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어휘) 내가 바로, 그 놈을 잡은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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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어휘는 아주 친숙한데요.
<장본인 vs 주인공> 이에요.
네이티브라면 감으로 척척 맞힐 수 있을거에요.
그러나 확신을 가지고 구별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사실 이정도는 네이버에만 쳐봐도 구분법이 많이 나와요.
근데 역시나, 국립국어원에 문의한 결과
그 대부분의 구분기준은 틀렸다는 사실...
아마 블로그나 기사같은 경우는 수험생 대상이 아니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다루어주지 않는거 같아요.
서론이 길었네요.
자. 오늘도 먼저 예시문장들과 함께 시작합시다!
다음 문장들의 O,X를 판별해보세요.
1.내가 바로, 그 도둑을 잡은 장본인이다!
2.행운의 주인공
3.이렇게 사단을 내어 놓은 장본인은 사라지고 없었다.
4.히어로영화의 주인공은 당연히 히어로다.
5.그는 무장 공비를 토벌한 주인공이었다.
6.비운의 장본인
정답은..?
6번은 X, 나머지는 모두 O입니당!
아마 네이티브적인 감각에 의존해 판별하신 분들은
모두 쉽게 맞히셨을 것 같아요!
(쉽지 않으셨거나 틀리신분들이 네이티브가 아니란건 아니에요!!)
근데 어디선가 구분기준을 봤던 분들은
어 왜...?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대부분의 구분법은,
장본인 : 부정적인 상황
주인공 : 긍정적인 상황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내가 바로 그 도둑을 잡은 장본인이다! 문장은
감각적으로 느꼈을 때, 왠지 익숙하지 않나요?
저도 그 점에 의문을 품고, 국립국어원에 문의했습니다.
답변은 이랬습니다.
"긍정 또는 부정의 맥락에서 그 사용의 제약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본인'은 맥락상 긍정적인 상황보다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많이 쓰이는 듯하며 긍정적인 상황에서 '주인공'을 많이 사용하는 듯합니다."
---> 긍정or부정은 판단기준이 아니다.
그럼 무엇으로 구별해주어야 할까요?
바로, '직접적인 행동의 여부'입니다!
'장본인'은 어떠한 일을 빚어낸 사람만을 지칭합니다.
(직접적인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주인공'은 어떠한 일을 빚어낸 사람을 칭할수도 있지만
어떠한 일을 직접 빚어낸 사람이 아니더라도,
맥락상 어떤 일에 중심이 되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주인공'이 '장본인'보다 더 넓은 뜻이 되겠지요.
그럼 오늘 예시들 정리하고 글 끝맺도록 하겠습니다.
1. 내가 바로, 그 도둑을 잡은 장본인이다!
---> 도둑을 직접 잡은 사람이다.
---> 주인공(O) / 장본인(O)
2. 행운의 주인공
---> 직접적인 어떤 행동의 여부는 알 수 없다.
---> 주인공(O) / 장본인(X)
3. 이렇게 사단을 내어놓은 장본인은 사라지고 없었다.
---> 사단을 내어놓은 사람이다.
---> 주인공(O) / 장본인(O)
4. 히어로영화의 주인공은 당연히 히어로다.
---> 직접적인 어떤 행동의 여부는 알 수 없다.
---> 주인공(O) / 장본인(X)
5. 그는 무장공비를 토벌한 장본인이었다.
---> 무장공비를 토벌한 사람이다.
---> 주인공(O) / 장본인(O)
6. 비운의 장본인
---> 직접적인 어떤 행동의 여부는 알 수 없다.
---> 주인공(O) / 장본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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