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띵 [556931] · MS 2015 · 쪽지

2016-08-09 09:42:58
조회수 320

(오늘의 어휘) 넌 홀몸도 아닌데 음식 좀 가려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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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 배우자, 형제가 없는 사람. '단신'의 느낌.
 *단,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아내'는 부양가족의 느낌이 강함.

홑몸
1. 부양가족이 없는 사람.
2.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




오늘은 홀몸 vs 홑몸 인데요.

홀몸과 홑몸1번뜻을 구분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들의 구분법이라고 되어 출판된 책이나,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 나름의 구분법들은

끊임없이 국립국어원에 문의한 결과

모두 틀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국립국어원조차도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구분해서

'틀렸다, 올바르지 않다'라고 확답하지 못하고

'일반적이다.' '자연스럽다.' 등으로만 답변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분명 홀몸의 용례로

'사고로 아내를 잃고 홀몸이 되었다.' 문장이 있지만

국립국어원에 문의하면

아내는 부양가족의 의미가 강하므로 홑몸이 더 일반적이다.

라고 답변이 옵니다.

딱히 구분해야 할 필요는 전혀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뉘앙스상 '홀몸'하면 '외로운, 단신'정도의 느낌

'홑몸'하면 '부양 가족이 없는'정도의 느낌

뉘앙스상 맞아떨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틀린건 아닙니다.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를 홑몸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예외적으로 확실히 틀린 용례를 제외하고는

홀몸과 홑몸은 대부분 서로 바꿔쓸 수 있습니다.



다만 홑몸2의 경우는 뜻을 명백히 구분해주어야 합니다.

내 아내는 그렇게 쓰러졌고, 다음날 홑몸이 된 것이었다.(X)

내 아내는 그렇게 쓰려졌고, 다음날 홑몸이 된 것이었다.(O)




자. 그럼 다음 문장들이 옳은지 틀린지 판별해보세용.

1. 넌 홀몸도 아닌데 음식 좀 가려먹어!
2. 처자식을 모두 잃고 홀몸이 된 그는,
3. 나도 홀몸이었으면 당장 그 일에 뛰어들텐데.

























1.X
2.O
3.O
1번은 '홑몸2'의 뜻으로, '홀몸'을 쓰면 안됩니다.
2번,3번은 '홀몸' 또는 '홑몸1'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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