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ha [441451] · MS 2013 · 쪽지

2016-07-23 21: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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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스 하게 낚여올라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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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ㅋㅋㅋㅋ 페북 펌







고등학교 재학당시 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지인이 모 대학 교수였는데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나름 인서울 대학 학생을 가르치는 본인을 비교하며 은근히 깔보았단 것이다.

선생님의 대답이 걸작이었는데, "너는 평생 너 대학교 학생만 가르치겠지만, 나는 서울대 갈 학생도 가르치고, 예체능으로 갈 학생도 가르치고, 훨씬 다양하고 멋진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다" 라고 하셨다고 한다.

사실 그런 것이 교육기관의 재미가 아닐까. 앉아있는 학생들 중 누구는 나가서 세상을 뒤집을 아이디어를 내놓을 것이고, 또 누구는 수천만의 눈시울을 적실 영화를 만들 수도 있다.

미술의 세계도 비슷하다. 오늘날 우리는 수없이 많은 대가들의 전시를 보곤 하지만, 우리는 자주 그들의 시작점, 그러니까 그런 예술가들이 막 시작을 했을 때의 모습을 잘 알지 못한다. 물론 미술 학원, 미술 대학들의 사람들이 모두가 대가가 될 순 없다. 세상이 그런 것이니까. 그러나 대학 미술전을 보는 재미는, 내 나름의 시각으로 미술 꿈나무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마음에 드는 작가들을 눈여겨보며 그들의 성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먼 훗날, 우리는 제2의 천경자 화백, 혹은 제2의 박노수 화백의 칭호를 단 사람들이 전시를 열 때, 그 자리에서 자랑스럽게 "그래, 내가 이 친구 그림을 대학교때부터 눈여겨봤단거 아니겠냐" 라며 우쭐해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린 마치 작가와 오랜 친구인 것 마냥 의기양양 아는 척을 하겠지. 그런 것도 또 세상의 작은 즐거움일지도 모른다.

해서, 11회 홍대 미술전에 참여와 약간의 후원을 추천하는 바이다.
우리도 미래의 대 화백, 대 작가들을 한번 구경해보자.







스무스....ㅋㅋㅋㅋ 반박할수가 없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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