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때 연애썰 - 1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278384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습니다 ㅎㅎㅎ
이게 진짜 실제로 알면 꿀잼인데 제가 설명하면 노잼이 될 수도.. ㅎ
그 아이를 만난건 중3 초, 내 생일 때였다.
친했던 여사친이 ‘내 친구도 데리고 와도 돼?!’해서 데려오라 했다.
같은 중학교여서 몇 번 봤던 기억이 있었던 아이였다.
그 아이는 처음부터 나에게 꽤 살갑게 굴었다.
노래방을 가서 노래를 하고난 후, 그 아이가 나에게 건넨 첫 마디는
‘어!! 너도 노래 개못하는구나!!’였다.
나는 멋쩍은 웃음으로 답을 하였고, 그 아이가 예약한 노래가 반주기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알리의 지우개라는 노래였다. 그 당시 내가 아는 알리라고는, 알리스타밖에 없었다. 롤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그 아이가 첫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첫 음을 잘못 잡아 당황하다가 음을 다시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꽤 귀여웠다. 그리고 그 아이는 내 생각보다 노래를 잘했다.
며칠 후, 내 생일날 만났던 친구들끼리의 단톡이 만들어졌다. 그 아이도 포함이 돼있었다. 참 흔하지만 예뻤던 그 이름을 보며 왠지 모를 호감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롤창인생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중간고사 기간이 되었다. 나는 단톡에 ‘내일 같이 도서관 갈사람~’이라는 톡을 보냈다. 보내자마자 한 명이 읽었고 그 아이에게 ‘나랑 가자~~’라고 칼답이 왔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귀찮다고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와 다음 날 하교시간에 단 둘이 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학교가 끝나고 정문으로 가려는데 그 아이가 반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뭐냐 ㅋㅋ 왜 여깄어’라고 물어봤더니 ‘아 좀 빨리빨리 다니자~’라고 말하며 내 팔에 주먹을 날렸다. 그 순간 초6때 사귀었던(ㅋㅋㅋ) 여자애가 오버랩이 됐다. 하지만 별 내색을 하지 않은 채 하교를 하는 길이었다.
나 : ‘아 그런데 나 집 들려서 옷 좀 갈아입고 갈게’
‘뭐~?! 왜!’
나 : ‘교복 너무 불편행 ㅠㅠ’
‘아이씨.. 니 집 어딘데’
나 : ‘그.. 그!! 음.. 아 설명하기 힘든데 별로 안멀어’
‘응 멀면 뒤진다’
그렇게 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아이 집과 같은 방향이었다. 그 아이가 자기 맨날 등교하면서 심심했다고, 앞으로 학교 같이 가자고해서 알겠다고 한 후, 집에 같이 들어갔다. 오르비언들은 여기서 이상한 생각을 시작할 텐데, 나는 중3때 참 순진했따 ^^!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둘이 같이 오순도순 얘기를 하며 도서관을 갔다.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자릅니다!
절대로 귀찮아서 자른게 맞아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세대가 연희세브란스대인건 오늘 처음알았네
-
드랍하고 드릴 남은거랑 설맞이 넘어갈까요 하프모라 해서 슴슴할때 풀려고 샀는데 너무...
-
조용한건가
-
기상청, 국민과 기싸움?…"일기예보는 권력, 불만 있다고 깎아내리면" 4
최근 잦은 일기예보 오류로 많은 비판을 받는 기상청이 한 기상 전문가의 의견을...
-
방금 5-1 10분 남길래 싱글벙글 채점하고 60점대 목격 후 충격 먹음.....
-
트럼프 47% vs 해리스 45%…바이든 사퇴 후 '초박빙' 접전 1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력한 대체 후보로...
-
가서 5문제인가 풀고 하나도 못풀었음
-
“설명할 수 있어야 1등급이다” 이런 뉘앙스의 쇼츠임 내용은 다항함수 f(x)가...
-
님들이라면 어디쓸건가요? 문괍니다 셋 다 안정으로 쓸 거에요.(각 학교별 환산...
-
교육청은 2등급 평가원이나 더프는 2,3 나오고 뉴분감 막 1회독했음. 뉴런...
