 수능을 반영하려는 노력은 보이나,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가...
-
브릿지 전국브릿지 3 0
두개 차이가뭔가요 뭔가 전국브릿지는 계산량도 많은거같던데ㅠㅠ 브릿지풀면 하나...
-
잠못자니까 미칠것같네 6 2
오늘도 5시간 겨우 잘것같은데
-
내 강아지 할사람 14 2
-
천국의계단은 고문기구다 4 1
-
스블 필기노트 1 0
언제 나옴
-
엉엉부자되고싶어울었어 0 0
돈없는내가밉다
-
동기 인스타 보니까 2 6
후배랑 밥약했네
-
Lig넥스원 떡상가자 0 0
제발요ㅋㅋㅋ
-
6모까지 확통 확률까지만 4 0
재수생인데 작년에 괜히 정시파이터하고싶어서 수시지원 올상향 때리고 수능 망하고...
-
수학 자작 문제 9 0
오랜만에 수학 문제 올려봅니다. 22번 보다는 많이 쉬운 느낌이에요국어 시험지도...
-
저메추해드림 15 1
무슨음식 조와하는지 말해주면 더 만족스러운 답을 얻을 수 잇삼
-
근데 스나ㅇㅍ 4 3
왜 여기서 까이는거임 ..? ㄹㅇ 궁금함 이유좀 알려줘 ㅜㅜ
-
카프리썬 종이빨대 사라짐 3 2
언제 플라스틱으로 다시 돌아옴요???
-
감기면 마스크 껴라 1 2
캌 칵 할때 비말 다 튐
-
현역 96 ? 2 ? 94 (?은 최소 3 이하입니다.. 기억이 안남 성적표...
-
함 국어 자작 모고 풀어볼거임 0 0
근데 좀 무섭게 생겼네? ㅋㅋㅋ
-
우우래우우래 2 0
후각이안느껴져... 코로숨이안쉬어져..
-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5 1
으윽 종강해줘
-
꽃가루 날릴 때 최고점 찍음 씨발 눈도 개같이 간지러움
-
법무사 공부량 토 나옴.. 13 3
12시부터 5시까지 했는데 상법 겨우 20페이지함..
-
문학 인강 추천해주세요 0 0
독서는 비독원 들을려고 하는데 문학은 누구 들을지 고민되는데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손목이 기어이 작살이 나는구나 3 3
갸아아아앍 갑자기 존나아파오는디
-
플래너에 18:39 ‘나같은 경우엔 J라 이 글 쓰는거도 계획해둠’ 이란 제목 글...
-
One week인데 Oneweek라 되어있음 아무 의미없긴함
-
노베재수생공부시간배분훈수좀 1 0
작수 평균 5등급인데 하루에 14시간정도 공부하거든요 수학 7시간 국어 3시간 영어...
-
외로운 사람 있으면 5 1
쪽지 줘 으흐흐
-
올1컷이면 서울대문과 되나? 4 1
1컷+alpha여야되나
-
이거 졸귀네 2 0
-
난 딴거보다 1 3
잠 잘드는 사람이 젤부러움.. 맨날 누워있으면 1시간 뒤에 잠들고 그랬는데 ㅠㅠ
-
최근 민증 검사 두번 했는데 2 0
다들 엄청 어려보인다고 해서 기분 좋았음 근데 40-50이면 20대면 다 어려보일 것 같긴 함ㅋㅋㅋ
-
선하신 분께서 비염 같이 순수하게 사악한 것을 만들 리 있겠냐고 농담이고 전...
-
오 고3 3모 18 19 맞춤 1 1
대신 쉬운거 몇 개랑 화작 3점 틀림
-
번아웃이 3모때문에온게아니았음 1 3
비염때문에너무힘들어서뭘못하겠음 ㅆㅂ
-
파워 J는 계획표를 얼마치 쓰나요? 18 0
음… 전과목 1년치?
-
나 여르비임 7 0
나 여르비임 ㅎ
-
그래서 리로스쿨 저거 왜 저럼 0 2
학교성적으로 해서 그런가 수학 높3이면 우리학교 28%
-
비염이개좆같은게 5 3
약먹으면 잠 ㅈㄴ 와서 공부를 못함 그렇다고 효과가 있는 거 같지도 않음 약 인...
-
비염은 한 번 걸리면 4 2
지옥이 시작됩니다 13년 째 비염 환자로 살아가면서 느낀거요 휴지 없이는 일상생활...
-
머리도아프고숨도쉬기힘들고후각도없고속도안젛고 성격도예민해짐
-
한양공대 갈수있나요… 화작 미적 사탐 78 97 3 99 82 한양대 3수해서라도 가고싶어요
-
의문의 애니프사 파테들이 많아진다 11 2
어떤 분이 생각이 나는데
저도 재수생이지만 마지막부분말 ㄹㅇㄱㄱ이네요...오히려 마지막이 파이널,좋은교잴많이나와서 할게 더많은듯...작년에는 9평의대성적나와서 막판에 이제 공부다했다 그랬는데 수능때 국어,생물4맞은 ...ㅠㅠ
저도 9평 나름 선방해서 이대로 나오겠징ㅋ했다가...
저도 작년 9평 398나와서 다들 의대간다고 하셨는데 왠지 와닿지 않았고 작년 수능 국어 어려워서 80점대인줄 알고 생물1때 멘탈 무너져 6개 틀리고3등급 .결국 11113 나와 재수 중. . 근데 이번엔 9평도 별로 안나옴ㅠ. 작년에 국어 96점 받은게 이상. 지금 국어성적이 제 진짜 실력인듯. . ㅠ
한국사 9번동지다 하하하 반가워요
2점 짜리 하나 틀리니까 백분위가..ㅂㄷㅂㄷ
아 한국사 9번 ㅂㄷ 아픈기억이.. 백분위 84였나요..?
85요...ㅂㄷ
아맞다 ㅁㅊ 저는진짜 9월끝나고 남은시간 거의 절반에서 3분의2정도를 한국사에 쏟아부었는데ㅋㅋㅋㅋㅋ 아직도 기억나네요 임오군란 갑신정변 일본공사관....
크 한국사9번나만틀린게 아니였내ㅋㅋㅋ 백분위+등급폭격맞은 헬국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