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 재능이 부족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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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학 교수가 되고 싶은데, 제 재능으로도 가능성이 있는지 고민됩니다. 현재 수학은 모의고사와 내신에서 1등급 정도는 나오지만, 주변에는 개념원리 정도만 풀고 바로 고난도 문제집(고쟁이 등)으로 넘어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또 유튜브를 보면 교수들 대부분 영재고나 과학고를 나왔던데 저는 그 정도로 빠르게 하지는 못하고, 개념서를 충분히 공부한 뒤 유형 문제집 2권 정도를 풀어야 안정적으로 따라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제가 수학적 재능이 부족한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그래도 노력만큼은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습니다. 또 수능 수학과 대학 수학이 많이 다르다는 점도 알고 있고, 평소에 증명이나 논리적으로 따지는 과정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런 성향이라면 앞으로 노력해서 수학 교수라는 목표에 도전해볼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하는 것부터 틀림"이라는 말도 좋지만 진심 어린 조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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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말하듯 교수는 다름…. 교수가 된다는건 그 분야에서 잘한다는건 디폴트로 깔고 거기에 외부적인(학문부분이 아닌다른 부분) 요인이 훨씬더 많은 비중을 차지함
정말 우리나라에서 배우는 수학과는 아예다른 학문을 배운다고 생각해야함
오히려 수능수학보다는 철학에 더 가까운 학문이 대학수학 (수학과에서 배우는)이며 현 교육과정상 집합과 명제, 충분필요조건등 귀납 연역법을 통해 탐구하는 소위 이과철학임. 이걸 감안하고도, 이런공부를 하고싶다면 교수라는 꿈을 시작해보셈.
교수가 된다는건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음. 첫번째는 그분야에서 정말 탑이되는거임. 말도 안될정도의 성과라든지, 연구결과, 노벨상 필즈상 같은 상을 수상하면 별다른 학벌 없어도 대학에서 러브콜이 오게됨. 그 방법을 통해 교수가 될 수 있는데 본인이 그정도의 재능이 없다고 말했으니 이건 제외하고 두번째 선택지를 봐야할듯
두번째는 학벌과 인맥임.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정석적인 교수가 되는 방법임. 대부분의 교수(정말 지잡대에 이름도 안들어본 교수)라도 무조건 예외없이 해외 유학 다녀옴. 해외유학이 제일 디폴트임
당장 연세대 교수 소개문항을 쫙 살펴보면 모두다 해외(특히 미국 유명대)에서 석학박을 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음.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mit 스탠포드도 비일비재하고, 경영학이라면 뉴욕대 스턴, uc버클리 하스, 유펜 와튼 등 세계적으로 1,2,3위를 다투는 대학에서 학석박을 하고오게됨. 수학교수라면 순수철학이랑 수학이 강한 스탠퍼드나 유명한 하버드 정도는 나와야지 가능하다는거임 특히 미국은 석사는 몰라도 박사과정은 정말 들어가기가 어려움.(미국은 참고로 석사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석박사 통합이거나 박사만 하는경우도 많음)
그럼 학벌만 좋으면 가능한가?라면 절대 아님. 자기를 교수까지 끌어주고 자기 후임 아니면 추천을 해줄 지도교수가 필요함. 학벌은 기본이고 결국 결과는 인맥으로 결정되는거임. 교수가 없다? 그러면 사실상 꿈은 포기해야함.
우리 아버지 어머니 둘다 현 교수셔서 간략하게 말해드린거임
우리아버지 같은경우엔 프린스턴에서 석박사 나오시고 한국에서 시간제 교수랑 부교수하시다가 정교수 가신 케이스임. 정말 인맥이 상상이상으로 많이 작용함
현실은 이러니까 잘생각해보세요
참고로 울 아버지는 본인피셜 공부에 재능 그렇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다네요 학사는 서울대 철학과 졸업하심
재능이라기 보다는 노력과 학벌, 그리고 운이 많이 따르는 거임
교수가 막 엄청난 영재여서 된다기 보다는 그 분야에서 정말 오래 공부하고 몸담는 직업이며 공부하는것에 지치는 않는 사람이 되는거라 교수되면 가르치는게 아니라 평생을 연구하고 공부하며 사는거임.
감사합니다.
교수가 단순히 재능만으로 되는 길은 아니니까요. 우선, 열심히 공부하셔서 대학교 가서 대학수학을 공부해봅시다. 그 후에 다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당연히 가능성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학사 4년 석박 5년 포닥 최소 3년 길면 10년.. 총 20년 가까이 박봉받으면서 그거 견디는 사람이 교수 되는 거더라고요.. 재능도 중요하겠지만
참고로 제 남자친구는 자연과학쪽 박사중인데 학사석사하는 동안 정말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하고 연구했어요.. 그래도 교수 될까말까..
그런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수학만 해도 행복할 수 있으면 하시는 거 추천드려요
그리고 수학쪽은 교수되려면 해외포닥 거의 필수인 걸로 압니다 한국 떠나서 오랜기간 살아야해요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실 계획이라면 그것도 생각해보셔야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