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입시 시절(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766380
수능 당일 날은 예상대로 너무 긴장해서인지 한숨도 자지 못했고
눈만 감은채로 있다가 일어났지만 스스로에게 가수면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피로하지 않았었다.
오전 7시 쯤에 학교에 도착한 후 배정받은 좌석에서 문제를 풀면서 서서히 내가 곧 수능을 친다는 실감이 들기 시작했다.
국어를 치기전에 전날 사왔던 생초콜릿과 커피를 입안에 때려넣은 후에 잔뜩 긴장한 채로 시험벨이 울렸다.
시험종이 울리기 1분전 모든 마킹을 끝냈고 시험이 끝난 후에 생각보다 시험이 쉽지도 어렵지도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음 과목인 수학에 집중하기로 하고 간단한 4점짜리 문제를 2문제 정도 푼 후 국어를 치기 전보다는 긴장이 덜한채로 시험을 치게 되었고 28문제를 다 풀고 21번을 풀었지만 어째서인지 답이 40분 넘게 나오지 않았고 답을 구하는 경로를 다 구했지만 종이 울리자 컴싸를 내려놓고 92점이면 잘했지라고 생각을 하면서 정신을 안정화 시켰다.
점심시간에 간단히 식사하고 영어시험을 알리는 듣기소리가 들려왔고 시험이 마친 후 4등급이 뜨는것이 아닌지 생각이 들 정도로 감대로 풀었고 멘탈이 완전히 나갔었다.
뒤에 오는 생1은 어케어케 정신을 잘 잡아서 3문제를 남겨놓고 다 찍었고 생1의 난이도 탓인지 지1은 5분을 남겨두고 무난하게 다 풀었고 시험종이 울렸다.
나는 시험 치느라 고생했다는 부모님을 보고 왠지 모르게 후련한 마음과 시험이 끝나자마자 올라오는 스멀스멀한 불안감을 안고 채점에 들어갔다.
채점이 나오자마자 가채점을 쓰지 않은 국어를 제외하고는
수학 92점 영어 72점 생1 39점 지1 50점이 나왔다.
뒤늦게 복귀해서 채점한 결과 국어는 90점이 나왔고 수능을 공부해온 5년간 처음 받아보는 '1'등급을 받았고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서 12월 3일까지 기대반 혹시 실수한거 아닌가하는 두려움반을 품고 성적 통지표를 받게 되었고 예상과 그대로였다.
그 순간 나는 내가 드디어 계약학과에 갈 수 있다는걸 확신했고
생1에서 틀린 3번 5번 문제는 어차피 의대에 미치지도 못할것을
알았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무엇보다 안심했던건 더이상 부모님의 속을 불안하게 하지 않고 적어도 내 밥벌이는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었고 믿고 기다려준 부모님에게 감사한 생각이 들었고 운 좋게도 약대도 쓸만한
성적이었다.
약대와 계약학과를 쓴 후 기다리는 순간마다 항상 초조했고 내가 기대하고 바랬던 약대를 진정으로 갈 수 있는지 1시간마다 생각이 날 정도로 그 당시에는 정말 절박했었다.
결과적으로 약대에 합격했고 수능을 친 이유는 달성하게 되었다.
이미 목표한 바는 이루었지만 올해 도전하지 않고는 후회할것
같아서 다시 도전해볼려고 한다.
목표가 너무 높다고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룰수 있다고
믿고 싶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댓글로 정답자가 나타나면 바로 해설 적어드립니당!! 가장 빠르게 정답을 맞춘...
-
무제하고 다상다독 표지 0 1
뭔가뭔가네.. 무제는 그냥저냥 나왔다고 쳐도 작년 강실모 표지가 ㄹㅇ 예뻤는데...
-
서울 싫어!!! 10 2
차라리 과기원을 갔어야..
-
반수생 김승리 커리 질문 2 0
kbs랑 엡스키마 수완 강의는 언제 올라오나요? 교재도 구매하고 싶은데 반수 패스...
-
n제 우선순위 0 1
시대에서 주는 숏컷같은거랑 다른 사설엔제(ex.설맞이,이해원,드릴등)중에 어떤...
-
수욜날 6모 성적 나오네 5 1
죽고싶다
-
수만휘관독vs잇올관독 7 0
수만휘 35 잇올 65 뭔데 30만원이나 차이남? 잇올은 공부힘내라 치어리딩이라도 해줌 ?
-
왜아직도성적안나와 6 0
좀 빨리 나와라
-
지금 고등학교 재학 중인 고1인데 만약 올해 수능치면 9 1
학교에서 모르겠죠?중딩때 고졸따서 응시자격은 됨.
-
공부 시럿 6 0
안할끄야
-
내가 한국에 자부심가지는이유 4 2
한국 아이큐 세계 1위달성
-
아니근데이게 내잘못이냐? 8 3
삼촌이랑 만나서 밥먹는데 내가 기균으로 연대노리는데 9모에는 3등급받고...
