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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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6월 모의평가>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박태원」
23번 관련 궁금증입니다.
1번 선지
제한된 공간에서의 만남 ---> 세태를 암시
을 통해 하려면
--->
정도는 되어야 확실히 옳은 선지이지 않을까요?
'엘만의 반스 센티멘털', '다방', '십 전' 등의 어휘가
대략적인 세태를 나타내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하는 것이 의 효과가 아닌 것 같아요.
선지구성의 긴밀성이 너무나 떨어져 보이는데 ㅠ.ㅠ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그리고 이 때까지 분석해 온 기출을 보면
서술상 특징으로 적절한 것을 묻는 문항에서
'~을 통해 시대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라는 선지는
완전 명확하게 '순사', '주재소', '독립운동가' 등의 어휘가 지문에 사용되지 않는 이상
적절하지 않은 선지로 나오던데요.
이에 비추어 볼 때
'엘만의 반스 센티멘털', '다방', '십 전' 등의 어휘도
단순히 정도라는 건 알 수 있게 해주지만
, 를 나타낸다고 보기엔 애매하지 않나.. 싶네요 ㅠ
부정발문이라서 이 정도도 한다고 봐줄 수 있는 걸까요?
3번선지 관련입니다.
글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되고 있기는 하지만
철저히 구보의 내면 의식에 의해 비논리적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 의식의 흐름 기법)
이를 물어보기 위해 이 선지를 출제했다는 것 정도는 알겠습니다.
근데 국어영역에서의 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아무리 의식의 흐름기법이더라도
소설이 되려면 어느정도의 인과성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과성이 아예 없으면, 글인지 똥인지 분간이 안 갈 테니까요.)
이 소설에서도
구보가 '사내'에게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은 평소에 왕래가 없으면서도 아는 체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최군'에게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은 교양 있는 척하며 예술의 값어치를 돈으로 환산하려는 태도 때문이며
구보가 '벗'과 함께 자리를 떠난 이유는 '사내'와 '최군'에게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진술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것도 원인과 결과의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인과성이 있다라고 볼 수는 있는 것 같은데..
애매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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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항상 3번 선지가 고민입니다ㅠㅠㅠㅠ 도대체 수능에서 나오는 인고ㅏ성이란 무엇일까요ㅠㅠㅠㅠ엉엉
그러게요.. '인과성', '인과적 구성'이라는 표현은 자주 출제되는 표현같던데..
우선 답변드리기 전에
한 말씀드리면
2008학년도 6월 23번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입니다.
(당시 수험생 정답률이 42%였습니다.)
남길 만한 내용들만 남기시길 권합니다.
<1> 23번 - ①번
제한된 공간은 '다방'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지금 사건 전개가 이루어지는
공간적 배경은 '다방'이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의 만남을 통해'
라는 진술은 무조건 맞는 것입니다.
①번의 핵심은 다방에서의 만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나
효과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세태'를 암시하는 것이지요.
(세태 = 세상의 형태)
그리고 '암시'는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말이지요.
즉
다방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이
세상의 형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니?
드러내고 있니?
이런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당시에 '발스센티멘털'을
들었었구나
또 「승방비곡」을
당시 사람들이
많이 읽었구나
'조선'이라는 표현을 통해
일제 강점기라는 사실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주를 보면 1930년대 이후인데
조선이라고 하니까요)
근거가 많이 빈약하긴 한데
③번에 비해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와우.. 칼답❤️❤️
이렇게 칼답인데도 이정도의 퀄리티라니..
정말 기출문제를 머릿속에 넣고 계시는군요.
저만 문제가 좀 엉성하다고 느낀게 아니였군요ㅜ
A를 통해 B를 하고 있다. 라는 선지가 있으면
1. A가 지문에 드러나는지
2. B가 지문에 드러나는지
3. A때문에 B의 효과가 드러나는건지
이렇게 3가지를 모두 따져줘야 하는 것이잖아용
1. = 다방에서의 만남
이 지문에 드러나고 있고
2. 선생님 말씀대로 근거가 빈약하긴 하지만
했다고 볼 수도 있으니
지문에 드러난다고 하여도
3. 다방에서의 만남 때문에 세태의 암시가
드러나고 있는지를 따지는게
너무 애매한 것 같습니다 ㅠ.ㅠ
이 문제가 좀..
