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출신 질문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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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땐 수시(학생부교과랑 논술)
반수 삼반수는 정시
교과 논술 정시 모두 한번씩 붙어봤고 지금은 성대 상경 재학중입니다
국어 백분위가 87☞95☞99로 다이나믹하게 올랐구요ㅋㅋ(대신 영어는 백분위 98에서 90으로 떨어져서 할말없음)
입시의 관점에서 엄청 성공한 삼수는 아니지만 혹시 재수나 삼수하시는 분들 궁금한것있으면 삼수 선배로서 답변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저같이하면 안돼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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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정관리나 휴식같은 것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우선 독학으로 해서 저의 공부 자율권이 보장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독서실에 가자마자 제가 그날 그날 하고싶은 공부부터 가장 먼저 했어요(그래야 아침부터 의자에 앉는 습관이 들고 머리도 말랑해져요) 보통은 수학문제풀기부터 먼저했어요. 깊은 생각 필요없이 그냥 기출문제의 틀에 맞춰서 풀기만 하면 되니깐요. 저의 경우는 일정관리 계획을 미리 짜진 않았고 유동적으로 하되 '하루 공부 시간만 채우자!' 이 주의 였습니다. 너무 짜놓으면 그 계획이 어긋나는 순간 자괴감들어서 공부 안되거든요.
휴식의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아예 날 잡아서 쉬면서 놀았습니다. 삼수때는 솔직히 일주일에 한번 정기적으로 쉬던걸 안 쉬었는데 슬럼프와서 몇일연속 패닉상태때문에 멍때리던적도 있었어요. 적절한 보상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부시간 1시간 반마다 무조건 '걸어다녔어요' 주변 공원 산책하면서 십분정도 공부했던거 정리하면 진짜 머리속에 오래가요
국어 어떻게 올리셧나요 기출분석법등
저의 경우는 우선 '있는 그대로의 독해와 문풀' 로 성적상승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역때는 괜히 생각만 많아서 논리적비약이 심했는데 재수때 이걸 고쳤어요. 여러가지 국어공부법이 있지만 모든 시작은 여기서 해야됩니다. 말그대로 지문에서의 일대일 대응으로요. 그 뒤에는 마닳을 하면서 저만의 tip을 쌓아나갔어요. 예를들어 실전에서의 순서를 제가 가장 심리적부담감이 적도록 비문학 문학 화작문으로 바꾼것 등등이요( 비문학은 고난도문제가 많아서 아예 처음부터 시간의 부담없이 오래 투자하고, 화작문의 경우는 문제가 낱개로 되어있기에 한지문 통째로 읽어야지 풀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부담감이 적기에 맨 뒤로 뺐습니다)
그리고 뻔한얘기겠지만 발문에 주목하셔야됩니다. 예를들어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는 것과 적절하지않는 것을 고르는것은 접근방식이 달라요. 적절한거 하나 고르는 것은 쓰윽 선지를 전반적으로 넓게 보는 것이 훨씬 이득이지만 적절하지않은 것 하나 고르는 것은 좀 더 하나하나에 주목해야되요. 당연한것같지만 실전에서 유용하니깐 연습하세요
그리고 문학과 비문학의 접근법은 당연히 다릅니다. 비문학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지문과 문제의 디테일한 일대일대응이 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학은 그런식으로 했다가는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답을 고르게 됩니다. 차라리 대강 넓게 주제만 잡고 문제로 넘어가세요. 그리고 너무 시나 소설의 함축적의미를 모른다고 집착하지마세요. 어차피 우리가 작가가 아닌 이상 평가원도 그건 모르는 겁니다. 어차피 문제는 '모두가 납득할 만한' 표면적인 것에서 나옵니다. 정 어려우면 보기를 백퍼 평가원이 제공합니다.
오 디테일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반수언제부터시작하셨어요? 저도삼반수예정인데 아직 한국사만 공부하고있어용
삼반수때는 7월부터했습니다. 솔직히 시간자체는 남아돌았어요. 근데 다이나믹한 성적상승을 위해선 5월부터하셔도 좋을듯
수학 진도를 확통+기벡 같이나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따로해야할까요 내신을 혹시몰라서 잡아보려는 의도인데 1,2학년내신이 바닥이라 그냥 따로따로 할까요 아니면내신잡을까요..? 논술은 불가능할것같고 ㅜㅜ
문과라 이과수학은 잘...ㅠㅠ문송합니다
국어 기출 어떤거푸셨나요??
재수땐 해설쓰레기 마더텅 사서 저 혼자 고민했었고 삼수땐 마닳 샀어요. 근데 솔직히 마닳속에 저자의 정신교육이나 소소한 팁들이 많아서 좀 비싸더라도 마닳 추천! 대신 저자말은 다 따를 필요는 없고 맞는 거만 취하세요. 예를들어서 손가락 걸기라고해서 2번에서 답이 나오면 나머지 3 4 5 는 안보는거 있는데 이건 완전 비추입니당
수학은 개념인강+기출n회독이 진리인가요? 기출이 잘 안풀려서 쎈으로 유형별 풀어보고있는데 평과원이랑 스타일이 너무 다르니까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고..
쎈은 비추...노가다라서 시간이 너무 많이 잡아먹어요. 기출이 잘 안풀리시더라도 기출로 가세요. 대신 순서를 16부터 15 14 이런 차례로 가시면 차근차근 쉬운 난이도부터 상승하니깐 적응하기 쉬우실듯
하.. 괜히삿네ㅜ. 감사합니다!!!
개념인강듣는데 기출병행해야하나요?어려운4점빼고? 아님개념인강다하고기출들어갈까요??이과구 7월쯤끝날꺼같아요..ㅠㅠ개념인강은 들으면서 숙제교재도있긴한데 참고로 정승제t듣습니다..
개념인강이 완전 기초강의만 아니라면, 아마 대부분의 문제구성이 기출로 되있을 것 같네요. 혹시 이거로 부족하면 최근 2~3개년 평가원만 병행하시는게 좋을듯...
개념인강듣는데 개념서도사야할까요? 인강책으로안되나욤
인강책으로 충분합니다. 그거만 달달파세요
드라마틱하게 올려야한다면 1학기에 몇학점 들어야할까요? 지금 14입니다.
14학점이면 괜찮네요. 자기하기나름인것같아요. 어차피 반수생에게 6월 이전의 공부는 그냥 에피타이져 수준이니깐요..
수학개념서+인강일부, 영어단어+기출2회독, 국어개념+중도에서독서, 과탐개념 이렇게만 하고가도 시간 잘보낸걸까요?
넵..어차피 진짜 승부는 7월부터 내는 거니까 준비운동해두세요
쪽지보낼게요!
논술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논술은 근데 제가 우선선발 때 최저빨로 된거라서...(외대 3개합 4) 재수때 연대 예비 1받았긴한데 그땐 학원다녔어요(오르비논술)
삼반수 생각중인데 현역,재수때는 사탐과목 똑같이 했었는데 한과목이 계속 성적이 안나와서요 ㅠㅠ 삼반수할때 사탐 한개 바꿔두 괜찮을까요? 공부할 시간이 많이 부족할거같아서요...
전혀 안부족합니다! 자기한테 맞는 과목만 찾기만 하면 개이득!
재수해서 건동홍라인 재학중인 삼반수생입니당 삼수부터는 내신 1점대 아니면 중경이상라인 학생부 무의미하겠죠ㅠ?? 논술 10번 떨어져보니까수시에 자신감이 없어서요ㅠㅠ정시판도 헬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