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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지는 소리 [1465549] · MS 2026 · 쪽지

2026-06-30 19:42:05
조회수 56

가까워지지 않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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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마라. 
닿을 수 없으니까 사랑이다. 
마음을 둔다는 것은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열리지 않는 문 앞을 서성이지 마라. 
달이 차면 밝은 밤길을 걸어가고 
달이 기울면 어두운 밤길을 걸어가라. 
갈라진 두 벼랑 끝의 나무도 말없이 서로를 지켜보고 있다. 


가끔은 하늘과 땅도 마주 안을 수 없어 빗물로 눈물을 흘린다. 
파도가 해변에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것도 다가갈 수 없음 때문이고 
네가 빈방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채워지지 않는 고독 때문이다. 


낮과 밤도 끝내 마주칠 수 없어서 저녁놀로 붉게 타들어 간다.
그림자도 제 주인을 껴안을 수 없어서 평생토록 바닥에 엎드려 살아간다.


한번 정호승의 ’수선화에게‘를 변형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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