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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공감영어이명학 [630102] · MS 2015 · 쪽지

2016-10-02 22:55:03
조회수 1,522

재수생의 작년 수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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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재수생의 망한 수능 후기도 들려드립니당

수능전날
본인은 원래부터가 긴장을 잘 안하는 타입이라서 아무생각이 없었음. 친구들이랑 고사장 한번 다녀와서 탐탐 들어가서 샌드위치 먹고 헤어짐
독서실 돌아와서도 뭐 정리를 하라는데 9월 이후로 너무 산발적인 공부를 한탓에 하루만에 정리될리가 없음
결국 한국사 개념서만 디립다 봄
항상 월수금에 학원을 가는데 그냥 평소같이 하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서 학원가서 뭐, 잘 보고 오겠다. 이런 이야기만 하다 집에 10시쯤 들어옴.
내일 시험전에 풀어볼 국어 비문학지문이랑 영어 기출(이게 좀 미친게 영어 평가원 기출을 수능날 풀어본다고 아껴둠..ㅎ..ㅎㅎ..)찢어서 가방에 넣고
생윤 단권화노트 한국사 개념서 수험표 지우개 샤프심 잘 들었는지 확인한 다음에 잔다고 누움
11시쯤 누웠는데 "아, 잠 안오면 어떠카..."지라고 생각을 하기도 전에 잠이들었음


수능날
6시에 인남. 인나니까 엄만 밥 준비하고 있었음. 너무 아무느낌이 안나서 오늘이 수능은 맞는건가 싶은 심정으로 씻고 밥먹고 아빠차 타고 수능장으로 감.
수능장 딱 같더니 너무 조용함.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난다고 매년 뉴스에서 봤던거 같은뎅...아이들이 정말 그냥 서있음. 눈에 영혼이 없음. 그래, 너희도 고생이다 라고 생각하며 들어갈라는데 키가 좀 작으신 우리학교 선생님이 멀대같은 아이들 사이를 가르고 튀어나와서 잘보라고 초콜릿을 손에 쥐어주심. "잘보고 오께옇ㅎㅎ"이러며 들어감.

들어가니까 7시 30분쯤. 의자 책상 멀쩡한가 체크하고 비문학 지문 풀고 나니까 할게 없음. 괜히 화장실도 가보고 다른반도 기웃거려봄

국어
문학이 약해서 문학부터 풀었는데 문학이 쉬웠음. 그래서 음 좋아. 하고 비문학으로 갔는데 거기서부터 기억을 잃음. 난 내가 시험장에서 항부력 지문을 풀었다는걸 올해 기출풀며 알았음. 시간 내 풀긴했는데...오엠알 걷어가는걸 보며 여기서 딱! 아, 난 재수를 해야겠다. 아니, 재수를 하게 되겠구나. 라는걸 직감.

수학
수학은 믿고보는 과목이고 난 이미 거의 재수를 결심한 상태였음. 초연해서져서 풀었음. 30번이 요상하게 생겼지만 의미없다. 난 어짜피 재수생임. 그래서 29번까지 40분 정도 걸리고 남은시간 30번 좀 끄적거리다 그냥 30번 틀림.

점심
친구랑 도시락 까서 먹음. 걔나 나나 아무생각이 없음. 끝나고 부모님 오시냐, 뭐 이런이야기 하다가 별 시답잖은 이야기만 한듯.
아, 여기서 제일 안타까운 포인트는 내 친구가 심ㅅ이 찍어준 연계문항만 보고 시험본다며 그걸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음. 결론은..읍읍


영어
영어도 원래 믿고보는 과목이었는데 영어가 짅짜 눈에 안들어오는거임. 그래서 뭘 풀었는지 기억이 안남. 34번 문제도 나중에 리로직 풀면서 내가 이걸 수능장에서 풀었다고??이랬음ㅋㅋ 원래 영어는 그냥 읽으면 풀리는건데 안읽히니까 답없음. 검토도 못해보고 답만 찍고 냈음.

탐구
한국사고 생윤이고 내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너어어어무 쉽게나와서 둘다 풀면서 계속 욕함.

아랍어
포기각서 쓰고 나갈라했는데 줄서는게 귀찮아서 대충찍고 봄. 12점 나옴ㅋㅋㅋㅋ

끝나고
엄마를 보자마자 나 재수하겠다 선언함.
집가서 답지보고 채점하는데 점수는 기억이 안나지만 31312가 뜸. 한국사 9번 틀림 ㅂㄷㅂㄷ
핵 망했지만 괜찮았음 난 재수를 할거였기 때문에 정시도 재수할거라 다 상향으로 한번 질러보고 3광탈함.

지금
재수


이렇게 재미없는 수능썰은 또 처음보넹 ㅇㅅㅇ
현역분들은 저 처럼 살지 마세영 하핫
작년 수능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요맘때쯤 "아, 이젠 바뀌는게 없으니 뭐 해봤자 의미 없음ㅋ" 이런 마인드였던거 같아요.
지금부터 착착 정리해서 수능날 깔끔하게 착착 하고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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