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전형에 대한 저의 생각 - 유일하게 손해보는건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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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임을 밝힙니다.
저는 정시로 적당한 대학교에 들어갔고 이후 대학원까지 마치고 현재 취준생 신분입니다.
현역 시절 2018수능을 치른 사람입니다.
전 지방에 고등학교를 나왔기에 사실 잘 모르고 있었으나 사회에 나가보고 사회 경험을 쌓으면서 제가 치를 때 입시 구조가 얼마나 악랄한지 다시 한 번 체감하게 되어서 저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학생부 종합전형 전 입학사정관제랑 별로 다를게 없을 거라 생각하고 미국에서 도입된 실제 이유는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 생각입니다.
1. 교사 집단 - 본인들이 학생부를 적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고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내신 등급을 매기기 위한 시험을 출제하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무조건 이익입니다. 물론 교과 전형만 있을 때 보다 귀찮은게 생겼다는 걸 알지만 권력을 갖고 이를 집행하는 과정은 반드시 귀찮은 일이 수반됩니다. 두 전형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갓반고와특목고도 내신에 신경 쓰게 되어서 이득입니다.
2. 대학 집단 - 이득입니다. 10만원이나 되는 전형료는 말할 것도 없을 뿐더러 학생 선발을 자신들이 원하는 기준으로 할 수 있습니다. 성적이야 본인들이 채점 직접 못 하고 내신에만 의존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서울대는 사실상 학종에서 자기마음대로 본고사 보더군요.) 기준은 원하는대로 세울 수도 있고 마음대로 바꾸더라도 말 못 합니다. 제가 입시할 때는 진짜 완전 마음대로 였는데 요즘은 비교과가 폐지되어서 조금 나아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학종 전형은 소위 말해 높으신분들의 빽을 써서 입학해도 잡아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전형입니다.
3. 교육 관료 집단 - 이득입니다. 여기 분들은 교사도 아니고 대학교에 속하지도 않으면서 교육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겠습니다. 이 분들에겐 직접적으로 이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한 가지 맹점이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이란 일자리가 생겨서 본인들의 취업 자리가 증가합니다. 또한 학종 컨설팅 관련 수요도 생기기 때문에 이 쪽으로도 진출하기 편합니다.
4. 높으신 분들 - 이득입니다. 학종은 전형 중에 거의 유일하게 증거가 남지 않는 전형입니다. 수능, 내신 이 들은 편법으로 성적을 얻으려고 하면 증거 최소한 정황 증거가 남습니다. 논술 역시 저는 좀 의심스럽지만 전산화가 많이 되어 있어서 1970년대 본고사 시절 수준으로 조작하긴 어렵습니다.
이득 보는 집단을 간단하게 살펴봤고
학생 - 솔직히 손해본다고 생각합니다. 저 포함해서 한국 학생은 대부분 꿈이 없거나 꿈이 계속 바뀌거든요.
이 구조가 유지될 수 있는건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한국에선 학생들이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는게 사실상 금기거든요. 근데 그러면 교육부가 나서서 학생을 보호해주려고 해야하는데 뭔가 지금 나이로 사회를 보니 학생들이 안쓰럽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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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급수의 수렴성을 증명하라.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어야 합니다. 그러나 잘 길들여진 이 시대에, 역사의 휴일에 학생운동 원동력을 잃어버린 이 시대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한국의 정서상으로 학생들이 어리다고 무시하는 분위기도 있어서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 걍 별생각없음 빨리 이 나라가 처망해서 기득권들이 다 뒤졌으면 하는 바람임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다 안적었는데 입시 분석하면 할 수록 화많이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