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을 때 집중이 안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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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책을 많이 읽은 편이라, 글 읽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문학을 읽을 때는 머릿속에서 그림이 쫙 그려졌고, 비문학을 읽으면 글의 내용이 모두 이해가 갔어요.
덕분에 언어영역 점수도 잘 나왔고, 전반적인 성적도 좋은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10월부터 갑자기 글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눈알만 돌아가는 느낌만 들고, 읽을때 무의식적으로 단어나 문장을 뛰어넘고 읽기도 하고...
결국에는 '읽는다는 행위 자체를 의식'하는 지경까지 되버렸네요...
놔두면 괜찮겠지 싶어서 수능직후~2월말 까지 책 한글자도 안봤지만, 결국 계속 이러네요.....
요번달에는 인강 위주라서 그나마 괜찮지만, 다음달에 고시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부터 주구장창 책만 붙들고 있어야되는데...... 걱정입니다....
책을 읽어도 이해도 안가고, 이전 내용이 기억도 안나네요..... 수학은 괜찮아요. 언어만 그렇습니다. 비문학지문,문학지문,일반 책... 모두다 어려움이 있네요....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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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딱 제가 지금 성적 얻기전에 당한거랑 똑같네요.
저는 어떻게 극복했냐면
글을 읽을때 종이 한장에 메모하면서 읽었어요!
1part는 글의 구조를 알아도 일일히 적었고
2part는 글의 내용을 꼼꼼하게 단어개념으로 요약했어요!
그렇게 이주일 하니까 다음부터 읽을때 머리속에 대뇌피질에 저절로 메모되며서 읽어지던.....
그렇게 해봐야겠네요 ㅇㅅㅇ
언어지문은 그렇게 한다고 해도.... 책 읽으며 공부하는것도 그렇게 하면 효과가 있나요??
지금 문학개념어 책 보고있는데, 이 긴 글을 전부다 메모하며 볼 수 있을지..... 일단 강의먼저 듣고, 강의내용 떠올리면서 머릿속으로 구조화시키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강의 내용보다 깊게 이해하는 수준까지는 안되는것같네요ㅠㅠ
일단 해볼게요 감사합니다ㅋㅋㅋ 빨리 예전처럼 되었으면....
'지금 성적 얻기 전에 당한것'이라고 하신다면....
저같은 경우에는 일종의 스트레스성 트라우마인건가요??
물론 수능 이전에는 일시적인 증상이었겠지만, 수능 똥망하면서 일종의 정신적 내상이 된 건 아닐지;;;
음 이건 그냥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글을 읽는 과정은 눈으로 본다 -> 머리로 이해한다 이순서 잖아요.
그런데 야매님이나 저는 어릴때부터 수없이 많은 글을 읽으면서 둘의 속도가 점차 상향이 되어 언어영역에서 큰 메리트가 됬는데
그러던 와중 글을 계속 읽어대면서 계속 상향되는데 두과정의 속도가 차등적으로 상향되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눈은 활활 날아다니는데 머리는 계속 들어오는거 처리하면서 병목현상으로 렉걸리기 시작하고 ㅋㅋㅋㅋ
덕분에 이해도도 늦어지고 그런느낌....
눈으로 읽는 속도를 머리가 못따라 간다는 느낌.... 눈의 속도>머리의 이해의 속도가 되면서 그런거 같아요...
말씀대로 그 과정인 듯도 하네요... 거기에다가, 그로 인해 약간의 혼란 증세까지 겹친 건 아닐까 싶어요;;;
내일부터 비문학지문 쉬운거 붙잡고 매달려봐야겠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ㅇㅅㅇ 하루빨리 이겨내겠습니다
덧.예전에 산속고시원 포기했다고 하셨는데, 저도 한달 계획되어있던걸 4일도 안돼서 포기하고 싶네요ㅠㅠ 주변 사람들이 전부다 고시생이라서 왠지 주눅드는 느낌이예요ㅠㅠ 밥먹을때도 그렇고.... 원래 기죽는 성격이 아닌데ㅋㅋ
ㅠㅠ 저는 생긴게 장수 고시생이여서 ㅋㅋㅋ 걱정없는데!!!!
대학붙어서 집에서 삼반수요.. 산속가고 싶었건만..
레알 이겨내면 점수 폭증합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 강동원님께서 이러시면 안됩니다ㅋㅋ
한달동안 여기서 언어사탐인강+수리인강개념 다 끝내고 다음달~6평이전까진 독서실에서 살려고 하는데... ... 괜찮은 방법일까요?
물론 6평 이후에는 지방 메이져재종 갈꺼구요ㅇㅅㅇ
사람들이 뻥치는거임 ㅋㅋ 저오크임 ㅠㅠ
독서실 레알 오래 못있겠음.. 어둡고 사람들도 거의 없고.... 한달 빡빡히는 가능한데 그이상은 무리수라고 저는 생각해요!!!....
아그리고 여기 댓글이 많아서 못볼수도 있으니 쪽지로 지금부터 주시는게 더 좋을꺼 같아요!!!!
저는 중학교때 시험기간&고등학교 3년내내 독서실에서 살다시피해서.... 차라리 여기보단 독서실이 나을것같은데요....
청소나 빨래같은거 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고, 집밥도 먹을 수 있고, 가족들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도 된달까요....
