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을 하지 못해도, 빈칸추론을 완벽히 풀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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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수능 영어의 교훈 : http://orbi.kr/000738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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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와 평가원시험의 관계(추정글): http://orbi.kr/000790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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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9평 28번 해설을 통해 보는 '의미 추출'의 중요성: http://orbi.kr/0008001651
제가 작년 수능 D-100때 올린 글입니다.
이때, 그리고 학기가 시작하는 지금이 수험생들이 매우 팔랑귀가 되는 시기입니다.
이 때 일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주의: 제가 비상업적인 사람이라는 건 아닙니다. 저도 상업적 활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1. 단어와 해석을 몰라도 빈칸추론을 풀 수 있다.
2. ebs 공부할 시간 없다. 변형문제 풀어서 그거 '만' 공부해라!
기존에 1과 2 둘다 적었지만, 이번 글에서는 1만 다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단어와 해석이 안되는데 글을 이해하고, 혹은 단서를 잡아내고 풀 수 있다?
사실 가장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영어는 우선 해석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해석이 되면서 독해능력이 되어 수능이 요구하는 글읽기를 하면 일사천리지만, 해석이 제대로 되는 사람이 결국 영어영역에서 승리합니다.
왜냐하면 수능 영어 자체는 '영어'를 평가하는 시험이지 잔기술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말, 즉 단어와 해석이 안되도 특정한 기술로 빈칸을 풀 수 있다는 분들에게 다음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못 풉니다.
기술이 있다면 그 기술을 보여주세요.
참고로 산스크리스트어입니다. 단어를 모르고 해석이 안되지만, 해석이 안되도 푸는 기술을 주장하는 분들은 풀 수 있겠죠.
산스크리스트어의 예시는 조금 웃기지만, 해석 없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결론적으로 여러분이 시험장에서 문제를 받았을 때
저 산스크리스트어 문제를 푸는 것과 같은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잔 기술보다 해석을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특히 하위권이라면 '해석'을 공부하세요.
본인이 공부가 안되어 있으면, 요령을 찾지 말고 평가원이 무엇을 먼저 하라는지부터 파악하셔야 하고 그에 따른 공부를 해야 합니다. 당연히 공부는 쉽지 않을 껍니다. 그러나 쓴 약이 단 법입니다.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한다."
이것은 평가원의 말입니다. 평가원의 말을 따른다고 손해 볼 일은 전혀 없습니다(난이도 공약 제외 ^^)
한번 독학생동이나, 합격수기라고 검색을 해 보세요. 상위권의 후기에 요령은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해석을 잡아야 점수가 오릅니다.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데 요령을 공부하는건 모래 위에 성 쌓기와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언젠간 무너질 수 있습니다. 즉 수능이라는 파도 앞에서 버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거죠.
시간은 충분합니다. "노베영어 1등급 쟁취가능?"이라는 글을 올리는 것은 심적 안정을 위해서도 있겠지만, 심적 안정만을 추구해서는 안됩니다.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글이 갈피를 잡지 못하던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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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승동님 별눈알 달리셨네
출세 축하합니다
별에피 어떻게 다냐고 글쓰고 자고 일어나니 달려있더라고요 ;;
헉 ㅋㅋㅋ 메일보내신줄
메일 보내는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ㅋㅋ
저도 어디 댓글에서 메일보내면된다길래 ㅋㅋ
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
1 like
그나저나 승동님도 오르비스타다셨네요
1 like 감사합니다~~
생강님도 별 다셔야죠
히익..
산크리스트어 ㅋㅋㅋㅋㅋ
1년전에 만든거라 어디서 퍼왔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ㅠㅠ 아마 무슨 축구 관련이였는듯..
야너강 저격..
저 문제 순간 핸드폰 오류 난 줄 암ㅋㅋ
저돜ㅋㅋㅋ
몇몇 약팔이 강사들 저격글 굿굿
약대 나와서 약파는게 뭐 잘못되었습니까?
야! 너!
강원우 들어라!
아 진짜 웃기닼ㅋㅋ 마자 그 논리라면 저 문제도 풀어야 정상이죠 ㅋㅋㅋㅋㅋ앜ㅋㅋ개웃곀ㅋㅋㅌ
모 강사님이 말해주신게 떠오르네요
영어는 학문이 아닌 언어이다
기술 x
기술이라는 용어 자체가 나쁜건 아니고요
중요한 것은 기술이나 방법론이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ㅋㅋㅋㅋㅋ신박하네요.. 저는 온전히 해석을 해야만 문제를 맞출 수 있다에는 약간 회의적입니다만, 전체적으로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Holla님 말에 동의하지만, 전체적으로 동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1번을진짜 그렇게말하는강사가있나요??부분적해석을 해도된다는사람은 봤으나....해석이안되는데가능하다니...
구문이 필요없다는 분이 아주 드믈게 계시더라고요
구문이필요없다니..허. ㅋㅋㄱ
4년주기 ,20세 및 1-0을보니 아마 월드컵일거같고요
고로 답은 4번
제가 답을 모르네요ㅠㅠ7
그래도 다른강사는 약과인게 m사 누구나 아는 그 분은 그 잔기술을 아주 누구보다고 자신있게 확신있게 가르치시죠.
자기말만이 진리라며..... 진짜 무서움. 14수능 최악오답률 빈칸 해설강의도 보면 맨앞줄.맨뒷줄.빈칸 앞뒤문장. 읽기로 끝내시더군요.... ...............
