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참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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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땐 할아버지가 이미 병이 드셔서,
뭔가 곧 가시겠다는 준비 시간도 있었고
그닥 남는 장면?이 없어서 무뎠는데
할머니가 폭염주의보인데 땡볕에 밭에 가셨다가
쓰러진 채 몇시간이 지나 발견 되었고
당연히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셨다
할머니도 연세가 드셨지만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고
할머니는 내가 옛날 재수 선언 후
잘 되면 가야지 했다가 수능 망치고
계속 떳떳한 모습이 아니어서 명절 때 한 두번 찾아 뵙지 않다보니
쭉 가지 않게 되었다
항상 잘 되면 그 때 뵈러 가야지 하면서..
근데 이렇게 됐고
다시는 안부 인사를 여쭈어 볼 수 없게 됐네
난 엄마를 많이 닮았는데
엄마는 할머니를 똑 빼닮았다
성격까지 다
그래서 뭐랄까
할머니의 죽음은 엄마의 죽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달까..
내일 발인인데 할아버지 때 처럼 울지 않을 수 있으려나
울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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