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칼럼) 원전 그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350353
원전이랑 2차 연구를 종종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하는 거에요. 사설 컨텐츠나 강사들이 평가원이나 ebs에 원전 들먹이면서 이의를 제기하는 게 큰 의미가 없는 이유가 뭐냐면요.
비유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원전이 원작 만화라고 보면, 고등학교 윤리 과목은 팬아트같은 거에요.
원전 내용으로 시험내면 난이도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시험을 낼 수가 없어요. 애초에 서로 정립이 안 되고 아직도 의견이 하나로 굳어지지 않은 게 한 둘이 아닌데 어떻게 시험을 막 내요.
그러니 원전 내용 자잘한 거 쳐내고 선지 판단할 때 오류 없도록 내용을 편향시켜서 단순하게 만든 게 우리가 배우는 윤리 과목이거든요.
예시 하나 들어드리면, 어느 교과서에서 밀을 행위 공리주의로 분류하던데요. 사실 이것마저도 밀이 규칙공리주의인지 행위공리주의인지 실제 학계에서는 의견이 갈려요.
그니까 수능 내용은 그냥 여러분 학습 부담 줄이려고 평균적인 고등학생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고, 때문에 윤리학 원전을 잘라내고 압축해서 핵심만 던져주는 게 윤리과목이라는 거에요. 결국 원전으로 생각하는 게 난이도만큼 효용이 있는가? 저는 아니라고 봐요.
하면 저는 그냥 ebs만 볼 듯여. Ebs랑 연관있는 사람이라 그런 건 절대 아니고. 사설 컨텐츠들 보면 얘네가 뭐하자고 이런 걸 내는 건지 가끔 곰곰히 생각하게 되어요.
무튼 정리하면 사설에서 지엽이라고 가져오는 것들이 공부하는 난이도 만큼의 효용이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미지수라 보구요, 또 그렇게 사설로 쌓은 지식이 수능에는 다르게 나올 수 있고, 그걸로 문제를 틀리면 그만한 낭패도 없는 지라.. 위험성 때문에라도 사설은 잘 안 풀리려고 하네요.
그리고 사실 수능판 밖에서의 관점으로 봤을 때, EBS는 국가가 공인한 수험서잖아요. 그리고 수능은 EBS에 근거해서 나오구요. 반면에 대성 메가 이투스 얘네는 사기업이고, 거기 강사들도 그냥 개인사업자 1일 뿐인데.. 과연 평가원이 사기업 강의자료의 도움을 받아 국가 공인 & 젤 돈 많이 들어가는 시험인 수능을 출제하려고 할까요? 평가원이 국무총리 바로 아래에 있는데 사기업 강의자료의 내용을 기반으로 수능을 출제하면, 기업-국가가 암거래해서 애들 미래 망친다고 뉴스에 나올 것 같은뎅.
결국 여러 이유로 수능은 국가 공인 자료인 EBS를 바탕으로 출제될 수밖에 없는 데에 반해 몇몇 사설 컨텐츠가 원전을 들먹이는 게 너무 돈냄새난달까요. 오히려 자료 내용이 강사의 해설 역향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결국 학생들만 불쌍하다는 이야기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학생일땐 여러사람 만나고 그러니까 별로인 사람봐도 걍 아무신경도 안썼는데독재하면서...
-
미기확 중 1등급 비율 이러는데 4%가 미기확 각각이 아니라 한꺼번에 줄 세우고...
-
이원준 국어 들을만함? 3 1
리트강의도 하고 뭐 그러던데 수능이랑 결이 맞나??? 모르겠네 유튜브에 떠도는거...
-
25수능 지구는 2 0
다시봐도 왜 1컷이 44인지 도저히 모르겠네 이런거 보면 올해 지구도 작년수준처럼 냈으면 좋겠네요
-
체스 레어 가져가실분 0 0
덕코 유동성 확보용
-
진짜 장송의 프리렌은 좀 봐라 5 0
문명인이라면
-
생윤 출제자의 눈에 생윤의 전 단원 내용이 다 있는거죠? 다른 강의 안 봐도 될까요?
