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or 반수 할까요?????

Question

제 원래 꿈은 초등선생님이었어요..애들도 너무너무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웰빙라이프가 좋아서...ㅎㅎ근데요.. 수능이 평소보다 너무 잘나와버려서맘에도 없던 학교 학과를 썼어요.. 학교 이름은 언급 안하겠다만스카이 바로 아래 학교 경영학과.. 대충 아시겠죠^^;;;근데 점점 제가 바보같다는 느낌이들어요..시간표 짜면서도 재밌어보이는거 하나 없고.. 특히 전공과목들..보기만해도 참 갑갑하더군요...교대에 음악 미술 체육 이런거 적응 힘들다는분 계신데제가 그런쪽 엄청 좋아하거든요...아 진짜 고3때 교대가서 그런수업하고 나중에 선생님할거 생각하면서엄청 설레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했었는데제가 왜 이런선택을 했는지 후회됩니다.....정말 많이..곧 개강인데 그냥 재수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반수하는게 나을까요아니면 그냥 다닐까요....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또 어떻게 생각하면 앞으로 60년이상은더 살건데 일년쯤 괜찮을거 같다는생각도 들고....근데 또 이번에 미적들어가고 해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어떻게 하죠 저는 ㅠㅠ.. 반수?재수?그냥다니기??아 그리고 요새 교대 상황이 넘 안좋다 해서 그것도 걱정이네요...글고 제가 내신이 안좋아서 교원대 가려고 했었는데 점수가 너무많이 남아서 아깝다는 생각에 안가려던거였거든요..그래서 아마 재수하면 교원대 아니면 성적이 좀 안나오면재수생 비교내신주는 공주교대 갈거같은데지금 학교에서 굳이 재수해서 여기가는거..바보같은가요..아 진짜 갑갑합니다..우울해요 너무...

감사해요 · Accepted Answer

오르비에서도 교대 글을 보니 반갑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어서 댓글 남깁니다
전 10학번인데 공대 다니다가 반수했었어요
반수할때는 서연고로 갈아타려고 했었죠
하지만 반수도 실패.....언어를 완전 망쳐서 원서 쓸곳이 없더라구요ㅠㅠ
그러다가 교대를 썼습니다
아이들을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여러가지과목을 배우고
누군가를 가르친다는건 괜찮았거든요
글쓴님처럼 웰빙라이프라는 목적도 있었구요
저도 내신이 안좋아서 연고인문급은 되어야지 서울교대 갈수있을정도여서
부산교대와 공주교대를 써서 두개 모두 합격했습니다
원서넣을때부터 계속 고민을 했었습니다
복학을 해야하나 교대를 가야하나.....
복학을 하면 (상위권 공대 특성상) (대기업)취업걱정은 없지만 눈물나는 근무환경,공부량ㅠㅠ
교대를 간다면 임용합격 후 근무환경은 좋지만 
그 임용이 요즘 너무 어렵다는것..... 
교대에서 임용 떨어지면 다른 길이 없다는것, 이게 저로써는 감당을 못할것같더라구요
그래서 복학을 했습니다
이제 저는 2학년이라 전공공부를 하는데
해보고...공대가 진짜 제 적성이 아니라면 올해 수능을 쳐서 그냥 교대가려구요
가려면 고3때 바로 갈수도 있고, 반수할때 갈수도 있어서 2년동안 뭐했나 생각을 하기도 하겠지만요ㅎ
(사실 반수때 붙었을때 가기 싫은이유중에도 고3때도 갈수있었는데...라는 마음도 컸습니다)
하지만 일단 지금은 현재 제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공부를 해보면 이게 저한테 맞을수도 있는거니까요
아직 첫수업도 안듣고 강의명만 보고 등록금환불하고 재수할까 이런 생각은 섣부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요즘 교대는 컷이 상당히 낮습니다 
서강 경영정도면 굳이 재수 안하시고 반수만하셔도 점수가 많이 남으실꺼에요
일단은 1학기는 수업 열심히 들으시고 대학생활 즐기시다가 
진짜 이건 아니다 싶으시면 준비하셔서 교대로 갈아타는게 나을꺼같아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쓸데없는 소리도 많이 한것같네요^^

재수 or 반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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