저도 늘 해설할 때마다
질문을 많이 받아요.
23번 문제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지문은 잘 발췌했는데... 쩝
다방에서의 만남이
없다면 이 사건이
성립하지 않았겠죠 ^^?
그러니까 그렇게 볼 수 있죠~
흑 ㅠ.ㅠ
막 밀폐된 공간에밖에 있을 수 없는
두근두근하고 쫄깃한 만남으로 인해
그럴 수밖에 없는 시대상황 나태낼 때
쓰이면 아주 정확할 것 같은데..
선지 앞뒤 긴밀성이 너무 떨어지는거 아닌가요..
크게 신경쓸 필요 없겠죵..?
아닙니다.
제한된 공간에서의
만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에
긴밀하게 연결됐습니다.. ㅠㅠ
원래 잘 아는 단어나
문제도 계속 보다보면
이상하게 보이니까요
저번 칸트처럼... ㅋㅋ
여유를 가지시면서 릴렉스..
세태를 드러내기 위해
'제한된 공간'을
데리고 들어온게 아니라
제한된 공간에서
세태가 드러나느냐를
묻고 있습니다. ^^
그럼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소리 같기도 하네요..?
'제한된 공간에서의 만남을 통해' 세태를 암시하고 있다.
가 아니더라도
'인물들의 만남을 통해' 세태를 암시하고 있다.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세태를 암시하고 있다.
'서사의 전개를 통해' 세태를 암시하고 있다.
등도 모두 올바른 설명이 되겠는데용?.?
정확하세요 ^^
너무 비비꼬아 생각했나 보군요..
제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을때면
어물쩡하게 넘어가시는게 아니라
콕! 찝어서 "아닙니다."하는게 너무좋네욬ㅋㅋㅋㅋㅋ
너무 단호하셔서 흠칫하기도 하지만..
학교나 독재학원쌤들은 깊게 파고들면 귀찮은 듯이
어물쩡 니 말이 맞다하고 넘어가시던데 ㅠㅠㅠ
<2> 23번 - ③번
우선 의식흐름 기법이
반드시 '비논리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것입니다.
내면심리 진술이 지배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비논리'를 전제로 한
의식흐름기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상' 선생으로 인한 선입견일 수 있습니다)
가령
2015학년도 9월(A)에 출제된
김승옥 선생의 「무진기행」 역시
여로의 여정에서 내면심리를
진술하고 있음에도
'비논리'라고 단정지을 만한 근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소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면의식 중심의 소설이기는 하나
비논리라기보다
다른 인물들과의 대화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심리를 교차하며
진술하는 서술방식을 사용한 것입니다.
간접화법으로 처리된 것은
'구보'의 귀에 인식되지 않은 말,
직접화법으로 처리된 것은
'구보'의 귀에 인식된 말들입니다.
(재밌게 처리했죠?)
자 돌아와서 ③번을 다시 보면
소설에서의 '사건'은
소설 내(內) 모든 일들을 뜻합니다.
사소한 것들도 관계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소설을 창작할 때
'사건'의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소설의 기본틀을 성립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적 순서'에 따른다고 하였으니
과거회상 장면과 같은
'역순행적 구성'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얘기입니다.
맞는 진술이지요.
사건의 배열 또한 맞습니다.
1) 구보가 다방에 온 사건
2) '사내'와의 대화
3) '최군'과의 대화
4) 친구 도착 → 아듀 다방
그 대화(사건)들 사이사이에
구보의 정서적/감정적
진술들도 끼어들고 있습니다.
느끼셨습니까?
이번 6월 모의평가에 나온 것처럼
서술자가 '특정 인물'에게 들어가
'서술 대상'들을 서술하는 기법입니다.