M사의 특정강사 저격은 아니니 오해마세요ㅋㅋ
M사에 두 분이 있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고3때 한 분 M사 강의 듣고 시험 잘봤고 도움되는 측면은 있었습니다
저그렇게현장에서풀었는데..ㅋㅋㅋ
허수아비 논증의 오류.
야너강은 해석을 다 안ㅇ해도 풀 수 있다는거 아닌가요? 일부분만
대학에서 요구하는 영어사용능력이 완전해석일까에 대해서는 저도 좀 회의적이네요. 국어에서도 마찬가지고, 평가원은 정보의 선택적독해를 원하지 카메라처럼 모든 내용을 기억하는 능력을 원하는게 아니고, 특히 영어에서는 세부내용을 파악하는건 전혀평가요소가 아니죠. 답을 쉽게 찾는 강사들이 야매라고 불릴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글을 글답게 읽는걸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산스크리트어를 제가 하나도 모르는것같은 상황에서는 기본적인 산스크리트어 해석을배워야겠죠. 하지만 그게 특수한 상황에서만 사용되는 구문을 익히는것까지는 글쎄입니다. 구문이 주제파악의 핵심요소는 아니니까요. 시간이 없다면 구문공부는 생략할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봐요. (물론 시간이 많다면 생략할 이유가 없구요) 제가 부분적인 해석보다는 큰 구조나 주제파악을 중요시하시는 은선진t 강의를 듣고 있어서 편향된 시각일수도 있으니 이건정말아니다 하는 부분있으시면 따끔하게 지적해주세요. 저는 기본적으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수능에는 변별력을 키우기위한 엄청나게 난해한 지문이나 문맥 상으로 뜻이 달라지는 단어가 꼭 나오기때문에 완전해석을 하겠다는 목적의 공부보다는 그 상황에서 추론으로 가볍게 넘어가서 '글 전체적인흐름'을 파악하는데 방해가 되지않도록 하는게 실전적이고 체감난이도면에서 안정감있다고 생각하고 방향을 잡아 공부하고 있어요.
1. 빈칸추론에 주제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도(용어는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요) 평가한다 적혀있습니다. 관련기관은 평가원입니다.
2. 이러한 유사반박이 매년 있기 때문에 제가 인용한 내용을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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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혹시나 해서 TCC를 찾아봤는데
"4개 법칙이면 끝나. 그거 가지면 점수 만점이야. 이게 끝이야. 4가지 법칙이면 끝이야. 국가단위 출제메뉴얼에서 ~ 한 문제가 예외가 없어."
"나는 해석해서 내용상 적절하고 이딴거 안해. 해석 안되면 틀리는거야? 해석을 열심히하고 구문력을 늘려야지. 수능에서 더 중요한건 대학에서 ~ 추론적 사고력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하는 거야. 구문은 구문 수업할때 하는거야. 단어는 단어 수업때 하는거야. 포커스를 분명히 해. ~"
라고 말씀하시네요(빈칸추론 TCC)
모강사님 Tcc인데, 이 강사님은 결국 해석을 부정하시는거죠.(언급하신 은T는 아닙니다)
다만 특정강사 저격용으로 글 작성한건 아니니 오해마세요.
3.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이 정보가 유의미한지, 무의미한지 알 수 있는 최소한의 눈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말씀대로 번역기가 되지 말라는 말은 맞습니다만,(이 글도 정보추출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영어를 읽을 줄 아는것이 진정한 영어 공부가 아닐까요? 특수구문,혹은 추상적 글은 특성상 평가원에서 힌트를 줄 때가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이걸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동의어가 아닌거 같습니다^^;;
평가원도 영어능력을 평가한다 하는데 수험생들이 이 정도를 따라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은 다시 확인해보니 주요 세부내용 으로 작성되어 있네요~
그러나 해석이 완벽해도 빈칸이 안 풀릴 수 있다
산스크리트어 ㅋㅋㅋㅋ
이 게시글이랑 링크해주신 글들 다 읽어 봤습니다.
제 생각과 너무 비슷해서 놀랐어요^^
제가 듣는 인강 강사님은 구문 보단 있는 그대로 청킹 해놔가면서 읽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문맥 추론 하라는데 틀린방법일까요?
ㅇㅅㅓㅈㅣㅡㅡㅡ???
ㅡ ㄴ ㄴ ㅣ
ㄴ ㅣ
구문 공부는 해야하나 구문을 외울필요는 없습니다
그 선생님의 방법론을 잘못 이해하신거 같은데요. 선생님께선 2등급의 어휘력과 해석력만으로도 고난도 빈칸을 정확하고 빠르게 답을 쓰는 방법을 가르치십니다. 그말은 즉 2등급정도의 어휘력과 구문실력정도까지는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죠.
저도 완전 필요없다 이런 의미는 아니얐는데 표현이 애매했나보네요
그냥 해석은 될정도와 기본어휘를 통한 추론 이걸 말하고 싶었는데요
산스크리트어보고 뿜었네 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ㅋㅋㅋㄱ
문제보고 당황
답은 몇번이죠
저도 답을 모릅니다ㅠ
저말믿고 1년 팠는데 영어 제일망함 하 ... 들어라!
동의합니다
기본적인 해석이 되야 기술 적용의 수준으로 넘어갈 수 있는거죠
승동님 말에 상당희 동의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댓글에 은t 언급은 좀 부적절한거 같아요. 은t는 최소 3등급의 어휘와 독해력을 기준으로 하시죠. 독해력에 해석능력도 포함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은t가 굉장히 강조하시는 청킹도 구문해석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