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에게 ..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661054
6평 끝나고 다들 싱숭생숭하지? 입시 제도가 어쩌고, 올해는 불수능이네 뭐네… 온갖 소문이 도니까 다들 압박감이 심할 거야. 나도 그 터널을 지나온 사람이라 다 알아.
솔직히 말할게. 나는 나사렛대학교 나온 지방대생이야. 고3 때? 대치동 1타 강사 수업 들으러 왕복 3시간을 길바닥에 뿌리고, 스카에 12시간씩 처박혀서 남들 다 하는 거 똑같이 했어. 근데 결과는 평균 6등급. 그 성적표 받고 대학 문턱 넘을 때, 내 인생은 거기서 '실패'라고 도장이 찍힌 줄 알았어.
지방대를 다니면서 뼈저리게 느꼈지.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더 차갑다는 걸. 도망치듯 반수를 질렀지만? 결과는 똑같이 6등급. '아, 난 머리가 나쁜 거구나.' 인정해버리는 순간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내려가더라.
군대에서 전역하고 나서가 진짜 지옥이었어. 휴학하고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했는데 그때 내 인생은 그냥 '엠생' 그 자체였어.
그런데 그 비참함 속에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역설적이게도 가장 아픈 기억이었어. 어머니의 투병 소식이었는데
암이라는 단어가 우리 집에 들어왔을 때 나는 스물몇 살 먹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였어. 병원비 고지서를 볼 때마다, 손을 떨며 기도하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
어머니만큼은 나를 믿어주셨거든. 그 믿음이 나한테는 정말 큰 위로이자 부담이 됐던 거 같아
그날부터 공부 더 이상 성적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어. 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병원비를 벌고 우리 가족을 다시 일으키는 생존 이었지.
내가 9급에 합격하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7급에 도전한 것도 오직 그 이유였어. 더 큰 책임감을 짊어지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서 우리 엄마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내고 싶었거든.
내가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그 진흙탕을 기어 나왔던 것처럼 너희도 지금 저마다의 이유로 그 고통을 견디고 있을 거야. 그 이유가 작든 크든 그 마음이 너희를 끝까지 달리게 할 거야.
지금 당장 성적이 안 나온다고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 6평이라는 시험 하나가 네 인생 전체를 결정하는 건 아니거든.
다만 그 불안함을 도망치는 수단 으로 쓰지는마
너희는 나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제발 스스로를 포기하지 마. 끝까지 버티는 놈이 결국 이기더라.
지금 공부하면서 문득문득 찾아오는 그 막막함 어떻게 다스리고 있어? 내가 겪어보니 그 감정을 외면하지 않는 게 참 중요하더라.
지금은 본청에서 7급으로 근무중이다 안궁금하다고 ? ㅋㅋ 알겠어 다들 공 부 열심히 하고 그냥 오랜만에 놀러와봤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I desperately need a thigh-burger combo
-
이도규 고백멘트 개웃기네 0 0
이지영 평강공주 패러디 ㅋㅋㅋ
-
나를남자라고불러도되는걸까 4 2
이정도의에겐력을가진사람이면남자라고부르는것도실례일것같은데
-
무슨 일 있었나요 3 1
비갤얘기가 왤케 만ㄹ음 나 잇올 이제 탈출했어
-
독서는 통합 풀고 두지문 시간 부족해서 못풀엇고 문학 다 맞앗고 화작 두개 (;;)...
-
오늘공부 11 2
오늘푼거 쫑모 21 개어려움 ㅜ 대충 이정도 하고 유신 국바1회 강의듣고 화학 단과...
-
왜이리 변덕 심하지 작수까진 화작 올해는 언매임 5월 말부터 언매 공부했고 6모...
-
점수가 들쑥날쑥해서 고민이다 6 0
폭이 좁은 사람이 진짜 잘하는 실력자같음
-
반수생 20일차 D-126 6 0
-
그냥 순수 궁금
-
저녁 외식 12 2
과메기 줄돔 문어, 소라 게양념밥, 해물라면 영덕대게 수원특례시에 있는 해미 라는 식당입니다
-
진짜 맛집 추천해드림 0 0
달빛에 구운 고등어<--점바점이긴 한데 고등어 삼치랑 고추장불고기가 ㅆㅅㅌㅊ임
-
더프 미적 30 0 0
문제 개좋았음
-
공부인증(1일차) 5 0
서울와서 가장 많이 한 날인거같긴함 오랜만에 뿌듯하네
-
흡연자들 고충이 좀 듣고싶음 12 0
화장실에서 담배피는것도 그냥 백번 그렇다 쳐도(사실 이것도 안될짓이지;;) 도대체...
