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티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489401
제1장: 천상의 별, 관악산에 떨어지다
때는 조선 영조 연간, 한양 남쪽을 호위하는 영산(靈山) 관악산(冠岳山) 자락에 기이한 기운이 감돌았다. 관악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연주대(戀主臺) 위로 오색구름이 모여들더니, 이윽고 천지를 뒤흔드는 번개와 함께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으니, 그의 성은 쿼(快)요, 이름은 티(太)라 하였다.
쿼티는 자라면서 그 외모가 참으로 비범하였다.
용모는 조각 같은 턱선은 관악산의 가파른 기암괴석보다 날카로웠고,
눈빛은 깊고 그윽한 눈매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담은 듯 빛났다.
풍채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사방의 처자들이 숨을 죽였고, 그가 한 번 미소를 지으면 관악산의 철쭉이 철을 잊고 만개할 정도였다.
그러나 쿼티는 단지 잘생긴 외모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관악산의 거친 암벽을 호랑이처럼 누비며 도술과 무예를 익혔다. 특히 그가 창안한 이십육자 격타검법(二十六字 擊打劍法)은 눈으로 쫓을 수 없을 만큼 빨라, 한 번 검을 휘두르면 낙엽 스물여섯 장이 동시에 반으로 갈라지곤 했다.
제2장: 북적(北賊)의 침공과 한양의 위기
쿼티가 스무 살이 되던 해, 나라에 큰 국난이 닥쳤다. 북방의 흉포한 부족인 '오랑캐 군단'이 십만 대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넘어 한양을 향해 진격해 온 것이다. 그들의 기세는 파죽지세여서 조정의 명장들도 추풍낙엽처럼 쓰러졌고, 임금은 도성을 버리고 남쪽으로 피란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적들의 선봉장 '도라쿠(徒亂驅)'는 도성 앞까지 당도하여 외쳤다.
"조선에 정녕 대적할 자가 없단 말이냐! 내 당장 이 나라를 짓밟고 왕의 목을 베리라!"
이 소식이 관악산 연주대에 홀로 앉아 거문고를 켜던 쿼티의 귀에 들어갔다. 쿼티는 거문고 줄을 끊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라의 명운이 풍전등화이거늘, 어찌 내 잘생긴 얼굴만 믿고 산중에 숨어 살리오!"
그는 백마를 타고 관악산 호랑이들을 대동한 채, 질풍처럼 전장으로 향했다.
제3장: 관악산의 포효, 전장을 뒤흔들다
한강 벌판에서 적의 대군과 마주한 쿼티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적군조차 그의 눈부신 외모에 넋을 잃고 무기를 떨어뜨릴 뻔했다. 그러나 쿼티의 검은 자비가 없었다.
벌판 대첩 (한강 벌판 대첩)
쿼티는 말 위에서 거대한 청룡도를 뽑아 들고 적진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1. 제1격 (Q-W-E-R-T-Y 연타): 쿼티가 검을 번개처럼 휘두르자, 적의 전열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신들린 듯 빠르고 정확했다.
2. 도술의 발현: 쿼티가 관악산의 불 기운(화산의 정기)을 모아 땅을 내리치자, 거대한 화염이 일어나 적의 군마들을 놀라 달아나게 했다.
3. 적장 도라쿠와의 일대일 결투: 적장 도라쿠가 거대한 도끼를 들고 덤벼들었으나, 쿼티는 가볍게 몸을 날려 그의 공격을 피한 뒤, 단 한 번의 격타로 도라쿠의 투구를 날려버리고 목을 겨누었다.
"네 이놈, 감히 신성한 조선의 땅을 더럽히고도 살아남기를 바라느냐!"
적장은 쿼티의 위엄과 눈부신 기세에 압도당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항복을 청했다. 대장을 잃은 십만 대군은 무기를 버리고 북쪽으로 도망치기 바빴다.
제4장: 태평성대와 영웅의 귀환
임금은 국난을 극복한 쿼티를 대궐로 불러 치하하고, 높은 벼슬과 황금을 내리려 하였다. 조정의 대신들은 그의 뛰어난 무공과 국보급 외모에 감탄하며 모두 그를 사위로 삼고 싶어 안달이 났다.
그러나 영웅 쿼티의 마음은 권력과 부귀영화에 있지 않았다. 그는 임금에게 절을 올리며 말했다.
"전하, 소신은 본래 관악산의 사람치, 조정의 얽매인 삶은 어울리지 않사옵니다. 백성들이 평안을 되찾았으니 소신은 다시 산으로 돌아가겠나이다."
임금은 그의 고결한 뜻을 꺾지 못하고, 그에게 '관악 대장군'이라는 칭호와 함께 평생 관악산을 영지로 다스리도록 허락하였다.
그 후 쿼티는 다시 관악산 연주대로 돌아가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니, 세상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하늘이 내린 미모의 구국영웅'이라 칭송했다. 지금까지도 관악산의 험준한 바위들은 쿼티 대장군의 굳건한 기상을, 봄마다 피어나는 붉은 철쭉은 그의 뜨거웠던 우국충정을 전하고 있다.
이로써 쿼티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충 수험생 아무나 불러서 평가원 글이랑 사설 글이랑 구분시키라고하면 얼마나 잘 구분할지 궁금함
-
오듣노 4일차 1 0
Mrs. Green Apple - インフェルノ (Inferno) 뭔가를 가라앉히는...
