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리허설 사회문화 과목 후기를 남겨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092552
예 저는 지금 수험생 입장에서 풀어보는거구요
크리티컬 모의고사 홍보와는 아무 상관없이 좋은 변형 아이디어가 있으면
크리티컬 모의고사 추가 문제 배포할 때 넣어보려고 샀습니다.
에.. 그래서 일부러 욕하려고 산거 아니라구요..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욕하려고 한다는거겠죠
일단 1회 풀었는데 30분마다 업데이트할 겁니다. 계속 풀면서 올릴꺼라는 의미죠.
1회 - 난이도 : 중상 - 학생들이 우수수 틀릴 난이도 하지만 틀리는데는 이유가 있었으니..
1번 문항
예.. 1번 문항부터 오류가 있습니다.
오류가 있는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름이 볕을 가려주는 덕분에 ㉡ 기온이 꽤 오르기는 해도 활동하기는 한결 수월하겠습니다.
인간의 활동은 인간의 가치가 개입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은 사회문화 현상이여야 맞습니다. 그래서 답이 없어요. 말그대로 답이 없어요 ㄱ, ㄷ, ㄹ이 답이 되어야 하는데 ㄱ, ㄷ, ㄹ이 답에 없다구요.
2번 문항
기본 문젠데 틀려서 놀라서 봤더니 답지에 번호가 잘못 되어있네요.. 네..
6번 문항
제시문을 정말 대화체처럼 하다보니 주장이 대립각을 서지 못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물론 팀의 조직력이 중요한건 인정하지만 팀의 핵심 선수의 개인적 역량도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아.
라는 말은 사회명목론적인 입장에 가깝지만 사회실재론을 부정하고 있지는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친구랑 말하다가 '너 말은 다 틀리고 내 말만 맞아'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런 이상한 오류가 발생한 것일까요.. 그래서 답을 고르기가 이상했습니다.
8번
왜 문제를 이렇게 냈는지 이해가 안되고, 오개념입니다.
가족과 조기 축구회가 공식 조직에 해당이 안되면, 동그라미안에 가족과 조기 축구회안에 들어가면 안되는 게 상식적인 문제 풀이라고 생각하는데, 동그라미안에 가족과 조기 축구회가 없기 때문에 공식 조직이 답인 이유라는데.. 뭐 아주 포괄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기 축구회가 1차 집단이 아니라는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조기축구회는 1차 집단이면서 2차 집단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인데, 1차 집단과 2차 집단은 엄격하게 구분되는 개념이 아니라서 애초에 이런 문제에 내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답이 또 2개라구요..
10번 문제
낙인이론은 일탈 행동의 원인을 개인적 차원에서 파악하고 있다.
해설지에는 낙인이론은 미시적 관점이라네요.. 그러면 답이겠죠 왜 아니라고 하는건데요..
12번 문제
자문화 중심주의가 지나칠 경우 보편적 가치 실현을 저해할 수 있다.
나치의 종족 우월주의가 낳은 홀로코스트를 생각한다면 이런 선지에 대해서 선뜻 맞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물론 문화 상대주의를 겨냥하고 냈겠거니 하고 관용적으로 풀어줄 수 있겠지만 정말..
15번 문제
좋은 기출 변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숫자만 바꿨지만요..
왜 멀쩡히 있던 가정은 굳이 고쳐서 문제의 건전성을 떨어뜨리는 지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16번 문제
이건 정말 숫자만 바꿨네요.. 네.. 좋은 변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설이 너무 불친절해서 오류라고 수험생들이 생각하지만 않는다면요.. 이 문제에 대한 해설은 거의 유사한 문항이 크리티컬 모의고사에 있으므로 거기에서 보세요..(크리티컬 모의고사 홍보글은 아니라고 한 적은 없기에..)
17번 문제
네.. 생활과 윤리를 가르치시는 분이 이 문제를 냈다는 것에 제 손목을 겁니다. 이런 문제는 수능에 안나옵니다.
