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시경 [43701] · MS 2004 · 쪽지

2011-03-01 17: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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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는 5툴 플레이어 '추추 트레인'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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攻·守·走 모두 갖춘 팔방미인…

이치로처럼 200안타·3할타율 등 자신의 이름 새긴 기록 세워야


'추-추(choo-choo) 트레인' 추신수(29)에게 2011년은 연봉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향한 중간 정거장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46만달러를 받았던 추신수는 올해 397만달러(약 45억원)에 1년 재계약했다. 당초 구단측으로부터 5년간 4500만달러(약 508억원)를 제안받고도 거절했다. 2013년까지 뛰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되는데,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경우 최소 연봉 1000만달러 이상으로 몸값을 불려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작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 국가대표로 나가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고민'도 해결했다. 2011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그에겐 메이저리그 정상급 외야수이자 아시아 출신 최고 타자로 입지를 다지는 일만 남았다.

◆'5툴(Five Tool)' 플레이어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야구선수에게 필요한 5가지 능력, 즉 정교한 타격·장타력·수비·송구·주루에 대한 소질을 보였다. 부산고 시절이던 2000년 투수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가 우승을 일궜고 그 인연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미국에 건너와서 야수로 전업했다. 구단측이 '파이브 툴 플레이어' 잠재력이 큰 추신수에게 더 매력을 느껴 야수로 변신하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팀 동료 스즈키 이치로의 그늘에 가렸던 추신수는 2006년 클리블랜드로 옮겨오면서 비로소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2009년과 2010년 내리 3할 타율을 쳤고 홈런과 도루도 20개 이상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손에 꼽을 전천후 활약이었다.

◆"이미 1000만달러급" 평가

최근 메이저리그에선 고액 연봉 계약이 많아지는 추세다. 추신수처럼 외야수이면서 자유계약선수로 '대박'을 터뜨린 사례도 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타율 0.296(27홈런 85타점)을 기록했던 제이슨 워스(32)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1억2600만달러(약 1420억원)에 계약했다. 칼 크로포드(30·외야수)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옮기면서 7년간 1억4200만달러(약 1600억원)에 사인했다. 크로포드의 작년 성적은 타율 0.307(19홈런 90타점)이었다. 추신수의 작년 성적(타율 0.300 22홈런 90타점)과 비슷했다. 추신수도 충분히 예전 박찬호(현 일본 오릭스)처럼 '연봉 15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될 수 있다.

◆부상 없이 풀타임 뛰어야

추신수는 28일 애리조나주 굿이어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현지 취재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송구할 때 왼쪽 팔꿈치 뒤쪽에 약간 통증이 있어 빠졌다"고 설명했다. 1일 레즈전에 지명타자로 뛰고 이상이 없으면 3일 LA 다저스전엔 우익수 수비도 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작년에 다이빙 캐치를 하다 손가락을 다쳐 한 달 가까이 결장하는 등 162경기 중 144경기를 뛰었다. 올해 부상 없이 일정을 더 소화하면 25~30홈런을 노릴 만하다. 좌투수에게 더 안타를 뽑아내야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도루할 기회가 많아진다. 작년엔 좌투수 상대 타율(0.264)이 우투수 상대(0.319)보다 떨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대성하기 위해선 꾸준한 성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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