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com] 여유 부린 아스널, 위기를 자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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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com] 여유 부린 아스널, 위기를 자초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스널이 브라가를 상대로 2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다 패하며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By Hyunmin Kim
2010. 11. 24. 오전 8:54:00






  # 브라가 얕본 아스널, 대가를 치르다아스널은 브라가 원정에서 주전 좌우 풀백 가엘 클리시와 바카리 사냐, 최근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사미르 나스리와 2경기 연속 골의 마루앙 샤막, 그리고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알렉산더 송이 동시에 결장했다. 또한 돌격대장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올 여름에 영입한 주전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 역시 이번 경기에 휴식을 취했다.대신 엠마누엘 에보우에와 키에런 깁스가 좌우 측면 풀백을 담당했고, 데니우손이 송의 역할을 대신했으며, 니클라스 벤트너가 최전방을, 그리고 요앙 주루가 최후방을 책임졌다. 무려 주전급들 중 7명이 휴식을 쉬한 셈.이렇듯 아르센 벵거 감독이 대대적으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이유는 바로 이번 시즌 만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집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실제 벵거 감독은 토트넘과의 더비 라이벌전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스널이 반드시 우승하길 바란다. 우승을 위해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도 바치겠다. 우리는 성공을 거둘 자격이 있는데 토트넘에 패하는 결과가 나와 정말 가슴 아프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 때 아스널은 이번 경기 패배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 16강 탈락 가능성에 몰리게 되었다. 게다가 더비 라이벌전 패배에 이어 브라가와의 원정에서도 2연패를 당하면서 팀 사기도 추락했다.벵거 감독은 브라가전 패배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축구를 하길 원치 않는 팀과 경기를 했다. 브라가는 우리의 정상적인 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브라가의 수비적인 전술을 비난했다. 그러나 비난에 앞서 벵거 감독 스스로 2진들을 대거 투입해 승리 가능성을 줄였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포르투갈 원정에서 팀내 득점 포인트 1, 2, 3위(10골 2도움의 샤막, 9골 3도움의 나스리, 5골 9도움의 아르샤빈)가 모두 결장했고, 좌우 주전 풀백 역시 빠지면서 측면 수비에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팀 중원의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살림꾼도 제외했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은 팀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다음 리그 경기는 까다로운 상대인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이다. 만약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아스널은 말 그대로 실리도, 명분도 모두 잃게 되는 셈이다.# 아스널의 미래는?이번 경기 패배로 인해 아스널은 1위 사흐타르에게 승점 3점차로 밀리게 됨은 물론 3위 브라가와 동률의 승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즉, 최종전에서 아스널이 파르티잔에게 비기거나 패한다면 16강 진출조차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아스널이 파르티잔에게 비길 경우 브라가가 사흐타르 원정에서 이기면 아스널이 탈락하게 되고, 파르티잔에게 질 경우 브라가가 비기기만 해도 탈락이다.물론 아스널의 최종전 상대가 조 최하위 파르티잔과의 홈 경기인만큼 아스널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봐야 한다. 파르티잔은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승점 자판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문제는 그 이후이다. 현재 조 1위 사흐타르 역시 브라가와의 홈 경기인만큼 패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흐타르는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짓게 되기에 이대로라면 아스널은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조 2위로 올라가게 되면 16강에서 같은 조의 사흐타르를 제외한 다른 조 1위와 경기를 가지게 된다. 현재 EPL 3개 팀이 모두 각조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아스널 입장에선 선택지가 상당히 좁아지게 된다. 현 시점에서 아스널이 16강에서 만나게 될 팀으로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올림피크 리옹을 꼽을 수 있다.리옹을 만나면 최선의 선택이 되겠지만, 바르셀로나와 재격돌하게 된다면 아스널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게 된다. 분명 바르셀로나와 다시 붙으면 최근 잠잠해진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둘러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이고, 또 다시 바르셀로나에게 패해 중도 탈락하게 된다면 세스크 이적설은 절정으로 치달을 것이다.레알 마드리드 역시 아스널 입장에서 피하고 싶은 팀이다.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첼시 재임 시절 런던 라이벌 아스널에게 상당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었고, 아스널의 전력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물이다. 게다가 무리뉴는 "관음증 환자"를 비롯해 여러차례 벵거 감독을 상대로 설전을 펼친 전례가 있다. 즉, 이래저래 부담이 되는 상대가 아닐 수 없다.물론 아스널에게 있어 이번 시즌 가장 큰 미션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 아닌 EPL 우승이다. 그리고 현재 우승 라이벌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적도 들쭉날쭉하다는 걸 감안하면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당장 위기의 11월을 넘기지 못한다면 EPL 우승 역시 언감생심이 되고 만다. 아스널은 전통적으로 11월에 약한 면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아스널은 선덜랜드와 첼시,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3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우승 전선에서 밀려난 바 있었다. 08/09 시즌 역시 2승 3패에 그쳤다. 06/07 시즌에도 11월에 웨스트 햄, 볼튼, 그리고 풀럼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1승 1무 3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다.게다가 브라가전 패배와 함께 이제 아스널이 챔피언스 리그 16강 자력 진출을 하기 위해선 파르티잔과의 최종전에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즉,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로 이어지는 힘든 일정을 앞두고 파르티잔전에 2진을 내보낼 여유를 잃게 되었다. 아스널의 12월 일정은 풀럼(홈, 4일) - 파르티잔(홈, 8일) - 맨유(원정, 13일) - 스토크 시티(홈, 18일) - 첼시(홈, 27일) - 위건(원정, 29일)으로 이어진다.과연 아스널이 당장 이번 주 토요일에 있을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 경기는 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한 두 프랑스 감독의 맞대결이기도 하다(벵거와 울리에는 프랑스 유소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들로,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로베르 피레스가 아스톤 빌라에 최근 입단한 것도 벵거 감독의 추천 덕이었다).지금 골닷컴 라이브 스코어에서 경기 프리뷰, 실시간 문자 중계, 최고 & 최악의 선수, 선수 랭킹 그리고 더 많은 정보들을 확인하세요![GOAL.com 인기뉴스]☞ [웹툰] 겨울 이적시장, 깜짝 빅 영입☞ [웹툰] 위기의 팀들, 잘 할 수 있나?☞ [웹툰] 격분! 패배의 원흉을 찾아라!☞ 손흥민 "반 니스텔루이가 최종 목표"☞ 퍼디낸드 "박지성은 매일 생일 같아"☞ 박지성 "레인저스전? 한일전보다야"- 가장 빠른 뉴스, 실시간 twitter! 지금 @goalcom_kr을 추가하세요--ⓒ 전 세계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 (http://www.goal.com/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릉대치의예 · Accepted Answer

그래도 올라갈듯요 ㅋㅋㅋ

Zizou. · Answer

파티잔정도야 아스날 특유의 양학으로 이기겠지만
세스크 부상이 제일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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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24. 오전 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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