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hmeerhes [334999] · MS 2010 · 쪽지

2011-02-18 22:58:40
조회수 291

애고 ㅋㅋ 오늘 전화로 질문받다 털릴뻔했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867786

자신감 있게 학생들한테 야 공부하다 모르는거있으면 전화로 불러 다 풀어준다 했는데

물론 제 학생들 대부분이 주로 전화로 들어도 풀 수 있는 문제를 질문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털릴뻔했네요 요즘 현역들 무섭습니다 대체 문제를 어디서 가지고 온건지;;

오늘은 애새끼가 공부도 하나도 안해오고 수업 준비해간건 하나도 못하고 ㅠ 대박 우울한 하루네요
내일 하루종일 일해야해서 술을 마실 수도 없고 그런의미에서 대신 여기다가 써봅니다

수능볼때 수열 쪽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대부분 그냥 쭉 써보는걸로 풀리는데
애들이 너무 잘 푸니까 평가원이 머리를 좀 쓰더라고요

수열 부분에서 점화식이든 그림이든 도저히 규칙을 못 찾겠으면 구하고자 하는 걸 유심히 보시면 됩니다

a_2n+1 + a_2n - 2 / a_2n 뭐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면 아 홀수항 짝수항 나눠서 구해보면 되는구나 생각하심 되고

이번 수능 25번이었던가, f(2^n) 을 구하라고 했으면 f(1) f(2) f(3) 을 구해보지 말고 f(2^1) f(2^2) f(2^3) 을 차례대로 구해서 쭉 써놓으면

규칙이 어렵지 않게 보였었던걸로 기억해요

a_15 - a_14 를 구하여라 이렇게 나왔으면 a_n 을 직접 세보는게 아니라 a_n+1 - a_n 을 직접 써 보면 풀리구요

의외로 간단한 문젠데 현역 학생들은 시험장 들어가면 잘 안 보이나봐요

모두 이렇게 우울한 하루 말고 좋은하루 되셨음 좋겠어요 초짜도 아닌데 새삼 누구 가르친다는 거에서 지식의 전달은 정말 큰 부분이 아니구나 싶네요

으 ㅠㅠ 어떻게 해야 얘를 공부를 시킬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