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싸기 | 오르비
내 소식

이십삼 [1458388] · MS 2026 (수정됨) · 쪽지

2026-07-15 08:49:02
조회수 140

시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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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과 현재가 모호한 나날들 속에서

라일락 향을 두르고 날아가던 한마리 용


향에 이끌려 쨍한 자수정빛 은하를 따라가던

수많은 사람들에 얼기설기 뒤섞여

나의 새치조차 보이지 않았겠지


시간과 시간을 잇는 내 찰나들을 선명하게 만들었던

저만치 날아가버린 용은 기억할까


기억한다면 탈을 벗고

인간으로서 다시 나를 마주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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