20번 문제
수능리허설 문제집을 사셨다면 20번 문제는 꼭 2번 이상 푸십시오. 문제 좋습니다.
수적 계산을 중시하는 최근 수능 기조에 딱 맞춘 좋은 연산 문제입니다.
ㄷ 선지도 아주 참신해서 맘에 들었구요..
다른 문제가 10원정도라면 이 문제가 혼자서 한 1000원어치는 합니다.
오탈자가 문제 내에서 상당히 많아서(순환론을 순화론이라고 말하거나 밑줄이 중간에 잘못 끊기는 등 유형도 다양) 풀다가 짜증나실 수는 있지만 제가 겪어보니 펜을 던지고 싶은 정도는 아닙니다. 예.. 일단 사셨으면 욕하시면서라도 끝까지 풀만한 의미가 있는 교재라고 생각이 들구요... 저렴하기 때문에 좋다고 느낄 개연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리티컬 모의고사를 넘긴 입장에서 약간 안도를 해보았습니다.
수능날 도시락을 어떤 음식을 먹어야하는지부터 남은 기간 전략에 대해서 상세히 적어둔 비법서(사실 네이버에만 쳐도 이것보다는 자세하게 나오겠지만 산간지역에 살아서 인터넷이 안된다면 꼭 필요할 것 같은!!)도 함께 동봉되어 있으니 에.. 수능리허설.. 마무리합니다. 2회 풀고 더 보충하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푸는 건 다 맞는데, 너무 오래 걸려요. 실모나 모의고사 풀면 문학 2지문 날립니다...
-
국잘수못한테는 진짜 천국이네 수학 2만 넘기면 국어 백분위 99 사탐 만점받았을때...
-
에타만 하면 싸우네 에타가 그냥 디씨야 디씨
-
클래식을 듣다 보니 프랑스어가 하도 많아서 제대로 배워봐야겠습니다 프랑스 사람이...
-
서울대 질문 0
서울대 정시 관련 박학다식하신 분 쪽지좀요....
-
2~3따리인데 고정2좀 만들고싶거든용.... 워드마스터랑 조정식샘 기출 강의들으면서...
-
자야지 1
다들 잘 자
-
죄책감이 너무 든다...이제부터 매일 공부한다 진짜ㅜ
-
잘거임 모두 안뇽 글고 내가 고닉도 아니고 한낱 뻘글러라 안궁금 할수도 있지만...
-
쪽지주시면 낮에 바로 보겠습니다 바로 입금 가능합니다
-
안녕하세요 4
처음써봐요
-
'전역군인 지원카드' 만들고, 보훈부가 욕먹는 이유 3
1. 10만원도 못받고 뺑이쳤던 민방위들은 제외되는 나이 제한(만 34세 이하의...
-
특전 제발 줘라.
-
ㅎㅎ
-
1컷 정도가 풀기엔 머가 좋을까요
-
지금 김종익샘 잘생긴개념 잘노는기출 마더텅 주간지 반복중이고 윤성훈샘 불후의명강...
-
요약: 여고생 2명이 전동 킥보드, 이른바 킥라니를 같이 타고 가다 60대 노부부...
-
그냥 해설보고 쓱쓱풀까.....
-
정답률 56퍼면 4등급도맞추고 5등급도 맞춘다는거아님? 이게 그렇게쉬운문제인가?
-
진짜 저능함을 제대로 느낌 딴건 풀만한데 거기가 진짜 시발...
-
문해전 풀다가 강k 들으러 가려고 하는데 가장 유명하대서..
-
골라주는 영상 있던데 그거 보고 안들어간다 한거 빼고 풀어두 되겍죵.. 뭔가 불안함ㅎㅎ
-
실모랑 병행할만한거없나 설맞이 미적 빨리 ...나와라
-
내가 못해서 그런거겠지..
-
화2 하기싫다 4
짜피 학종은 가망 없는거 같은데......
