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참 묘하다 | 오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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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dget [1083435] · MS 2021 · 쪽지

2026-07-17 03:48:40
조회수 122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참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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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땐 할아버지가 이미 병이 드셔서,

뭔가 곧 가시겠다는 준비 시간도 있었고

그닥 남는 장면?이 없어서 무뎠는데


할머니가 폭염주의보인데 땡볕에 밭에 가셨다가

쓰러진 채 몇시간이 지나 발견 되었고

당연히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셨다



할머니도 연세가 드셨지만

너무 갑작스럽기도 하고

할머니는 내가 옛날 재수 선언 후

잘 되면 가야지 했다가 수능 망치고

계속 떳떳한 모습이 아니어서 명절 때 한 두번 찾아 뵙지 않다보니

쭉 가지 않게 되었다


항상 잘 되면 그 때 뵈러 가야지 하면서..


근데 이렇게 됐고 

다시는 안부 인사를 여쭈어 볼 수 없게 됐네


난 엄마를 많이 닮았는데

엄마는 할머니를 똑 빼닮았다

성격까지 다


그래서 뭐랄까 

할머니의 죽음은 엄마의 죽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달까..


내일 발인인데 할아버지 때 처럼 울지 않을 수 있으려나

울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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