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합격했는데 ... 행복하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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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수까지하면서 대학에 들어갔어요..
처음에 목표는 의대,연고대였으나 수능을 말아먹었죠.. 말하기 쪽팔리는 점수;;
그러나 하늘이 도우셨는지 한양대 공대 논술에 붙었고 지금 대학교 1학년 1학기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중간고사를 치고 이제 기말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 .. 회의감이 드네요
고등학교 4학년(삼수했으니 6학년?) 을 하고 있는 느낌을 또 받고 있어요
그러면 따른 취미를 가지고 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학교 갔다가 애들이랑 노가리 깠다가 공강시간에 pc방 가서 롤하고 과제하고 이 일상이 반복되고 있네요
이렇게 22살의 인생을 낭비하긴 싫은데..
아 군대 문제도 해결 안했네요...
이리저리 고민이 많네요.. 대학 합격했을때는 정말 기뻤는데. 이제 더이상 기쁘지 않습니다.
저랑 상황 비슷하시거나 유사하셨던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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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래서 삼반수 하려고요.
대학 대충 어떤지는 알았는데 수업 질도 너무 헬이라;
저도 한양공대인데 이정도면; 설대도 비슷하련지..
수업 질이 안좋은거 같나여?
네. 돈은 고등학교의 몇배를 내는데 질이 똑같음...
행복한 걱정
음...그냥 일시적으로 그럴수도 있어요 사실 대학생활 별거없어요 너무 큰 기대하고잇던게 아닌지모르겠나요
근데 의대아니면 연고대 공대나 한양대 공대나 비슷하지 않나요?
점수 맞춰서 공대 왔긴 했는데
공대 와서 잘할수 있을지 전망이 있을지 의문이더라구요. 취직은 거의 잘 된다던데
취직해서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
그냥 반수해서 의대노려볼까 미친 생각도 들구요
요즘 대학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는 새내기로서 공감합니다. 대학에서 꿈, 학점, 인간관계 중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대학에서 와서 책을 많이 읽어서 세상을 바꾸는 학문을 스스로 공부하겠다는 꿈을 추구하자니 학점과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학점을 추구하자니 꿈과 인간관계를 포기해야 하고, 인간관계를 추구하자니 꿈과 학점을 포기해야 해서, 셋 다 깔짝깔짝 되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입니다.
저랑 비슷하시네여;;
그래도 한공인데 ㄷㄷ
수험생입장에서 진짜 부럽..
대부분의 수험생이라면 부러워할수있는 상황이지만 글쓴이님의 입장에서 만약 저라면 군대가셔서 공부하시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물론 군대에서는 다른재수생들같이 수능공부에 완전히 시간을 쏟지는 못하겠지만 한공 갈실력이시면 군대서 공부하셔서 의대노리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겠네요
여자친구..가 필요..
여자친구 없어서 그래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