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빵떡 [545763] · MS 2014 · 쪽지

2016-02-02 00:43:57
조회수 475

밑에 고백한다는 글 보니 생각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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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처럼, 너보다 빛나는 사람이 되려
지난 1년동안 정말 열심히 달렸는데
너와 나의 거리는 잡히지 않았네

그래
이렇게 너와 나는 멀어져가겠지
시간이 흐르고
너는 나를 잊어가고
너는 다른 사람을 만날거고
나는 너와 시작도 못해본 사랑을 그리워하겠지

내가 없는 곳에서도 넌 항상 지금처럼, 지금보다도 빛나는 사람일거라 믿는다
그래도 난
너를 좋아했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다
그 정도로 넌

나만 놓으면 끊어질 인연
이젠 놓으려한다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는 너를
아무렇지 않게, 덤덤하게 대할 자신이
나는 없거든
그래도 친구로서 잠시나마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다

먼훗날에
돌고 돌아서
더 멋진 사람이 된 모습으로 너를 만나게 된다면
그땐 지금보다는 당당하게 너를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항상 행복하세요






그대 사랑하는 동안
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
 
아픔이 출렁거려
늘 말을 잃어 갔다
 
오늘은 그 아픔조차
예쁘고 뽀족한 가시로
꽃 속에 매달리고

슬퍼하지 말고
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사랑으로 서 있고 싶다

— 문정희, 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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