-
수학 22번 출제의도 1 0
이렇게 푸는 게 출제의도이려나요
-
저메추 5 0
저메추 받습니다
-
뭐? 불기하라고? 0 0
근데 불이어봤자 2611선에서 컷 아님?
-
3X3-5X2+5X-2=0의 해를 구하여라 저는 그냥 도저히 못구하겠어서 계산기를...
-
드라마에 너무 몰입했나 2 0
골드랜드 봣는데 내가 범죄저지른거같음넘 쫄린다
-
파기름 어감이 별로임 2 0
겨드랑이에서 흘러나오는 기름 오….
-
수학 폭사함 0 1
ㅅㅂ
-
'오빠'·'따까리'·'국민은 몰라' 민주당 연일 실언... "샤이보수 다 깨운다" 1 0
▲ 개헌안 표결 앞두고 두 손 모은 정청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
보통 뭐 어떻게 싸가지가 없나요
-
알바 싸가지없을때 대처법 0 0
찢 빙의하기
-
시대인재 기출문제집 국어나 사탐 풀어보신 분 계신가요? 0 0
작년에 시대기출 수학은 도움 많이 받았어서 사려는데 국어랑 사탐기출도 팔더라구요...
-
칼로 씨발련아 너희 0 0
이배열재열통님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
저능해서 울었어요 11 1
그치만 꼭 열심히 공부해서 짱이 될거에요
-
5모 수학 풀어봄 0 0
15번 계산 말곤 괜찮았는데 다들 어땠음
-
한국사 어땠나요 2 0
쉬웠을 것 같은데
-
뒤졌다 omr
-
뭐야 오늘 5모였음? 4 0
금초시문이네요 오르비좀 자주들어오겠습니다
-
29번쌉킬러네 2 0
계산량이 ㅅㅂ 30번보다 많은데 ㅋㅋ
-
가정교육 스킵했나서비스업종이면 고객응대나 잘할것이지ㅈㄴ 올리브영 알바하는 나 에...
-
수2 자작 0 0
문제 난이도는 13-14번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객관식 13-14번대에 적당할까요?...
-
옛날에는 독일에서 박사 달려면 선배 박사랑 맞짱토론 떠야 했대요 1 0
듣기만 해도 떨림
-
[F&B] 얼음 모양과 글라스가 음료의 맛을 지배 (바텐더의 세계) 0 1
안녕하세요, 숭실호스피탈리티입니다. 공부하시다 잠깐 머리 식히기 좋은...
-
러셀 국어 ㅂㅊㄱ 들어봄? 0 0
문학도 좋은데 비문학이 ㅈㄴ 좋음. 점수에 하방이 생김. 감 풀이에서 벗어난 것...
-
기하만 난이도 평이햇더라면 앞자리 8은 안가는건디 ㅅㅂ 0 1
28,29,30 푸는데 턱 막혀서 다 풀고 공통가려햇능데 풀리지가 않더라.시발
-
혹시 26 칸트지문 해설강의나 해설지 추천해줄 수 있을까요? 5 0
26 다른건 다 분석했는데 이 지문은 진짜 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요
-
대성패스 공유 0 0
가격조정해봐요
-
잘 모르겟음요 요즘은 당장 내년에 뭐가 또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겠고
-
[F&B] 커피의 산미와 쓴맛을 결정짓는 10초의 과학 (로스팅) 0 0
안녕하세요, 숭실호스피탈리티입니다. 매일 카페인 수혈로 버티고 계실 수험생분들을...
-
수학 어려웠나요 4 0
아까 1컷 96점 가능성도 있다는분 계셨던거같은데 다른분들 반응은 전부 어렵다는느낌이네요
-
12번까지 매우 쉬움 13번 국밥 매우 쉬움 14번 약간 인위적? 근데 그냥 쉬움...
