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즈(이유섭) [194126] · MS 2007 · 쪽지

2016-09-01 15:35:13
조회수 1,658

국어 시험을 풀어보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9045387


어디까지나 국어는 '사실성' 이 생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여러분이 제일 당황하셨을 문제는 41~45번 (40번 제외) 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마치 논술의 비교유형과, X based on Y Z 해석하시오와 같은 유형과 비슷한 것입니다. 국어에 연대 논술식 요소가 추가되었다고 봐야 할까요?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41번 42번은 그렇게 느꼈고, 43 44 45는 순수 문학 문제나 다름없다 느꼈습니다.


일단 41번, 가를 바탕으로 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 based on 이지요. 그런데 아직 이 신유형이 정착되었다고 보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되는 게, 답은 전혀 다른 곳(사실 관계 파악 : '대등하게') 에서 나왔습니다. 20초컷 하셔야 합니다.


42번은 마치 옛 고려대 양자비교 문항처럼 나왔습니다. 이것도 사실형 문항입니다. 2번 선지 저승의 법을 어긴 댓가 에서 X치고, 3번 선지 원한에서 X,치고, 4번 선지 소외감 해소 -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에서 X치고, 5번 선지 세속적 삶에 회의를 느끼며 속세를 등지고에서 X치면 됩니다. 이것도 어려운 문항이 아닙니다.

-------------------------------------

43번 문제는 (가)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데 ㄱ선지의 뒤의 두 줄을 읽으면 해결됩니다. 4번 선지와 많이 헷갈리셨을 텐데 원성왕이 벼슬 2급을 주라고 하는 것에는 범이 사람을 많이 해쳐서 그렇지 그 범이 부처와 연관이 있는지 알아서가 아닙니다.


44번 문제는 다 안에서 해결하는 것인데 현세에서 좌절된 상황을 저승에서 완성하려고 하는 여주인공의 의지가 안보입니다.


45번 문제는 가산을 묻어 둔 곳이 이계가 아닙니다. 현실계입니다.


아마 본 수능에서는 41 42번과 같은 제시문 간 유기성 짙은 논술식 문제가 하나 더 늘어나고, 43 44 45같은 문제가 하나 더 줄어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그 외에 비문학에서 좀 어려워 보이는 문제는 28번이였습니다. 28번은 변수를 교묘하게 조정하면 슈퍼문 같이 나올 수 있습니다.


33번도 슈퍼문 같이 나올 수 있는데 지문이 너무 쉬웠습니다. 그래도 28,33 푸는법은 슈퍼문 푸는 법과 함께 기억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화작은 제가 옛날세대라 15번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 다행히 이게 일본말에도 있는 말이라 유정, 무정을 한자로 변환하여 풀었습니다. 요즘 이런 거 다 배우나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