-
어디까지 가능함? 친구가 이정도 인데 전 이쪽 잘 몰라서…
-
학원쌤이 계속 표점 차이 많이 난다고 무조건 확통말고 미적하라는데 솔직히...
-
1. 화장실 문 열고 나오다가 들어오는 사람이랑 입술 박치기함 2. 독재옆...
-
사탐런으로 날아올라
-
이유가 있으신가용??
-
이거 어떻게 구제할 방법이 앖을까요 공진단 + 비타민 + 콘서타 다 먹고 있음...
-
내신 교과 1.8가지고는 충남대 약대 지역인재 교과 어림턱도 없겠죠??...
-
Key 김승리 강민철 김상훈 이렇게 4명이 탑인가요 김상훈쌤 두각에서 안하고...
-
선배님들!!!!!!! 11
논술/정시에 내신 포함된대서.. (적어도 신경쓰이니까) (서류 6장 써야하는 거...
-
흫흐흐흐흐흐ㅡ
-
에어컨 4
리모컨 본사람?
-
특징 좀 적어주시면 감사합니다.
-
그냥 짤라버릴까
-
디카프 외엔 강사컨밖에 없나
-
N제는 친구가준 브런치 기하랑 빅포텐 4규시2 하고 끝. 1
친구가 기하 한무더기줘서 2일에 1권푸는중
-
이렇게 표 그려서 푸는게 최선인가요?
-
깔끔한 거 말고 호흡 길고 계산량 많고 복잡한 n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
작수 4나온 반수생입니다 강민철 강기분하다가 먼가 저한테 어려운느낌이라 김동욱...
-
약간 그런거있음 0
복약지도 덕후마냥 해주고싶달까 약국알바할때도 사람없으면 일반의약품 복약방법 읽어보고 그랬음 ㅋㅋ
-
지구는 6모때 만점떠서 들고가는즁
-
500일의 기적 8일차 11
-
키히히
-
수학 n제 추천 0
일단 기하라서 할 수 있는게 많이 없는데… 6모 백분위 97입니다.. 지금까지 드릴...
-
2025학년도 수능완성 선별자료 업로드 일정 :...
-
시즌2 미적 꽤 어려웠어서 설맞이 수2하고 글케 난이도 차이가 나는지몰겠음..
낙인이론 개인적 차원 아닌거 맞지 않나요? 개인적 차원으로 보는건 심리학적 관점이나 생물학적 관점인거고, 우리가 배우고 있는 이론들은 전부다 사회적 차원이므로..
개인적 차원이 맞든 아니든 이게 문제가 되는건 뭐냐면
해설은 낙인 이론은 미시적 관점이다.
라고 써놓으면 학생들이 이 설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있나요?
미시적 관점은 개인적 차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구조나 사회 제도보다 개인적 자율성에 대해서 상당히 강조하는 것이 미시적 관점이잖아요?
수특에 "일탈 행동이 발생하는 원인은 생물학적 측면, 심리적 측면과 같은 개인적 요인과 사회적 환경이나 사회 구조 등 사회적 요인에서 찾을 수 있음." 과 낙인 이론에 관한 설명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일탈자로 규정되는 과정과 사회적 여건에 주목"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적 차원이 맞습니다. 해설의 내용이 빈약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사회적 여건에 주목했다는 말이 사회적이라는 말과는 또 이격이 있는데요,
제가 이것때문에 이게 사회적이다! 개인적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애매해요.
자 들어보세요 낙인 이론이 왜 개인적이라고 할 수 있냐면요,
일탈 행위라고 불리는 행위를 하고, 일탈자로 사회적으로 규정되는 것이 낙인 이론의 전부라면 낙인 이론은 단순히 사회적 성격을 띨 것입니다. 하지만, 낙인 이론에는 1차 일탈과 2차 일탈이 있죠. 남들이 일탈자라고 낙인을 찍으면, 그 사람은 스스로 일탈자로 '내재화'가 된다구요. 즉, 개인과 개인간에 나타나는 사회적 상호작용(이것은 사회 구조를 나타내는 사회랑은 엄격하게 말하면 다른 것이죠)을 강조하게 되는 이론이면서도, 개인적인 관점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설명이 될까요?
