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영어 총평 + 재수생이 지금 챙겨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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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사기입니다.
이번 6월 모평 영어 어떠셨나요?
반응을 둘러보니 빈칸·순서·삽입에서 많이 갈렸고, 문장 구조랑 단어 때문에 튕겼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작년 수능만큼은 아니지만 6월 모평치고 까다로운 편이었고,
특히 독해 후반부 추론 영역에 난이도가 몰려 있었습니다.
듣기랑 앞부분 대의파악까지는 평이했는데 21번부터 갑자기 밀도가 올라가는 구조였어요.
메가스터디 오답률 기준으로 상위가 34번·31번·37번·40번·21번이었는데,
재수생 입장에서 꼭 짚어야 할 것들 골라서 얘기해볼게요.
34번 — 오답률 1위, 빈칸 [3점]

미술품 수집가 글입니다.
수집가가 그림에 서명하면서 확언하는 확신이 무엇인지 고르는 문제인데,
정답은 ① he can predict where art is going 입니다.
가장 많이 고른 오답이 ③ "the art work tells the story of his time"일 겁니다. 그럴듯하게 들리거든요.
그런데 이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In signing his check the collector asserts his belief in the future presence of the work as a significant point attained by art as a whole."
수표에 서명하면서 / 수집가는 주장한다 / 그의 믿음을 / 미술 전체에 의해 달성된 / 중요한 지점으로서 / 그 작품의 미래적 존재에 대한.
수집가는 작품의 미래 미술사적 위치를 믿으며 수표에 서명한다고 했고,
"This consensus is all but certain to be displaced, as others have been in the past."
이 합의는 / 거의 확실히 / 대체될 것이다 / 과거에 다른 것들이 그래왔듯이.
현재의 합의는 불완전하고 대체될 것이라고 했어요.
수집가가 확언하는 것은 현재 시대를 서술하는 ③이 아니라 미래 방향을 예측하는 ①이어야 합니다.
③이 매력적인 이유는 미술과 시대의 연관성이 그럴듯하게 들리기 때문인데, 시간축을 의식하면 바로 걸러집니다.
빈칸에서 선택지가 모두 그럴듯해 보일 때는 글의 시간축이 현재인지 미래인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31번 해설 — 오답률 2위, 빈칸

보존과 보전의 차이를 다루는 글입니다.
빈칸은 "Conservationists acknowledge change but try to manage it in order to prolong a(n) ___ state"인데
정답은 ① desired입니다.
핵심은 보전론자(Conservationists)의 성격을 파악하는 겁니다.
"Conservationists acknowledge change but try to manage it in order to prolong a(n) ___ state."
직역: 보전론자들은 / 변화를 인정한다 / 하지만 그것을 관리하려 한다 / ___ 상태를 연장하기 위해.
보전론자는 변화를 인정하되 그것을 관리합니다.
변화를 막는 게 아니라 방향을 잡아서 원하는 상태를 유지하려는 거예요.
그러니 연장하려는 상태는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목표로 설정한 상태, 즉 desired(바라는) 상태입니다.
매력적인 오답이 ④ natural입니다.
생태계 복원이 언급되어 "자연 상태를 유지한다"는 연상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자연 상태라면 굳이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Conservationists who distinguish their activities from preservation emphasize conservation's restorative aspects ― restoring a historical musical instrument, for example, or a painting, or a dinosaur, or an ecosystem."
보전론자들은 / 자신들의 활동을 보존(preservation)과 구별하는 / 강조한다 / 보전의 복원적 측면들을 / — 역사적 악기를 복원하는 것, 예를 들어 / 또는 그림, 또는 공룡, 또는 생태계.
보전론자는 악기·그림·공룡·생태계를 능동적으로 복원합니다.
이는 목표 상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관리하는 행위예요. 자연에 맡기는 게 아닙니다.
보전론자가 능동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한다는 것이 글의 핵심이라 desired가 맞아요.
오답을 고른 분들은 생태계·자연이라는 소재에 끌려서 natural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빈칸은 소재가 아니라 논리 구조로 풀어야 합니다.
37번 — 순서 [3점]

