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탑 [456081] · MS 2013 · 쪽지

2016-06-18 18: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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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간호대에 로망이 생긴 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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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좀 아팠음. 6살 때 몇달동안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함.

6살이면 한창 말많고 귀욤귀욤한 나이 아님? 그래서 간호사 누나, 형들이랑 친해짐.

그러다보니 간호사들이 쉬는 곳에 가끔 들어가게 됨. 어렸을 때라 정확히 뭐였는지는 기억안나지만 무슨 창고같았는데 간호사들이 거기서 노가리를 까곤 했음. 나랑 친했던 간호사 누나 잠깐 어디 나가고 나는 거기 안에 있는 의자에 앉아 맛동산을 음미하며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남자간호사 둘이 들어오더라고. 후배 선배관계였는지 한쪽은 반말, 한쪽은 극존칭이었음. 여튼 선배가 막 뭐해라, 뭐챙겨라 하면서 일을 막 시킴. 선배가 무슨 의학용어를 말하면서 이거 해라 이랬는데 후배가 그 의학용어를 못알아들은듯함. 그걸 선배가 캐치하고는 "너 이 단어 무슨뜻이야?"라고 물어봄.

후배가 얼굴 똥빛되면서 죄송하다함. 바로 선배가 "엎드려"이러더니 청소도구함에 있던 마대자루로 존나 팸.

 6살 여린마음에 엄청난 충격이었음.  그리고 간호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게됨.

 나는 남자간호사들은 자상하고 섬세한 남자들이고, 간호사는 굉장히 여성스러운 직업인줄 알았음.

 근데 그 때 깨닫게 됨. 아 간호사야 말로 개쌍남자 마초중에 마초 직업이구나. 그 이후 침대들을 밀면서 생성된 남자간호사들의 선명한 팔뚝의 핏줄을 발견하게 됨. 그리고 병원가보면 맨날 환자들 실어나르는 남자간호사들 어깨가 남자의사들보다 대략 1.5배정도 넓다는것도 발견함.  

 이상 간호사들한테 보이크러쉬있는 반수생 남학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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