-
중등 과학 과외 왜 이리 어려움 18 1
지구과학 이거 존나 어렵네
-
덕코 주실분 8 1
-
국어과외 존나어렵네 4 1
아오 준비하는것도 대가리깨지겠네
-
수1은 별로 안해도 걍 되는데 수2는 킬러가 문제임 시발
-
옷이자꾸끼네.. 4 2
머지살도안쪗는데..
-
기말고사 끝나고 기출 다시 풀기 vs EBS 풀기 0 0
안녕하세요. 이번 주가 지나면 기말고사도 끝나갑니다. 하지만 해방감도 잠시...
-
이감2-2 vs 상상3-2 8 0
밥먹고풀거추천좀
-
반수 1 1
경희대 공대에서 대학 적어도 어느정도 나와야 옮길만 할까요 1학기 학점 개박으면...
-
내일 입대면 개추 ㅋㅋㅋㅋ 16 2
일단 나부터 ㅋㅋㅋ 아
-
수2 고이면 늘음? 18 3
올해 6평 21,15정도는 쉽노 ㅋㅋ 하고 뚫는데...
-
대학교는 대학병원을 운영하며 수익을 내는게 가장 좋습니다 0 0
건국대처럼 햄, 골프장, 아파트 운영해봤자 그것마저 욕하는사람들이 있긴해요
-
철학 관련 연구자입니다. 한 번 쭉 읽어 보세요. 수능 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할...
-
수1을 왜 잘하는거지 11 4
고3 이후 수학공부량 파이가 대충 수1 : 수2 : 미적 1:2:5 정도일텐데...
-
6월 서프 원점수 8 1
원점수 언매 94(21 23) 기하 96(15) 영어 95 세지 50 사문 48...
-
삼전 닉스가 시장을 주도한다 1 0
갓
-
09년생 자퇴 고민 5 1
고2 모고는 의미 없다고들 하지만..ㅜㅜ 6모 11122 받았고 국어수학은 항상...
-
기록 용도로 ㅅㅌㅊ
-
수특땜에 매월승리 사려는데 123호도 수특 반영인가
-
창문 열었는데 벌집 있음 6 2
개새끼들아
-
서프오답 1 0
수학 탐구는 할건데 다들 국어는 오답하시나요?
-
23 24처럼 준킬러 메타는 하프모 벅벅 실모 벅벅이 나았는데 5 2
요즘처럼 나오면 그냥 n제 붙잡는게 나은듯
-
치야호야치야호야야 4 1
치야호야호야야치야호야야
-
서프 국어랑 안 맞나 2 1
이감 88-92 진동인데 서프 문학만8개 틀려서 75네;
-
나를 모르느냐 하지 마시고 9 1
생년월일을 용지에 적어 주시거나 신분증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돌아다니면서 너는 왜 필기를 샤프로만 하냐, 형광펜 하나도 안 쳤는데 공부를 하긴...
-
작년까지 미적분 선택이었는데 올해 확통런했고 기하는 노베입니다 정시하면서 수리논술도...
-
4번 선지에서 b가 중요한 사항이 보험 사고와 인과관계가 없으므로강조한 두번째...
-
오전에 학교가서 받을 수 있나요??
-
반수생 국어 공부 어케해야할까요 20 0
국어 화작 작수 백분위 98, 올해 6모 집모로 98점입니다. 기출 연계 딱히...
-
정시포기 6 2
고3현역이고 6모 성적 화작미적사문지구인데 51454입니다 백분위는 50 96 55...
-
흠 3 2
흠
-
왜이렇게 우울하지 5 2
담배 다시펴서 그런가 입영날짜가 나와서 그런가 커플만 보면 우울해지고 기분이 나빠짐...
-
걷다보니 멀쩡한것같기도 한데 6 2
그냥 다시 재종갈까 근데 특정방향으로 발목 꺾으면 어딘가 잘못된것같은느낌도듦 통증은...
-
시급 0.1k의 냥이 업무개시 2 1
누구도 날 막을수없다옹
-
25학년도 서바이벌 5회 3 1
93점 (#17 30) 17 실수틀 30 못풂 28번이 좀 많이 맛있는데 빡센...
-
언제적 1만 ㅋㅋ 0 0
-
코드원 개념서 이게 맞냐 4 3
작년에 생윤 97 임정환 리밋 올림픽 현돌 기시감이랑 모의고사 +각종 실모 했었음...
-
똑바로 서라 재수생. 1 0
네놈 처럼 게을러 터저선 결코 수능을 잘볼 수 없다는 걸 모르는 겐가? 공부해라 재수생.
네 차례에 걸쳐 길고 좋은 글을 써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도전 응원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원하시는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