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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영어 [1139974] · MS 2022 · 쪽지

2026-06-04 20:32:14
조회수 304

[영어 최은정] 6평 영어 총평, 난이도, 오답률 순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544993

안녕하세요. 영어 강사 최은정입니다.


모두 오늘 6평 보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마 시험 끝나고 나서
“영어 뭐지? 어려운데?”
싶은 분들도 많으셨을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6평 영어는
정말 까다로운 시험이었습니다.




1. 난이도: 평가원의 배신

다른 과목 치르고 와서, 적어도 영어에서만큼은
여러분들이 조금 숨 쉴 수 있었으면 했거든요.

어려운 단어, 복잡한 문장 구조, 추상적인 소재,
어려운 논리까지.
아직 6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장에서 여러분이 느꼈을 체감 난도는 상당히 높았을 겁니다.

1등급 비율 4-5%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예측해 봅니다.
(이럴 거면 왜 절평 이럴 거면 왜 사퇴)



<오답률 순위>

1위 - 34번 빈칸 82.4%
2위 - 31번 빈칸 80.3%
3위 - 37번 순서 71.5%
4위 - 40번 요약 70.3% OMG
5위 - 21번 함축의미 66.2%
6위 - 36번 순서 64.8%
7위 - 39번 삽입 62.7%
8위 - 33번 빈칸 61.7%
9위 - 32번 빈칸 60%
10위 - 42번 장문 56.5%



2. 해석은 했는데 왜 답이 안 보이지? 빈칸


빈칸 풀 때 이런 기분 들었죠?
지문 난이도 자체가 아예 못 읽을 수준은 아니었는데,
"해석은 대충 한 것 같은데, 선지에 답이 없는 느낌."

해석도 해석이지만,
이번에는 평가원의 논리가 까다로웠습니다.

수능 영어는 더이상 영어 실력만을 평가하지 않네요.

앞으로도 계속 해야할 것은 이 논리와 선지 연습입니다.


3. 예고된 킬러의 등장, 순서 삽입

이번 시험에서 순삽이 어려웠다면 정상입니다.
러 번 예고했던 것처럼, 순삽이 많이 어려웠죠.
(지문 길이 뭔데 ㄷㄷ)




제가 6평 대비로 거듭 강조했던 '형식적 단서(the 등)'가
4문항 중 무려 3문항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숨 막히는 난이도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의 압박 속에서,
아직 실전 연습이 덜 된 상태로,
머릿속에 완벽히 체화되지 않은 논리를
시험장에서 여유롭게 뽑아 쓰기란 결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자책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니까요.




4. 요약문 너 뭔데

요약문 답이 아무리 5번이라도.. 오답률 4위라니.
우선 (A)가 너무 늦게 나온 거,
정답 선지의 underserved
(선지 이분법적 사고 + 단어 치트키 잘 썼으리라 믿음..)

이번에도 반복된 패턴 파괴!




5. 앞으로의 방향: "쉬운 영어는 없다"

최근 흐름을 보면, 평가원은 수능 영어를 더 이상 만만한 과목으로 둘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절대평가인데 이 정도로 낸다고? 싶을 수 있죠.
쌤도 솔직히 같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당장은 마음이 아프더라도,
수능 전에 우리의 약점을 정확히 보여준 이번 시험은 오히려 다행일 수 있습니다.

작년처럼 쉬운 6평에 안심했다가 수능에서 크게 흔들리는 것보다,
지금 한 번 아프게 확인하고 남은 5개월을 제대로 쓰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이제는 ‘평가원 분석’의 시간입니다.

수능 영어는 하면 되는 영역입니다.
다만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를 많이 풀고, 단어를 외우고, 감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면,
이제는 수능 영어의 논리와 출제 원리를 익혀야 합니다.


평가원이 좋아하는 글의 구조,
반복되는 논리 패턴,
정답이 만들어지는 방식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번 6평 안에는 남은 5개월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들어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6평을 복기하고, 평가원의 의도를 뜯어보고,
수능까지의 길을 다시 정확하게 잡는 것입니다.




5. 이제 겨우 전반전 종료


오늘 하루, 무거운 압박감을 견뎌내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며
아쉬운 장면들이 계속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정말 잘한 겁니다.

평소보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시험마다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도

끝까지 도망치지 않고
시험장에서 끝까지 버텨낸 것,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대단한 일입니다.

6평은 끝이 아닙니다.
수능이란 경기의 하프타임에 가깝습니다.

전반전으로 끝나는 경기는 없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라커룸에서 숨을 고르는 것
(오늘은 진짜 푹 쉬기!)

그리고 후반전의 전략을 다시 짜는 일입니다.

전반전은 데이터를 주고,
후반전은 결과를 바꿉니다.

그 고마운 데이터들로 수능까지의 로드맵은
감독으로서의 선생님들이 잡아줘야겠죠.

진짜 승부는 후반전에 시작됩니다.
역전골을 넣을 시간도 충분합니다.

It’s not over until the final whistle.

오늘은 푹 쉬세요.
쉼 없이 달려왔으니까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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