'구보'를 통해 말하고 싶은게
있었기 때문에, 1인칭 특유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서술자가 들어간 것이지요.
(25번 참고)
다만 '사건의 인과성'을 밝히고 있다는
표현이 잘못됐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간에 따라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이
위에서 언급한 사건들 간에
원인과 결과를 밝히고 있는
소설(지문)인지요?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지만
'인과'의 관계가 아니라
별개의 사건입니다.
아무 관계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사건의 '병치'가 더 정확하겠군요.
물론 좀 모호한게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구보'가 밖으로 나가게 된 것이
'사내'와 '최군'으로 인해(같이 있기 싫어!)
발생한 '결과'인가? 하는 점입니다.
출제자께서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때마침 친구가 왔고
그래서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상쾌하다'라는 표현을 통해
답답함이 해소되었다 정도로만
보고 출제한 것입니다.
(답답함의 해소와 관련해서는
94학년도 1차 수능, 2014학년도 9월(B)
최인훈, 「광장」에서
이명준이 천막밖으로 나섰을 때의
태도와 유사합니다)
관점에 따라 조금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문제입니다.
물론 이 소설은
사건의 인과성을 밝히는 것이 아닌
'내면의식' 서술이 주가 되는
소설입니다.
선택지를 그런식으로 냈다면
좀 괜찮았을 법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평가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학생들 수준에 맞춰
완벽한 출제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3학년도 6월
황석영, 「가객」에서는
'중략 줄거리'의 서술이
모호해서 학생들이 29번을 풀때
상당히 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해 9월에서도
「열녀수절춘향가」의 21번
④번 선택지 역시
수험생들이 '선산'이라는 표현을
이해하고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출제했습니다.
(실제 저도 수업해보면
'선산'이 뭔지 모르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 디지털 세대들..)
억지로 생각을
끼워맞추려고 하지마시고
나이스하게 넘어가시길 권합니다.
오우.. 완전 자세한 답변 고맙습니다:)
먼저 '의식의 흐름 기법'이 무조건 '비논리적'이지는 않다고
말씀하신 점에서 의문이 생깁니다.
현역때 배운 내용이라 자세히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현실세계의 인물의 의식 흐름은 매우 비논리적인데 반해
소설의 전개 과정에서 인물의 의식흐름은 항상 논리적이었고
이러한 현실과 소설의 이질감을 극복하기 위해
소설에서도 이 같은 비논리적인 의식흐름으로 서사를 전개하자. 하며
등장하게 된 것이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고 배운 게 기억납니다.
그러나 이 같이 서술하며 서사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우리나라 소설에서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찾아보기가 힘든,
희귀한 기법이라고 덧붙이셨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실제로 교과서에도, 그냥 '독백적 어조로 서술'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무진기행」도 다시 한 번 읽어봤는데요!
1문단에서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전개되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이 생각 하다가, 저 생각 하다가 정신없이 전개되는 것이
꼭 실제 사람의 의식 흐름과 매우 흡사하네요!
그리고 2문단에서 서술자는 1문단에서 했던 생각들을
'엉뚱한 공상들, 뒤죽박죽'이라고 표현하고 있네용!
제가 잠시 착각을 했었던 듯하기도 한게..ㅠ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작품이 워낙 '의식의 흐름 기법'을
잘 드러낸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고, 교과서에서도 자주 다뤄서
지문에 제시된 부분도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고 대충 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보니까 구보의 의식은 상당히 논리적이네요..
의식의 흐름이라기 보다는 독백적 어조로 전개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듯한데 ㅠㅠ
실제로 기출에서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전개' 등의
선지가 올바른 경우는 단순히 독백적 어조로 전개하는 경우가 아니라
상당히 비논리적이고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의 지문의 경우에만
올바른 선지로 처리됐었던 것 같습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으나..
고등학교 교과 과정 내에서는, 평가원이 출제하는 개념의 범위에서는..