주어진 글 → (C) 근거:
(C)의 첫 문장 "In saying that, we stress that creation of spectacle is neither a universal nor even an inevitable expression of culture, but is a strategy commonly used by people from many different cultures to address specific needs."
그렇게 말하는 데 있어서 / 우리는 강조한다 / 볼거리의 창조는 보편적이지도 않고 심지어 불가피한 문화의 표현도 아니지만 / 다양한 문화권 출신의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전략이다 / 특정한 욕구를 다루기 위해.
→ "In saying that"이 주어진 글의 마지막 내용("spectacle works primarily within a cultural frame and is subject to prevailing modes of perception that observers bring to bear")을 직접 받습니다.
볼거리가 문화적 틀에 종속된다는 앞 문장의 내용을 받아서,
그것이 보편적 문화 표현이 아니라 전략임을 규정하는 흐름으로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 saying that"은 바로 앞에서 한 말을 전제로 부연하는 표현이라 사이에 다른 단락이 끼어들 수 없습니다.
(C) → (A) 근거:
(C)의 마지막 문장 "The task of creating spectacle has been likened to creating new works of literature, where writers normally feel bound by the rules and traditions of their genre yet need to show sufficient originality to impress their audiences."
볼거리를 창조하는 과제는 / 비유되어 왔다 / 새로운 문학 작품을 창조하는 것에 / 거기서 작가들은 보통 얽매인다고 느끼지만 / 자신의 장르의 규칙들과 전통들에 / 충분한 독창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청중을 감동시키기 위해.
(A)의 첫 문장 "By extension, spectacle is produced by working with the grain of a particular culture, blending the innovative with the established."
확장하자면 / 볼거리는 생산된다 / 특정 문화의 결에 맞게 작업함으로써 / 혁신적인 것과 확립된 것을 혼합하면서.
→ (C) 마지막에서 "규칙·전통에 묶이지만 독창성이 필요하다"고 했고,
(A)에서 "혁신적인 것(독창성)과 확립된 것(규칙·전통)을 혼합한다"고 이어집니다.
같은 말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고, "By extension"(확장하자면)이 (C)의 논리를 구체화하는 신호입니다.
(A) → (B) 근거:
(A)의 마지막 문장 "Thus anyone deploying spectacle may draw on a repertoire of techniques and conventions developed from previous festivals or related activities, but imitation is not enough."
따라서 / 볼거리를 활용하는 누구든 / 끌어올 수 있다 / 기법들과 관습들의 레퍼토리를 / 이전 축제들이나 관련 활동들에서 발전된 / 하지만 모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B)의 첫 문장 "Spectacle must also be spectacular."
볼거리는 또한 압도적이어야 한다.
→ (A) 마지막에서 "모방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반전을 줬고, (B)에서 "압도적이기까지 해야 한다"고 추가 조건을 답니다.
여기서 also가 결정적입니다.
also는 앞에서 이미 다른 조건(문화의 결, 독창성)을 말한 뒤 덧붙이는 부사이므로,
(B)가 맨 앞에 올 수 없고 반드시 (A) 뒤에 와야 합니다.
40번 — 오답률 4위, 요약

AI가 제약 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글입니다.
요약문의 빈칸 (A)와 (B)를 채우는 문제인데 정답은 ⑤ disregard / underserved입니다.
요약문 문제는 본문의 핵심어가 다른 단어로 바꿔 표현(패러프레이징) 된다는 원칙만 알면 풀립니다.
본문에 나온 단어가 요약에 그대로 등장하면 오히려 오답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 문제의 대응 관계는 두 가지입니다.
"the disease has been neglected compared to First World illnesses."
그 질병은 방치되어 왔다 / 제1세계 질병들에 비해.
본문의 neglected가 요약에서 disregard로,
"We see the democratizing power of AI to broaden the attention of the medical and research communities to find cures to traditionally neglected health issues and among traditionally neglected populations."
우리는 본다 / AI의 민주화하는 힘을 / 의료 및 연구 공동체의 관심을 넓히는 / 전통적으로 방치된 건강 문제들에 대한 치료법들을 찾기 위해 / 그리고 전통적으로 방치된 인구 집단들 사이에서.
본문의 traditionally neglected populations가 요약에서 underserved populations로 바뀌었습니다.
두 쌍의 패러프레이징을 잡으면 바로 풀리는 문제예요.
요약문 문제에서 막힌다면 본문과 요약문을 나란히 놓고 의미는 같은데 단어가 다른 쌍을 찾는 연습을 해보세요.
21번 — 오답률 5위, 함축의미 [3점]