-
수능은 이해로 풀어야 하고, 이해로 안 풀리면 잘못 나온 것이다? 13 9
애초에 이해하라고 내는 시험이 아닙니다. 리트는 사고력 시험의 표준인 만큼 가장...
-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5 1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
격전 하고싶다 0 0
개꿀잼인데
-
작년 재종에서의 일화들을 생각하면 곱게 보이진 않다고 하면 며칠 뒤에 신기하게...
-
오늘 강의하면서 퇴근 후에 캔맥 느긋하게 조지고 증바람 한 판 딱 때린 다음 넷플...
-
다들 잘 때 옷을 입는구나 10 0
사실 난 한여름 아니면 상의만 입어
-
강의 잘하면 참 스승님입니다. 6 1
김준선생님당신은참스승입니다 코치조당신은나의우상입니다
-
무조건 통하는 강사 거르는 법 1 5
애들이랑 키배뜨고있으면 100퍼임ㅇㅇ
-
사람이좋으셔...
-
당신은 잘 때 8 0
참고로 난 안 입어
-
나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3 1
김현G가누구야?
-
어디가 좋나요?
-
낼 아침에 씻기
-
오르비 공부동기부여글 2 0
https://orbi.kr/00033313421/%5B%ED%8E%8C%5D6%EA...
-
원래 잘보면 평가원의 철학이 보이는 거예요
-
심찬우 선생님께서 유료로라도 수강하시겠다고 하시니 7 22
감히 강사 한명 추천해 봅니다 대 원 준 - 1회 의·치의학대학원 언어추론, 화학...
-
수능 끝날때부터 지금까지 그 난이도에 비해서 어려움에 대한 언급은 좀 많이 적어보임
-
근데수능은rpg게임이아님 2 3
N수할때마다 1레벨로 초기화되는데 최적의 사냥터를 알게되서 효율적으로되는거지...
-
수능대비용 아니고 공부용임 필요해서
-
모의수능에서 칸트지문 만났을때 1 0
읽어보니까 대가리에서 하나도 정리가 안되길래 대강 주장 파악해놓고 기억안나는...
-
섹스 2 0
-
그냥 내가 조울증같음 7 1
어떨땐 나는 인서울도 못할거야 움츠려있다가 갑자기 수능만점을 받을 수 있을거같은 자신감이 나타남
-
다들 싸우지말고 2 0
@@해
-
사람많으니 언매 강사 추천좀 3 1
지금 쫌 아리까리해서 컴팩트하게 한바퀴 돌리고 기출 분석 더하랍니다 겨울때 정석민 언매 특강 들엇음
-
이미 수능만점은 내 손안의 것 1 0
으하하
-
김승리<<<얘는 진짜 신임 0 4
국어 4에서 1로 만들어줬으면 당연히 신이지 김승리 까는 글 올라와도 난 무지성 찬양함
-
별의 별 유저들이 키배를 뜨고 있었구먼 그동안 해설지 다 만들었음요 :)
-
궁금합니다.
-
수학 원장님과의 갈등 7 0
학원 원장과의 갈등 1초·중·고 대상 동네 수학학원 2 나는 고등 전담강사가 아니라...
-
난 강민철 들음 2 1
딱히 체화는 안함 근데 새기분 해설지 퀄 되게 만족함
-
나는 입시성공을 쟁취할 것이다 0 0
아니 이미 쟁취했다(아님)
-
진짜 숨겨진 비문학 킬러지문 1 1
2021 고1 3월 법지문 풀어보셈 말도 안 되게 어려움 ㅋㅋ
-
담주에 인천가야해 2 0
귀찬
-
난 진짜 현장감 토할거같았음 한달간은 진짜 지문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는수준
-
취두부는 취향 차이라도 있지 상한 두부는 그냥 상했음
-
다들 성불하십시오 5 0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여친도 생겼는데 계속 오르비하는 제 자신한테 좀 현타오네요… 탈릅해야겟읍니다
-
생각해보니 남들만큼이라도 했으면 이 등급이 뜰리가 없잖아
-
자아의탁은쫌ㅋㅋ 그사람이수능대신쳐주나
-
1등급이 되고싶습니다 3에서 1까지 올려보신 분들은 얼마나 많은 문제를 꾸준히 풀어오셨나요
-
평면벡터 문제 7 0
그냥 투척함.
-
평가원장도 계속 바뀌고 출제위원은 모고마다 바뀌는데 수능이란 시험에서 일관되게...
-
강사에게 자아의탁?을 하는거 처럼 보이네요
-
화1은과목이 상햇음 4 1
처음부터 이상한데 발효식품?인줄알고 꾸역꾸역하다보면 수능날 배탈나서망함
-
김기현 커리 질문 3 1
제가 수1수2 파데 킥오프 끝내고 킥오프 워크북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기생집4점과...
-
국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 2 2
야 너두 할 수 있어 개인적인 추천 방법으로는 강사에게서는 풀이법이나 꿀팁 같은 것...
-
지2선택의장점 3 1
시험지가가운데있어서빼기쉬움
쿼라는 한자가 있음???
캬 한양대 방어성공한 대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