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537476] · MS 2014 · 쪽지

2016-02-01 04:20:15
조회수 392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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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병과 암울한 유년시절이 사람을 얼마나 지치게 만드나

쉬어도 쉬는 것 같지가 않다.

자꾸 옛날과 병과 가난과, 그리고 컴컴한 앞날 때문에 미치겠다.

과거를 사는 멍청이.

그걸 알면서도 움직이지 못하는 이중 멍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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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 424336 · 16/02/01 04:23 · MS 2012

    짐을 내려놓아보아요.

    거꾸로 생각하면, 과거 그리고 미래에 비해서는
    지금이 더 좋은 날이 아닐련지.

  • 코드킴 · 537476 · 16/02/01 04:26 · MS 2014

    병과 가난을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던져버리고 싶군요.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들도 던져버리고 싶군요. 병과 가난으로 미래는 얼마나 더러워질지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럽네요. 가족들의 기대를 떨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었는지요.... 아버지는 아직도 절 행시 보라고 합니다. 건강과 가난때문에 더 이상 공부할 수가 없는데. 학교도 다닐 수 없을 정도인데. 도대체 뭘 어쩌란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깔려 죽을 지경인데 어찌 내려놓을까요. 남이 와서 대신 들어주기엔 이 세상은 너무나도 차갑습니다.

  • 꽃처럼 · 424336 · 16/02/01 04:38 · MS 2012

    예전부터 종종 글쓴이 봤는데,
    구체적인 사연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적어도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계시잖아요.

    설령 아직 과거의 굴레에서 완전히 못 벗어났다고 해도,
    좋은 대학도 다니시고 있고, 능력도 앞으로 더 갖추실 수 있을테고,

    그런 사소한 변화 혹은 성장에 위안을 삼으며 살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다고 해서 지금의 상황이 당장 변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비관하며 살아가는 것이 삶을 더 기쁘게 만들지는 못하리라 생각해요.

    제가 님의 상황에 완전히 공감은 못하기에 의미없이 들리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 부삽 · 471209 · 16/02/01 04:31 · MS 2013

    김코드님 몇 바이트의 텍스트로는 제 위로를 담을 수가 없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 이슬비 · 461539 · 16/02/01 05:13

    당신이
    어디에서 출발했건, 달려온 거리가 멀다면 당신은 누구 앞에서든 당당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불평을 하느라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인생 앞에 당당할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