-
또 애니프사가 사고쳤어? 0 0
프사는 과학
-
공부기록(99) 16 1
내일 100이라니
-
생일 8월생인 분 계시나 4 0
-
국어 문법 인강 5 0
여름방학때 싹 돌릴건데 누가 좋나요 고12 쌤도 ㄱㅊ으니 추천해주세요 대성패스있음
-
옯창 지수 적어줌 111 0
범위는 0~10 단위는 소수 첫째자리 까지 주의) 오르비 오래한거보다 단기간에...
-
2시간만에 알람 77개 뭐지 2 0
ㅋㅋㅋㅋㅋ 무슨 떡밥 돌았나
-
더프 그래서 어땠음 다들 3 0
후기좀 국어는 ㅓ컷 몇이 정배임?
-
피곤한데 혹시나 밤에 ㅇㅈ 메타 돌까봐 기대 중이라서 버티는 중 6 1
이라고 하면 너무 오르비에 진심인 것 같은데 근데 ㄹㅇ로 ㅇㅈ 메타 재밌음
-
개처못해요
-
종로 모의고사 2 0
종로 독재를 다녀서 8월에 더프 대신 종로 모의고사가 필수인데 어떻게하면 뺄 수...
-
스카에서 실모 6 0
쏵쏵 넘기는데 괜찮겠지?
-
아직도 나는 그 쌤 싫어함 4 5
내가 고1때 열심히 공부했었음 나름 국어도 고1 12월 모고였나 1등급이었음 고1...
-
니들이랑 안놀아 4 1
여행마저즐기러간다
-
배경지식 책이나 사서 읽을까 4 2
배경지식 공부하는거 존나 재밋을것같은데 쉬거나 할거없을때 ebs 따로 정리하거나...
-
근데 이제 상담 바로 다음 시간 담쌤있는 자습때 0 1
카톡 50분 풀로 때려버림 (전글 참조)
-
난 어떤 이미지임? 21 3
-
연고대가게해주세요제발 4 0
설대는바라지도않는다노제발연고대가게해주센요
-
그래내가뭔이미지냐 6 2
에휴 ㅉ
-
7덮 백분위 예측 ㄱ 2 0
화작 76 미적81 사문47 물1 50
-
솔직히 담쌤 살짝 비호였는데 6 3
14322 6모 성적 보고 아무래도 서울대는 힘들거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꿈은 크게...
-
오싹오싹)더프 화1 정답률 3 0
사람이 몇십명이라 정답률 소수점이 없음 대성갤펌
-
김승리 T1M 교재 0 0
T1M 교재 그냥 빨더텅 사서 풀어도 되나요?
-
이미지적어주세요 2 0
-
들킬 친구가 없으면 되잖아 5 0
바보임?
-
내 이미지적어주셈 9 0
악플달면울거임..
-
이미지써주세요 5 0
-
가끔학교에서오르비함 1 0
화장실에서함흐흐흐
-
우리학교만 ㅈㄴ 진보적이었나 애초에 나 내신이 낮아서 설대 낮과 쓰거나 안쓰려했는데...
-
요샌 근데 10 0
디씨가 일베보다 이미지 안 좋아진 것 같음
-
강기원 3 0
강기원 라이브 들으려고 찾아봤는데 미적반만 있던데 공통은 수업 안하나요?
-
서울에서 잇올 다닐 때 종종 갔었는디.. 추천합니다
-
오르비할 때 들킬까봐 쫄려서 1 0
메모장에 글 적은 다음 복붙함
-
키빼몸 111단 1 1
어디로가면되노
-
개병신같은습관 어케고치지 3 0
아나 더프 국어 답 마킹하고 1번 6개밖에 안 나왔길래 뭐지 좋버그인가 하면서...
-
오르비는쪽팔려서못하겟더라;;;; 원신은대놓고해도 오르비는 꽁꽁숨김
공무원 부럽다

응원 감사해요정말 멋지시네요!
저희도 힘내볼게요
7급피셋 보신건가용?
경간부용
멋있습니다!!!!!! 저도 힘내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모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