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문과 논술 올킬한 불쌍한 중생을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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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수시 논술 올킬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맛보고 선배님들의 귀중한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 써봅니다 ㅠㅠ
저는 나름대로 언어에 대한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 수험생이었습니다.
수능 국어&영어 1등급, 토익 985점, 텝스 858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객관식 문제를 잘 푸는 능력과, 논술을 잘 하는 능력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2학년때까지 이과생이었고 3학년때부터 문과로 돌렸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문과 논술을 준비한 기간은 매우 짧긴 합니다
그래도 국어 점수가 어느정도 있는 만큼 논술도 쉬울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했고, 심지어 고 3때는 정시로 갈 생각이였기 때문에 논술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간단하게 틀만 잡은채 시험장에 갔었고, 결과는 올킬이였습니다.
수능에서도 제가 만족할만한 점수는 얻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재수를 결심했으며 이번에는 수능, 논술 모두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재수생활 내내 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3월부터 시작해서 11월까지 약 9개월간 퇴고 포함해서 일주일에 2편, 약 60여편 정도를 썼습니다. 글을 쓰는 것과 더불어 논술에 나오는 핵심 개념어들을 외우는데 주력했고 최신 기사를 항상 접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 역시 올킬이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남들은 그렇게 논술 별로 준비 안햇는데 합격했다고 자랑하는데 저는 확인하는 족족 다 떨어지니까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제 나름대로 분석해 봤을 땐 그래도 약 1년정도 한 만큼 구조나 틀, 분량 등 외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내용적인 부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제가 선생님께 첨삭받을 때 항상 1번 요약문제는 거의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완벽했지만 2번 문제를 봤을 땐 논리성이 결여되어있어 퇴고를 거듭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부족한 논리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과생에서 문과생으로 바꾼 만큼 논술 준비기간도 상대적으로 짧고 모르는 것도 많은게 사실입니다만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정말 씁쓸합니다.
논리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야 할까요? 아 참고로 제 사탐 선택과목은 한국사, 법과정치 입니다. 둘다 나름대로 열심히는 했지만 평균적으로 2등급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술 고수분들, 선생님들, 선배님들 조언 붙탁드립니다 ㅠㅜㅠㅜ
P.S. 제가 지금 라섹을 한지 얼마 안 돼서 눈이 잘 안보이는 채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횡설수설한 부분이 있다면 미리 양해 구합니당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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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어딨나요.. ㅠ,ㅠ... 개선될 여지도 없는건가요..........
더 도전하고 싶으시면 더 하셔도 되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1번 자주 틀리는데 1번 가끔 맞은날 2번을 기가 막히게 쓰는 타입은 논술 6개 쓰면 하나는 붙는데 1번 잘하고 2번 못하면 힘들죠
붙은사람도 왜 붙은지 모르고, 떨어진 사람도 왜 떨어졌는지 모르는 인문논술..
글의 구조와 같은 외형적인 쓰기의 영역을 배워서는 논술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논술은 일단 답을 찾고 답을 다 맞추고 그 답에다가 플러스 알파를 해서 자신만의 개성을 갖추어서 붙는 시험이거든요. 최신 신문기사가 논술에 나오는 핵심 개념어들을 찾아서 공부하셨다고 했는데 논술 공부방향이 완전히 잘못되었습니다. 논술도 수능 과목처럼 기출로 공부하셔야 되고 기출분석을 하셔야 합니다.
어느정도 성적대인지는 모르겠으나 국어영어 1등급이니 연고대 지원권이라고 가정할 때에 연대 논술을 예로 들면 매 해 똑같은 방향의 논리구조를 통해 도출하는 답의 방향이 있습니다. 예컨대 제시문의 요지를 욕 문장 속에 숨겨 놓기라던가, 3자 비교에서 혼자 떨어지는 지문 / 두 개의 패거리를 이루는 지문 에서 두 개의 패거리를 이루는 지문이 서로 상극이 되는 키워드가 존재하여 이것을 서로 뒤집어서 비교 포인트를 찾아내야 한다던가, 자료해석은 비례-예외-비례 간의 우열 관계 순서대로 찾고, 그 뒤에 자신만의 개성을 갖추기 위해 도표의 미시성과 거시성을 찾고 도표의 전망을 내놓은 뒤에 도표의 기점을 확인하고 도표의 절대수치에 의한 계륵이 있는지 확인한 뒤 도표의 시사점에 대한 한계보완책을 내놓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도표의 수치에 대한 역전점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던가, 이렇게 기출분석을 통해 내놓아진 틀과 무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열심히 하셨는데 눈물이 나오실 만 하시겠습니다. 매우 성실하고 꾸준한 분이시군요 하지만
윗 댓글님 말씀처럼 소위 " 천부 논술설"은 있을 수 없는 이치이구요 그렇다면 국,영,수
다 세상일이 온통 천부 당락설이 되는 것인데 이런 과목을 상위 대학에서 오랫동안 전형의 하나로 해 왔겠습니까?
어딘가 원인이 있겠지요 저는 그것을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1. 바로 윗 댓글님 말씀처럼 논술은 정확한 채점기준과 답안이 있는 "시험"이지 거창한 배경
지식이나 글쓰기 실력,작문, 많은 개념어가 있는 독서 이력, 수능 국어 등급과의 밀접한 연관
성.. 등은 결정적인 변수가 아닙니다
2. 따라서 각 대학의 모의,기출, 해설, 채점기준표 등이 교재로 유일한 것이며 개념서는 그저
간단한 용어집 정도나 훝어 보는 수준이면 될 겁니다 또 각 학원 강사님들이 편찬, 저술해
해 놓은 소위 논술 책,모의 고사 등은 이 댓글을 쓰는 본인도 대입 논술 강사이지만
가당챦은 짓입니다 논술의 답은 단지 해당 출제 교수님 팀의 해설에만 기준이 있는
것이지 영,수 등 처럼 사설 강사님들이 만들 수 없다고 봅니다
3. 어려운 논술 강의 기법 용어는 학생들이 이해 하기 귀찮고 힘들거니까 간단히 지적해 보면
수업은 일찍 시작해서 상당한 양을 써 보셨는데 개인별 상세한 첨삭이 충분히 이루어졌고
다시 이것을 여러차레 리라이팅과 재첨삭이 진행 되었는지? 검토 해 보십시오
4. 각 대학은 특유의 출제 유형이 있습니다
여러 대학들을 해 본 다음 목표 대학의 기출, 해설집을 제시문이 달라져도 현장에서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풀이 툴을 익혔는지?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논술 수업은 설명식 독해나 첨삭은 약한데 제시문 해설 위주로 되면 국어 수업이나
같습니다 이미 기본이 쌓였으니 조그 더 끈기를 더해 금년은 꼭 합격 할 수 있도록
정진 하십시오 화이팅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