동물 의식 연구를 주장한 Griffin에 관한 글입니다.
마지막 문장 "Wasn't it time to give up the ghost?"에서 the ghost가 무엇인지 고르는 문제예요.
정답은 ② "the belief that consciousness is a quality exclusive to humans"입니다.
"give up the ghost"는 관용구인데 보통 "죽다/포기하다"라는 뜻으로 씁니다.
이걸 직역하거나 잘못 연결하면 엉뚱한 선택지로 갑니다.
글 전체 논지를 따라가야 the ghost가 무엇인지 보여요.
"He'd watched bats develop clever techniques for finding food; they could clearly make decisions on the fly, and exhibited many of the same problem-solving abilities as humans did."
그는 지켜봤다 / 박쥐들이 먹이를 찾는 영리한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 그것들은 즉석에서 분명히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 인간이 하는 것과 같은 많은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Griffin은 박쥐도 유연한 행동과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다고 관찰했고,
"despite the flourishing of neuroscience, no one had yet found any part of the brain unique to humans that might be responsible for this hallowed 'consciousness.'"
신경과학의 번성에도 불구하고 /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 이 신성시되는 "의식"을 담당할 수 있는 / 인간에게만 고유한 뇌의 어떤 부분도.
인간만의 고유한 의식 영역이 뇌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가 버리자고 하는 것은 인간만이 의식을 가진다는 통념입니다.
해석이 다 되더라도 글 전체 논지를 추적하지 않으면 틀리는 문제예요.
이 문제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영어 실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논리를 따라가는 문해력의 문제입니다.
정리하면
이번 6월 모평에서 많은 학생이 틀린 이유는 단어나 해석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해석은 다 되는데 논리 방향과 시간축, 글의 주어를 놓쳤기 때문이에요.
이 부분은 더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접근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재수생이라면 지금 이 시점에 오답을 방치하지 마세요.
같은 방식으로 계속하면 9월에 같은 유형에서 또 틀립니다.
6월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에 가깝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질문 주시면 상세히 답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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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어에서 대의파악 유형은 대체로 쉬운 편이었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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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작년 9모와 수능 난이도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였다고 보시는지도 알려주실 수 있나용...
작년 9모랑 수능이 둘 다 1등급 3%대 불수능이었는데, 이번 6모는 그 정도까지 어렵진 않았다고 느껴졌어요.
다만 1등급 비율이 19%였던 작년 6모처럼 쉬운 것도 아니고, 그 중간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한 건 출제 방향인데요, 작년 수능을 어렵게 만든 게 빈칸, 순서, 삽입 같은 추론 영역의 논리 구조랑 추상성이었거든요. 이번 6모도 딱 그 방향이었어요.
어휘로 깔았다기보다 논리로 변별한 시험이라, 작년 수능 대비하던 방향 그대로 가시면 됩니다.
영어 21번 4번 답 아닌 이유가 뭔가요..
해설강의 찾아보고 몇번 다시 읽어봐도 모르겠어요
주관들어간건지 생각해봤는데
21번 지문의 핵심어는 cognition(인지)이 아니라 consciousness(의식)입니다.
두 단어는 우리말로도, 영어로도 전혀 뜻이 다르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Griffin이 주장한 건 박쥐도 inner worlds, 의식이 있을 수 있다는 거지, "인간의 인지가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게 아니에요.
게다가 글의 방향 자체가 "동물도 인간과 비슷하다"라는 쪽이지. "인간이 더 우월하다"라는 4번 선지는 글의 방향과 정반대입니다.
그럼에도 4번이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는 글에 사람과 동물이 비교 대상으로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21번 지문의 내응 방향은 "동물도 인간만큼"이지 "인간이 동물보다"가 아닙니다. 따라서 오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