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ersing [486819] · MS 2014 · 쪽지

2016-09-16 12:50:29
조회수 870

님들 부모님들 다 이러시나여?(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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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수생입니다. 부산살구여

그런데 저희어머니께서 작년부터 계속

부산대에 집착을하세요. 저는 고3때도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솔직히 부산대는 가기싫거든요..

제 목표는 서울 상위권 대학인데 목표가 높은건 죄가 아니잖아요?

이런부분에있어서 그냥 제 목표를 응원해주시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방금 제가 엄마보고 담임선생님이랑 상담해서 고려대논술 일단 넣기로했다고

말씀드리니까 콧방귀끼면서 부산에있는 대학으로 수시6장을 다쓰라고 하세요

부산대만가도 집안의 경사라면서요.

물론 나름대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있으시죠 . 부담스러운 비용과

소원해지는 모자관계,작년에 부산대 떨어진것등이 주된 이유입니다. 그도그럴것이 저는

홀어머니밑에서 17년가량을 컸고 현재는 새아버지와 함께사는데

그분이 돈을 많이 버는 타입은 아니라서요.

그래서 저는 대학가서 제가 알바하고 장학금 잘 알아봐서 부담 최소화하겠다

자주 내려오겠다  이런식으로 설득을 해봤어요 작년부터 간간이 해오던

얘기니까 십수차례는 더 해봤죠. 올해는 작년보다 성적도 꾸준히

잘나오고있어요. 근데도 독불장군이세요.

오히려 저보고 "철좀들어라. 개념좀챙겨라. 고집피우지마라" 라며 꾸짖으십니다..



저도 저 힘들게 키워주신 엄마랑 멀어지는거 슬프죠 당연히

그거 다 이해하는데 , 이해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이해를 못하겠네요

어머니가 저렇게나오시는데 더 힘든건 가족들이 다 의견이 똑같아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삼촌 이모 이모부 전부다 부산에있는데 보내라고

야단이십니다.. 진짜 제가 아무리 제의견 말해봤자 엄마는

고려대가려했지만 부모님의 설득으로 해양대에 가게된 엄마친구아들얘기

부산대,부경대 입학한 엄마친구 자식들얘기

돈얘기 등등으로 일관된 반응만 보이십니다ㅜㅜ


엄마가 아무리 저러셔도 전 제뜻대로 하긴할건데요

다들 너무 저렇게 나오니까 지금 제가 너무 욕심부리고있는거같기도하고

제가정말 저밖에모르는 천하의몰상식한자식같고 그렇네요.

재수생이 서울에있는 좋은대학가서 상경하겠다는 목표좀 가지면 안대나요

공부해야하는데 제 뜻 알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가족중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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