내면을 서술하는 과정이 뒤죽박죽이고, 비논리적이라서
이해하기 어려운 정도의 서술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ㅠ.ㅠ
상당히 많이 아시네요.
사실 수능이랑 큰 관계는 없지만
말씀하신 김에 ㅋㅋ..
'의식흐름기법'은 프로이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모더니즘'적
영향 아래의 '근대 소설 작가'들이
그러하죠.(모던보이들..
경성제국대 출신들...)
기존의 형식과 다른
형식을 구사하면서
'이상'의 경우 이태준 선생이
발탁하게 된거구요 ㅋㅋ
정확하게 말씀하셨어요.
제가 말씀드린 건
반드시 소설 내에 나오는
내면진술이 '비논리'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써놓고 보니
설명이 다소 부족했네요 ㅋㅋ
또 하나
이상의 「날개」가 '의식흐름기법'으로
써졌으니 무조건 '비논리, 과장'이라고
알고 계시면 안됩니다.
지문에 따라 다르고
그 중에서도 논리적인
연관을 갖춘 서술도 존재하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의식흐름기법'이 반드시
비논리는 아니다라는 말씀.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나온 '의식흐름기법'은
2011학년도 9월
(김원일,「잠시눕는 풀」)
2012학년도 9월
(하근찬, 「나룻배 이야기」)
정답이 된 적이 없었어요.
오답요원이었죠.
하지만 '내면의식서술'은
정답이 된 적이 많으니
조심조심!!
*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시네요.
대단....
♥ 고맙습니다.
역시 기출끝판왕..
평가원의 애매한 문제까지 나열해주시니..
왠지 모르게 저것들도 다시 다 풀어보고 싶은 기분이..
그리고 선생님이 말씀한 것과 같이 사건은,
'서사에 영향을 미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인데요!
사건을 크게 보면 선생님이 분류하신 것과 같이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 작게 쪼개서
'사내가 평소에 왕래가 없으면서도 아는 체를 하는 일'
---> '구보가 거부감을 드러낸 일'
처럼 원인과 결과는 분명하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선지에서 이런 것을 보고 인과적 구성이라고는 하지 않을 것 같고..
소설의 메인스트림, 즉 발단-전개-위기-절정-해소 또는 기-승-전-결의 과정 자체가
인과적이여야 인과적 구성이라 할 수 있는 걸까요?
이렇게 크게 크게 보는 것이 출제자가 의도한 바인듯 한데...
지엽적이게 보면 '인과적'이라는 말은 어느 소설에서나 성립되는 것 같아요 ㅠㅠ
큰 것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그 부분까지는 건드리지 않는게
그동안의 출제가
그렇게 막 지엽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말 모든게
다 인과로 보이거든요)
거시적으로 보세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왔던
독해와 문제풀이에
더 집중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너무 파고들면
끝이 없더라구요. ㅠㅠ
고맙습니다.
제가 고2때까지만 해도 이과꿈나무라서
수학적으로 딱딱 떨어지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거같아요 ㅠㅠ
'다방에서의 상황'이 세태를 암시한다고 하면 말이 되지 않을까요?
'만남'이란게 '만난 상황'을 의미하는게
맞는 것 같네요.
딱!!! 만났다는 그 사실 자체로
세태를 암시한다는게 아니라
만난 상황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세태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라는 것이 심쌤 말씀이신거 같아요!
저도 전자의 뜻으로만 생각해서..
틀린 것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들었었거든요ㅠ
그리고 평가원 문학중에서 저장도면 나름나름 시비가 적은편이져ㅎㅎ 05 심청전이나 04이전 문학만 보더라도 조금 기준이 애매하거나 근거가 약한 문제들이 많은갓 같아요 최근에들어서 그 기조가 실짝 바뀌어서 더 나아진게 다행인것 같아요ㅎ
그렇군요..
아직 옛날거엔 손댄게 잘 없어서 ㅠㅠ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무슨소리를 ㅠㅠ 제가 더 부족한걸요 ㅠㅠ 저보기에서 저정도로 추론하신거 보고 감탄했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