내재화 하는 과정에서 개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차원으로 보아야 한다는 거죠. 개인적 차원은 딱 그 개인 그자체만 주목하는게 개인적 차원이구요.
그 부분이 사회적 상호작용이 안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데, 내재화하는 것은 개인의 상황정의에 기초한 상당히 개인적인 행위입니다. 인간의 자율성에 기초해서요.
혹시 다른 실모 보내주실 마음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쪽지로 문의주세요
- 좋으면 좋다고 솔직히 말할께요..
음 저랑 생각이 다르시네요
우선 6,10,12번 문제에 대한 생각은 님이랑 같아요.
특히 12번은 극단적 상대주의만 보편적 가치실현을 저해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낸 것같아 기분이 찝찝하네요. 자문화나 사대주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인데말이죠.
하지만 다른 문제들에는 반박할 점이 존재하네요.
먼저 1번에서 님말대로 ㄴ이 사문현상입니다. 그러면 ㄱㄴㄷㄹ순으로 자사사사가 되는데
그렇게되면 ㄹ선지는 틀리죠. ㄴ과 ㄹ은 둘다 사회현상인데 달리라는 말을 넣은거부터가 말이안되니까요.
8번에서 조기축구회가 1,2차로 구분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하셨죠? 그래서 틀린겁니다. 1차집단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니까 (만약 축구회 규모가 커지고 회장 부회장 같은 직급을 부여받은 사람이 존재하면 2차집단으로 구분됩니다) 2번선지는 무조건 틀리죠.
그리고 16번 좋은문제라고 하셨는데 오류문제입니다. ㄹ선지 틀렸습니다. A지역 인구수를 300, B지역 인구수를 200으로 놓으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17번 역시 님이랑 생각이 다르네요. 엄연히 교육 결과와 접근기회의 평등은 사회문화 교과 과정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이 개념으로 기능론과 갈등론의 상충되는 의견을 물은 문제가 이미 수능에서도 출제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문제를 안보고 있는 상태(문제지를 잃어버렸습니다.)에서 답변하는것이라 정확하지 않습니다.
1번 문제지 없어서 답변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정말로요
8번 일반적인 축구동호회의 경우 1차 집단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개념의 외연의 문제가 있네요.
16번 문제지가 없어서 답변을 할 수 없습니다. 제 기억상 이건 좋은 문제라기보단 좋은 기출 변형이죠 기출문제로 이미 있는 문제입니다.
17번에 대한 답변입니다. 평가원은 입장을 외우는 형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입장을 암기해서 푸는 것이 아니고 입장을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적용하는 거죠. 이 문제는 정확히 반대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7번과 같은 교육 결과와 접근 기회의 평등에 대한 문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17번은 생활과 윤리식의 접근으로 딱 사설수준 문제죠.
저는 기출문제를 20번은 넘게 5개년이상 푼 사람이고
크리티컬 모의고사라는 저서로도 만나볼 수 있듯이 기출 포인트를 어느정도 숙지한 사람입니다.
제가 다소 공격적인 어감을 써서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ㅠ (재수시작한 이후로 점점 성격이 나빠지고있네요) 표지에 유명강사 얼굴이 있길래 문제가 좋을 줄 알고 풀었는데 별로여서 다른분 의견을 찾아보다가 들렀어요. 문제지가 없다니 아쉽습니다. 좋은 답변 받아서 정확하게 공부하고싶었는데요. 절대 지도리님이 이쪽분야에서 가지고 계신 내공이나 실력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없었어요. 그래서 말인데 크리티컬 모의고사는 어떤컨셉으로 만드셨는지 알 수있을까요? 연계율 반영 여부나 출제의도같은 요소들이 궁금하네요. 사회문화 모의고사 찾고있는데 (본인 자작 모의고사지만) 크리티컬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