두달 정도 빡빡히 앉아있을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 그런 경험 있으시다면야 당근되죠 ㅋㅋㅋ 저건 그냥 저랑 친구들 기준으로 일반화 한거뿐이에요 ㅋㅋㅋ
산속고시원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걸로 들어왔는데... 몇일 살아보니 제가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네요ㅠㅠ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하루 1끼정도 제외하고 밥먹으러 안나갑니다ㅠㅠ 배고픈거 억지로 참고 그냥 물배 채우고 그러고있어요ㅋㅋㅋ
한달 바짝 한 후에 미련없이 집으로 가야겠습니다ㅋㅋㅋㅋ
님도 어서빨리 퇴원하셔서 집으로 가시길 바랄게요ㅇㅅㅇ
넴! 감사합니다 ㅠㅠ
그래서 저는 사고속도를 높이는거보다 눈의 속도를 낮추는게 빠를거 같아서
일부로 글을 천천히 메모라는 도구를 사용해 이해하고 읽게 해서 눈의 속도를 낮춤 ㅋㅋㅋ....
천천~히 글자 하나하나 읽어봐도 이해가 안될때가 상당수예요ㅠㅠ
그건 일부로 눈의 속도를 낮춰서 저상황의 반대로
눈의속도 < 머리이해속도가 되서 머리는 끊임없는 정보를 요구하는데 눈이 안줘서 머리는 전에 받은 정보가 이어지지 않아
잊어버리고 그러는거 같아요!
제가 일일히 다해봐서 알아요 ㅋㅋㅋㅋ
그렇군요 ㅇㅅㅇ
앞으로 계속 메모해가면서 읽어봐야겠습니다ㅋㅋㅋ 종종 쪽지드릴테니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ㅇㅇ
ㅠㅠ 천민 삼반수생에게 에피느님이!!!
음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꼭꼭 답변 드릴게요.
제 닉넴이 에피마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ㅋㅋㅋ
혹시 가능하시다면 1,2 part 메모 사진으로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왠지 저랑 비슷하신거같네요
저도 예전에 수능치고나서 책을 아예 손에서 놓아버렸다가
근 2년만에 언어지문을 독파하려니까 읽어도 뭔가 이해도 안가고 뜬구름잡는느낌이네요....
진짜 님이 표현하신것처럼 저도 '읽는 행위 자체를 의식' 할 지경에 이르렀고요....
저는 작년 9월까지는 괜찮다가 갑자기 10월부터 그렇게 되어버려서.....
이것땜에 수능도 망했는데 재수때도 절 괴롭히네요ㅠㅠ
전 그럴때 오히려 많이읽는데...
지금 상황이 제가 책을... 엄청 읽어서 들어오는 상황이 아니라
그냥 많이 읽다보면 10%씩이라도 들어오니깐
계속 늘려가려고요 진짜 요즘 책 하루에 한권씩 보는듯;
아예 책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아요;;;
예전엔 뭔책이든 붙잡기만 하면 집중 잘돼서 1분내로 주위 소리도 안들렸는데... 지금은 한페이지 20%정도 이해하는데 30분은 너끈히 드네요ㅠㅠ
뭐 감사드릴정도는 아닌데...
그냥 저도 수능공부를 끝으로 인터넷 뉴스를 제외한 모든 글들을 멀리하다보니 머리가 잘 안돌아가더라고요.
아니면 글같은거 써보시는건 어때요?
전 그냥 요즘 생각나는데로 쓰고싶은대로 막쓰는중인데...
안그래도 초등학교 이후에 처음으로 일기 쓰는중이예요ㅋㅋㅋㅋ
그래도 쓸때는 예전처럼 생각 정리가 잘되더라구요
전 추리소설 관심있어서 읽고 있는데,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책 하나 잡으셔서 주무시기전에 1시간정도 읽는것도 괜찮을듯. 글에대한 집중이 높아지는 효과를 느꼈음.
나루토나 원피스같은 만화책도 힘들어요.... 차근차근 이겨내갈려면 일단 만화책부터 편하게 읽어내야될 것 같네요...
재수하는데 만화책을 읽어야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
저 12월~1월 사이에 2일에 한권씩 책만 읽고 살았는데 확실히 독해력 향상에는 좋은거 같았어요. 문제는 문학개념으로 넘어갔지만 ;ㅎ
틈틈이 읽으려고 권력이동 가져왔는데.... 그냥 재밌는 소설책 하나 다운받아서 읽어야겠네요ㅋㅋㅋㅠ
저도 한 때 그래서.. 진짜 심할 때는 가벼운 이야깃거리 다룬 책 한 권도 못 읽고 막 그랬었죠. 책을 읽어도 그냥 말 그대로 시간만 낭비하고 머릿속에 남는 건 하나도 없어지고 눈으로만 읽고 지나가고.. 첨엔 이거 갑자기 왜 이러지 하면서 진짜 솔직히 불안하고 병원 가 볼까 하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너무 많이 신경쓰지 마시고 맘 편히 가지도록 하세요.
하... 진짜 오르비가 인서울밑은 바로 까서 댓안달고 눈팅만하던사람인데 제가 지금이런데 혹시 해결법알려주실분이요... 이방법들써보는데도 안되네요...
머리속으로 구조정리같은건 가능한데 장문글 보자마자 막히네요... 뇌에 프로세스가 끊긴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