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Hanidaegaza [1423711]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6-07-06 22:22:07
조회수 120

나중에 후회라도 뼈저리게 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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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속이고 나를 속이고 친구도 속였다

매일 도망칠 생각만 한다

최소한의 공부도 안하면서 열등감은 왜 생기는지

나보다 비슷했던 애가 못하던 애가 나를 뛰어넘어서 이젠 내가 올해 수능으로 만들어낼 수도 없는 실력까지 다다랐는데 그냥 나는 그걸 하염없이 지켜만 본다자존심도 안상한다 그냥 속이 너무 썩고 썩어서 문드러질대로 문드러져서 상할 자존심도 없다

이젠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를 대할때도 가면을 쓰는것 같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 내가 지금 뭘하는지 도대체 왜 이런 인생을 살고있는지 왜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맨날 회피만 하는지

수능이 136일이 남든 501일이 남든 어차피 이 상태로라면 공부를 안하는 게 낫다는걸 알면서도 도대체 누굴 위해서 매일 학원에 가고 자리에 앉아서 풀지도 않을 문제집을 펴고 멀뚱멀뚱 먼산만 쳐다보면서 15시간을 태워버리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한달전 두달전 세달전 다 똑같다 근데 후회가 안된다 차라리 어제라도 좋으니 후회라도 하면 좋겠다

지금 이 삶을 살아가는 게 내가 아닌것 같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고 있는것 같다 난 어디로 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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