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노땅나창정 [627678] · MS 2015 · 쪽지

2016-01-31 1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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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국어 성적 급등 후기!(문학과 화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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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대로 국어 문학 성적 상승후기를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재수 초기만 해도 산문문학을 제대로 읽고 푼 적이 없을 정도였으니 일단 문제 풀기 이전에 제대로 읽고 내용이라도 파악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했어요. 긴 글을 집중해서 읽어 본 경험이 별로 없으니 산문문학도 역시나 비문학에서와 같이 '끊어읽기'부터 시작했는데요. 끊어읽기의 단위를 장면으로 잡았습니다. 장면이라 함은 시간이나 공간 등이 바뀌는 씬과 같은 것.....장면별 로 그 주요내용과 시공간배경을 정리한 뒤에는 그 소설의 주요 인물들과 그들간 관계에 주목했네요! 물론 소설에서도 비문학에서와 같이 글 전체의 주제를 파악하는 걸 가장 중요시했는데요. 현대소설은 물질만능주의의 폐해에 대한 고발/전쟁의 상처와 평화에 대한 도모/인간소외현상 비판, 고전소설은 민족 자긍심 회복/신분제 한계 우회적 비판/남성위주 가부장적 사회의 모순 비판 과 같이 주제 범주가 어느 정도는 한정되어있으니 비문학에서보다는 주제잡기가 제법 수월할 것 입니다! 조금 외람된 얘기이긴 하지만 삼반수 하던 해 추석에 산문문학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자 일부러 단편소설 한 편을 가져가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운문문학은 제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파트입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이나 재수 절친들끼리 '작시팸'도 만들었을 정도로 시 짓는 걸 즐겼으니까요. 그러나 저는 재수, 삼수 때 모두 안정적인 국어 1등급이 목표였기에 운문문학에서도 재종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군말없이 따랐습니다. 그분들께서는 시를 지배하는 주요 정서와 화자의 태도, 상황, 그리고 주제의식 만큼은 꼭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주제의식 잘 잡는 팁을 드리자면 현대시와 고전시가 모두 제목에 집중하시는 게 좋아요. 게다가 고전시가는 안빈낙도/임금향한 충성
/자연완상 등으로 주제가 한정되어있으니 이 주제 들에 해당되는 주요 시가들 몇개를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제가 실제로 했던 거기도 하고요..

그리고 만약 독재를 하고 계신 분이라면  마닳 해설서에도 매 시마다 저런 요소들이 잘 정리되어있기때문에 마닳 잘~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거기에다 추가로 시의 특징적인 표현방식도 찾아 정리를 하곤 했답니다.

문학파트의 경우도 선지분석은 비문학 파트에서 제가 언급했던 방식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 방식에 관해선 제가 댓글로 링크 달아 드렸어요.^^ 다만 선지나 발문에서 모르는 문학 개념어가 나오면 그걸 반드시 정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나하나 모르는 문학 개념어들 정리해서 '미니사전'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삼반수 초기~9월까지 잠시 진통을 겪었던 화작파트에 대해서도 팁 좀 드리겠습니다. 화작은 기출문제 열심히 풀어서 감각 쌓아놓는 게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 여름에 잠시 화법문제들에 애먹었던 것도 대학생활을 1학기 하고 수능공부에 돌입해서 수능 감을 조금 잃었던 게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기출문제라 하면 13,14,15년도 평가원 및 교육청 b형 기출문제들이 되겠구요. 이걸 뭐 비문학지문 정도로 꼼꼼하게 분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사설 기출 화작 문제는 꼭 피하세요! 문제의 질이나 선지의 명확성이 상당히 떨어지므로 안푸느니만 못합니다...

아, 제가 문법이나 어휘(사자성어)파트에 대해서는 따로 팁을 드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뭐 어휘나 문법은 누구 도움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노력하고 암기해야 해쳐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잘 모르는 맞춤법까지 어떻게 하는 게 맞다고 짚어줄 순 없잖아요....암튼 보잘 것 없는 자의 글이지만 그래도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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