-
(우리학교 간판 동아리 @라고하자) @는 과학동아리 인데 딱봐도 생기부 빵빵하게...
-
원아이드잭님 5
아시나요
-
보통 언제까지 n제 푸시나요?
-
영어 기출 0
3~4 진동하고 기출을 처음 풀어보려고 하는데 혼자서 마더텅이나 자이풀면 유기할것...
-
군대 훈련소 동기 중에 고대 보정관 다니는 애 있었는데 거의 초반에 호실 인원들...
-
문학은 100퍼 2지문은 연계되니까 수특수완 꼭 해야 한다는건 알겠는데 비문학은 할...
-
1시 30분에 정확히 끝내고 내보내주나요?
-
인강 중에서 추천 좀요 계속 틀려서 개념 복습하려고요
-
미적분 질문 3
여기서 g(t)미분할때 왜 f'(t)가 곱해지는거에요?
-
21수능 국어 백분위 100, 수학(나형이긴한데) 백분위 100, 영어 100점,...
-
39까진데 아 ㅅㅂ
-
고2 6모는 국어 81(2등급 중후반) 수학 97 영어 98(운이 좀 따랐음 현재...
-
한분이랑 하긴 했는데 혹시나 한번더 국어라도 살려야 한다
-
강대 써킷 1
써킷 몇분잡고 풀어야되요?
-
혹시 확통러 계시면 답 맞춰볼수있을까요 답이 뭔가 찜찜하게 나와서
-
강k 점수 3
96->88->80 공차가 음수인 등차수열
-
불면증인데 6
저녁에 운동 좀 쎄게 하면 잠이 잘 올까요…? 미치겠다 매일 3시 반에 자고 7시에...
-
가형 얘기 보니까 궁금하네..
-
화작으로 부탁드립니다..
-
에휴 1
22 30풀었는데 틀린거 같네 살자하러 갈게
-
선어말어미 6
현재시제 선어말어미 ‘-ㄴ-’ 뒤에 오는 어말어미는 무조건 종결어미인가요?
-
밥 먹을 때 1
밥 먹을 때 다들 뭐 하면서 드시나요 원래 유튜브 보면서 먹었는데 갈수록 뇌가...
-
제 밴드 가입을 승인해 주실까요 …
-
7투스 미적 30번 14
7이라고 말해줘 제발
-
동창 카톡프사가 이거던데 안친한데 궁금해욬ㅋㅋ
-
x<t에서 f(x)=2f(t)의 실근 개수가 바뀌기 위해선 2f(t)가 f(x)의...
-
늦게 일어나서 7시까지 공부해야겟넹
-
29는 못품
-
여름방학에 개념 안 되어있으면 3등급 미만 각오해야됨
-
윤성훈 사문 스피드개념 들을까요 아니면 그냥 개념강의 들을까요
-
답좀 쪽지로 보내 주세요 궁금함
-
주제넘게라니...
-
채득기라는 사람은 1604년(선조 37) 1645년(인조 23) 으로, 인조때의...
-
굿즈로 한탕하기 0
-
7투스 치신분? 0
답좀요
-
오늘은 상수 꺼내면서 항 개수 안 곱했네..
-
그것이 문제로다. 지금와서 보면 확통도 메릿이 확실하게 있고 화작도 메릿이 확실하게...
-
깨 0
닫
-
일본 코로나 환자 10주 연속 증가세…변이바이러스 전국 확산 1
일본에서 10주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늘고 있다고...
그 당시 내가 아는 알리라고는, 알리스타밖에 없었다
중3때 서폿만해서 레이팅 1700 찍은 1人
전 티어유저임..
어쨌든 실컷웃었네요 ㅋㅋ 감사
헤헤 쓰시는 글 잘보고 있습니당 ㅎㅎ
중3때 순진했다 에서 자작나무 타는냄새가 솔솔
ㅈ..진짜거든요~!
집에 같이 들어가서 라면먹고 나왔겠네요... 역시 학교 끝나고 먹는 라면맛이 크....
둘이 먹으면 더 맛있겠네 ㅋㅋ
라면도 같이 몇 번 먹었죠..ㅎㅎ
라면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