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연세대 논술 인문계열 문제+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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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2016 인문 문제.pdf
1번 문제
답안
<문제 1> 예술적 성취에 대한 제시문 (가), (나), (다)의 논지를 비교, 분석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가와 다에서는 예술적 성취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연습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나에서는 선천적 재능만이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조건이라
말하고 있다. 또한 가와 다에서는 예술적 성취를 위한 조력자가 등장하나 나에서는 이러한 조력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다와 나는 구분된다.
가와 다도 여러 가지 다른 점을 갖는다. 가에서는 오로지 노력만이 예술적 성취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다에서는 선천적 재능도 노력과 결합하여 더 큰 성취를 이룬다. 이는 나와 다가 일치하고 가와 구분되는 점이기도 하다. 또한 가의
조력자는 일방적이고 기회를 주지 않는 데 비해 다의 조력자는 소통하고 기회를 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가와
다의 조력자는 모두 아버지이다. 이 때 가와 다의 조력자는 모두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가르침을 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다와 나가 또 다시 구분되는 점이 여기서 드러나는데 여기서 조력자가 있다는 것은 전수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아버지로부터 아들로 재능이 전수된다는 것인데 제시문 나에서는 예술적 성취는 그 사람이 사망함으로써 더불어 사멸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므로 예술적 성취의 전수 가능성 여부로도 가,다와 나는 구분된다.
또한, 전수 가능성 뿐만 아니라 나에서는 예술적 성취에 있어서 전수 불가능한 이유로 시인 자신도
알지 못하는 것이기에 전수 불가능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들었는데, 예술적 성취에 이르르게 하는 것에
대해서 알고 알지 못하고의 차이로 가,다와 나가 또 다시 구분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예술적 성취가 아닌 뉴튼의 원리 같은 것은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다에서는 예술적 성취도 조력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전수하고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가와 다의 또 다른 차이점은 가의 운은 예술적 성취에 있어 조력자의 마음에 들지 못하지만 다의 모차르트는 예술적 성취에 있어 갈수록 조력자의
마음에 들고 인정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조력자가 기회를 주고 소통하는 데 있어서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979자)
이 문제는 우선 2번문제로 2:1을 갈라줄 수 없다는 것이 그동안의 문제와 다르다. 따라서 가와 다에 있는 공통적인 동사를 캐치해 주는 것이 키포인트. 바로, 연습과 교육이다. 나에는 없고 가와 다에 있는 것이 연습과 교육이므로 가다:나를 갈라 주는 두 비교기준이 연습과 교육이 된다.
즉 연습과 교육으로 예술적 성취가 이루어지느냐, 오로지 선천적 재능으로 예술적 성취가 이루어지느냐가 가다:나를 가르는 최대의 기준일 것이다.
연습과 교육을 잡았다면 이 연습과 교육이 일단 가다:나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살펴야 한다. 나에서는 교육이 불가능하며 예술적 성취는 그 사람과 더불어 사멸하니 전수도 불가능하고, 교육이 불가능한 이유가 또 하나가 등장하는데 예술적 성취를 이룬 사람조차 자기가 어떻게 그 예술적 성취를 이루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자각의 여부로도 비교기준을 하나 더 뽑을 수 있다.
연습과 교육으로 다시 가:다를 세부적으로 가르는 것이 또 다른 키포인트가 될 것인데, 가에서는 오로지 연습만 강조하는 한편 다에서는 선천적 재능이 연습과 결부되고 이는 나와 어느정도 일치하는 점이라는 것도 밝혀주면서 가나:다의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도 좋은 합격의 키포인트가 되겠다. 또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가와 다가 모두 체계적이고 계획적이라는 것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가에서는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일방적이며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다에서는 소통과 기회가 주어진다는 차이점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가에서는 성취가 드러나지 않고, 다에서는 성취가 드러나기 때문에 이런 차이점이 나타난다는 차이점도 잡아 주면 더 좋다.
2번 문제
답안
<문제 2> 제시문
(라)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 (나), (다)의 논지를
각각 평가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라에서 누적 연습량과 성취도는 비례한다. 그러나 예외도 존재한다. 11세~14세의 구간에서 전문 연주자가 수상 연주자보다 노력량이
많은데도 수상 연주자가 더 뛰어난 성취를 보이는 것이다. 동호회 연주자를 제외한 수상, 전문 연주자 간의 누적 연습량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는 곧 이들 사이에 연습 이외에도 또 다른 변인이 개입하였다는 뜻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나,다의 논지를 각각 평가할 수 있다.
가의 논지는 오직 노력만이 예술적 성취에 있어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타당한
주장이다. 도표는 분명 노력량에 비례하여 성취도가 달리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예외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보여주는데, 수상
연주자와 전문 연주자 사이에 나타나고 있는 선천적 재능으로 인한 차이점을 설명하지 못한다. 따라서 가의
허 노인의 주장, 즉 노력만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은 옳다고만은 볼 수 없다.
나의 논지는 선천적인 재능만이 예술적 성취에 있어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견해이다. 누적 연습량과 성취도가 서로 비례하기 때문이다. 비록 수상 연주자가 전문 연주자보다 연습량이 모자라는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교사 연주자와 동호회 연주자, 그리고 전문 연주자 역시 전체 연습량은 모두 수상
연주자보다 모자란다. 즉 예술적 성취에는 재능의 영향력이 분명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노력의 영향력보다 분명히 모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나는 예술적 성취는 전수 불가능한 것이라 했지만, 교사 연주자와 음악 대학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비판 가능하다.
다의 논지는 선천적 재능과 체계적인 노력과 훈련이 결합되어 성취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도표가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으로
다의 모차르트가 곧 수상 연주자라 할 수 있다. 또한 라에서 수상 연주자의 성취도가 가장 뛰어난 것은 성취도 이외에도 다에서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모차르트에게 보여주었던 예술적 성취를 위한 동기 유인의 효과 따위의 모두가 조화를 이룸으로써 모차르트는 최고의 연주자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이해 가능하다.(1,031자)
2번 문제에서의 키 포인트는 바로 예외를 잡는 것이다. 비례는 바로 노력과 예술적 성취가 비례한다는 것인데, 11세~14세까지의 구간에서 수상 연주자와 전문 연주자와의 사이에서 예외가 발생한다. 즉 노력을 더 했는데도 불구하고 선천적 재능에 의하여 성취가 차이나는 구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논지는 가를 반박한다. 물론 비례에 의하여 가는 옹호되지만, 가의 주장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게 된다.
또한 비례에 의하여 나의 주장은 애초부터 한계를 가지는 주장이 된다. 노력과 성취가 비례하는데 나의 주장은 오직 선천적 재능만이 예술적 성취를 이루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반합식 구조로, 예외가 나의 주장에도 일견 타당한 점을 보여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선천적 재능이 작용하는 구간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다의 주장은 완벽히 그래프의 특성과 들어맞는다. 모차르트는 선천적 재능과 고된 훈련을 모두 견딘 사람이기 때문이다. 딱 정반합적인 답안이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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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즈님 논술전형에대해서 간단한거 물어봐도될까요?
언제든지 물어보십시오^^
이번에 새로 전형이생긴 부산한의전 논술은 부잔대 일반과논술이랑 같은시험인가요? 아님 따로보나요??
같이 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