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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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물러갔다는 뉴스를 듣고 '행복 하다'는 감정이 살짝 나를 스치고, 수능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긴장감으로 변하였다.
계절을 곧이 곧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지금의 봄은 봄이 아니라고 인내하고
여름의 더위는 에어컨의 냉기로 덮어버리며
가을의 산뜻함은 긴장감으로 왜곡되는
이 슬픈 계절의 곡해.
- 노량진을 지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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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하셔야될듯 진심으로 이렇게 와닿는비유 처음임
와 건축학개론뒤로 이런여운처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