-
이번 기하는 개쓰레기시험지임 0 1
나는 미적이지만 5모기하는 계산량 애미없음
-
수능만점 야동욱 근황 3 2
현재 최종 징역 30년 확정 후 경북북부교도소 수감 중2054년 어린이날 출소 예정...
-
아 기분좋네 3 1
소확행
-
얼버기 5 1
하이
-
국사 시작 0 0
ㅋㅋㅋㅋㅋㅋㅋㅋ
-
수학 9번부터 왜이러죠
-
국어 수학 시험지 뜸 4 1
출처:...
-
수학9번부터비주얼왜이럼
-
대성패스 양도 3 0
30 쿨거시 네고가능
-
3점 다맞고 29번 안고쳤음 1 2
1이네(?)
-
5모 미적 1컷 몇이라고 봄? 1 1
ㅈㄱㄴ
-
영어도 끝났겠네 0 0
-
후기도 안올라오네 ㅋㅋㅋㅋ
EBS 수특 수완 자료 그거 다 소화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닌데.. 인강+EBS 넘는건 과투입
늘 돈이 문제죠ㅜ
근데 윤리과목은 공부량이 적다보니 후반가면 기출+ebs 무한반복하고도 시간이 남아돌죠
주객이 전도되면 문제겠지만 변수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유의미한 공부라고 생각해요
국영수는 안 하나요? 시간 남으면 국영수 하셔야죠.
연계교재 오류 정말 많은데, 오류를 오류인 줄 몰라도 연계교재대로 하면 되지 않냐 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게 평가원 기출과도 상충되고, 자체 내용 간 충돌하고, 문장이 어버버하는 게 많아서 뭘 말하는지 알 수가 없고.....
연계교재 공부해봤어요? 봤다면 제 말에 공감하실 텐데...안 보셨다면 한 번 혼자 공부해 보신 후 제 말대로인지 아닌지 판단해보세요.
사설은 보면 볼수록 손해라는 덴 동의합니다. 특히 사설 모고들은 교과 외가 많고, 몰라도 될 원전 아무거나 제시문으로 제시하고(그래서 사상가가 누군지 몰랐으면 '이거 몰랐지?' 하면서 고소해하고), 뭔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선지가 많고(연계교재보다 더 심함), 선지라는 게 수능 기출 변형(이 변형 과정에 또 오류 발생하거나 뭔 소린지 모르게 되는 선지가 됨)이거나 재탕, 과거 연계교재 선지들 써먹기(과거 연계교재 오류는 당해년도 수능에서 평가원이 책임지지 않는데, 이게 오류인 줄도 모르고 그대로 써먹어서 매우 위험함)라서 별로 가치가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그냥 풀되 그 내용에 연연해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던데, 오류인데 오류인 줄 모르고 풀어봤으면 그게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 상관이 없게 되지는 않죠. 뿐만 아니라 뭔 말인지 알 수 없는 선지 접했을 때 이런 건 불필요한 내용이라고 판단하고 신경 안 쓸 수 있을까요? 사람 심리가 그렇게 되질 않죠.
사설 교재들이 맥락 없이 원전 인용하는 것도 폐해가 크다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과연 평가원이 사기업 강의자료의 도움을 받아 국가 공인 & 젤 돈 많이 들어가는 시험인 수능을 출제하려고 할까요?>
당연히 아니죠. 평가원은 다 출제한 후 사설에 중복된 선지가 있는지 다 확인합니다. 사설 모고는 그래서 절대 적중이라는 게 없습니다만,
사설 개념서나 기출 해설서 같은 건 모릅니다. 그런 것은 검수 대상이 아니거든요. 사설 모고와 같은 선지가 없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로 적중을 바란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개념서나 해설서가 차라리 가능성 있습니다. 혹시 개념서나 해설서 같은 데 다룬 내용이 수능 선지로 나오더라도 그 표현이 같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적중이라고 할 만한 내용이 있더라도 평가원이 비난받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EBS는 연계 빼면 시체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