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기대하지도 바라지도 말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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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뜻인지 알 것 같다.
그 모진 소리 듣고도
울며불며 우리집에서부터 너희집까지 두시간 버스타 찾아간 날
변해버린 네 말투 행동 눈빛을 봤는데
내가 오랫동안 알던 남자가 아니었다
미래를 함께 하고싶었던 남자는 어디로 사라졌더라
미안하다고 수없이 얘기하고 붙잡아도
본인은 이제 예전처럼 언제 돌아갈수있을지 돌아갈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사람죽여놓고 죽여서 미안하다하면 되냐고
ㅎ
그동안 서로 쌓여서 풀 겨를도 없이
각자 생활에 지쳐서 상처주고 아픔줬는데
올여름 끔찍하게 끝날무렵
견디기가 힘들어서 먼저 폭발한건 나였는데
그걸 계기로ㅎ 그걸 기회삼아
무슨일이 있어도 끝까지 함께하자던 너가
우리를 놓더라
미련하나없어보이더라
커피집에서 먼저가서 감기걱정에 따뜻한커피 두잔 시켜놓고 뜨거웠던 커피가 다 식을때쯤 와서는
멈추자고.
내가 고개못들고 우니까 시간을 달라고.
왜하필 내가 내삶에서 가장 힘들때 시간을 달라는건지
내가 널용서못해서 시간이 필요했던 지난날들
시간을 갖자하니까 싫다고 그럼 너 떠난다고 울며불며 애원해서
그래 시간지나면 우리마음도 변할것같단 생각에
내마음이 힘들어도 네마음 보면서 네가 용서구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아무리 배신당한마음 여자로서 치욕스런 마음 들어도 네손놓진않았는데
넌 쉽게도 쉬웠을진아닐진 모르겠지만 쉽게도 놓더라
커피안마실거냐 해서 트레이에 새커피 두잔 엎었는데
그거보더니 그냥 가방들고 순식간에 나가더라
뒤도 안돌아보고
그저 멍하니 바보같이 쏟은커피만 보다가
울다가
엎드리다가
티슈 잔뜩 뽑아서 전부 다 닦고 나왔다
길가는데 혹시나 날기다리지않을까 찾아도 안보이고 도저히 차다니는 길에 뛰어들고싶어서
전화걸었더니
역시나 버스타고 재빠르게 갔더라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엊그제도 그랬지.
두달뒤 변해도 많이 변하는 시간이라
우리 놓기 싫어서 시간은 안된다하니까
버틸수있음 버티라는 너
강요는 안하겠다는 너
내가들고간 인형 가차없이 버리고 엘리베이터타고 너네층수 누르는 너
그래도 잡았다
마지막으로 붙잡았다
니욕다듣고도 곁에있겠다고 했다
열시가 넘어서 얘기가끝나고
너네집 근처에서 너는
빈혈때문에 앉은 나보고 집가서 카톡하라 하고
뒤도 안보고 집으로 들어가더라
그앞 버스정류장까지는 같이가줄줄알았는데
처음가보는 너네아파트 현관 그곳까지 표지판보고 겨우 찾아갔었는데
밤되니 나오는 길을 더 모르겠더라
무작정 걷다보니 막힌곳 이고 다시걷다보니 창고가 나오고
30분을 헤메다 버스정류장에 갔다
혼자 20분을 기다려 아무도없는 버스를 타고
울면서 한시간을 타고 갔다
지쳐서 쓰러질것같아 폰을봤는데
이틀이 더 지난 오늘까지
네연락은 단 한통이 없다
기대하지 말라는게 이뜻이었구나
버티기 힘들거라는게 이거였구나
나에게 마음없는 사람 곁에 있는게 가장 아프다
나와 함께하기 싫으니까
나와 이젠 함께하지 않아도 되니까
내가 이제는 필요없으니까 없어도 되니까
이러겠지
돌아보면 있을거라는 나의 힘든 미련들
시간속에 무뎌지겠지
나의 아픈 이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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