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외계인 [272712] · MS 2008 · 쪽지

2011-02-09 14:10:16
조회수 3,687

[공부법]수능 외국어는 어려워지는게 아니라 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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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2011수능을 치른 재수생입니다 2012수능을 준비하시는 수험생들의 효율적인
외국어 공부를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고3때 치른 2010수능때 91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때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죠 점수가 평소보다 떨어져서가 아니라 어떻게 1년 내내 90점 초반,80점 후반을 벗어
나지 못할까? 이게 나의 외국어 실력의 한계일까? 라고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래서 재수학원 개강전
겨울방학 동안 외국어 영역의 공부방법에 대해서 고민했었고 나름의 결론을 얻어 재수하는 1년동안
외국어만큼은 슬럼프 없이 꾸준히 공부했었고 성적도 꾸준히 나왔습니다. 이번 수능에서는 다행히
100점을 맞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데 외국어가 효자과목 노릇을 했습니다.(6월99점9월97점)
이제 제가 1년간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알게된점들을 말하려고 합니다.



1.영문법은 가볍게~~
보통 영문법하면 성문기본영어같은 두꺼운 문법서를 펼쳐놓고 '관계대명사의 용법 몇가지, 분사구문
의 용법 몇가지'이렇게 달달 외우는 것을 생각하실것입니다. 하지만 수능에서 필요로 하는 문법은
이런 것들이 아닙니다. 실제로 수능문제에는 that을 밑줄쳐놓고 이것의 용법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문제 같은 것은 없습니다. 수능에서 묻고자 하는 것은 독해에 도움이 될수 있는 문법지식을 묻는
것이고 문제 출제도 그런 방향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법 문제가 4문제정도 였지만
최근 몇년간은 2문제, 즉 밑줄형,ABC형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내용도 사설이 아니라 평가원
문제는 지엽적인 문법 지식이 아니라 해석을 하면 답이 나오도록 하는 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영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고 영어 독해 1문제를 푼 다음 해설지와 비교하면서 해설지의
해석 바로 밑에 있는 문법 설명들을 보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지식을 익혔고 그런 공부를 반복해보니
수능에 중요한 문법지식과 그렇지 않은 것을 판별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2.듣기는 만점 먹고 시작하라
실제로 수능이나 평가원 모의고사의 외국어 듣기는 일반 사설에 비해서 매우 느리고 쉽습니다.
하지만 수능날 듣기 만점 맞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긴장감 때문이죠. 그래서 아무리
자기가 듣기를 잘한다고 해도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듣기를 굉장히 못했습니다. 듣기
다맞은 적이 손꼽을 정도였죠. 사설에서 듣기가 어렵게 나오면 듣기만 4,5개 정도 틀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예년처럼 평이하게 나올거라고 믿고 EBS에서 나온 고교영어듣기를 수능 100일 전쯤부터
점심시간 30분을 이용하여 듣고 딕테이션을 했고 EBS듣기 난이도와 수능은 비슷하기때문에
수능때 긴장 안하고 듣기를 할수 있었습니다. 듣기를 만점 맞아야 하는 이유는 물론 점수도 있지만
듣기에서 불안하면 뒤에 독해하는데 심각한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겸손히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독해는 꾸준히
보통 외국어는 노력에 비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수외중에 노력대비
효과가 가장 솔직한 것이 외국어 입니다. 외국어 독해는 2011수능의 경우 매우 어려웠습니다. 정답률이
13프로 짜리 문제도 있었고 만만한 문제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목에 외국어가 쉬워졌다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EBS반영 때문이죠. 현역때는 외국어 EBS를 하나도 안봤기 때문에
3,4,5월중에 호기심으로 EBS를 무작정 봤습니다. 그결과 평가원 외국어를 잘 볼수 있었고 앞으로
그렇게 EBS중심으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9월도 마찬가지더군요. EBS도 메이저 교재가 있고 비메이저 교재
가 있습니다. 메이저 같은 경우는 수능특강,10주완성,파이널이죠. 시간이 없으신 경우는 이 세권이라도 바짝
볼 것을 추천드리고 완벽한 100점을 위해서는 전권(약11권)을 다 볼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같은 경우 인생이 걸린 수능시험에서 혹시나 하는 1문제를 놓칠까봐 다 여러번씩 봤고 수능날 EBS문제는
별로 고민 없이 풀었고 시간이 많이 널널 했습니다. 이렇게 EBS문제는 빨리 빨리 풀어주면 어려운
빈칸추론 문제를 위한 시간을 아낄수 있습니다. 정답률 낮은 빈칸추론문제 같은것은 지금 해석해도
굉장히 추상적입니다. 문제가 추상적이기 때문에 접근도 추상적으로 해야 됩니다. 굳이 그 문제를
다 한글로 해석하려면 머리도 복잡하고 무슨말인지 잘 알아듣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빈칸 앞뒤를 자세히
살피고 그 문제의 논제의 뼈대를 찾은다음 오답을 제거하면 2개의 선지가 나옵니다. 이제 거기서 부터 꼼꼼하게
독해를 하여 답을 골라내면 어렵지 않게 남들이 다 틀리는 문제를 맞고 들어갈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짧지나마 제가 1년간 공부하면서 알게된것을 적어봤습니다.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2012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특히n수생분들이 좋은 성적 얻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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